[자료제공 : 넥슨]




㈜넥슨(대표 서민)은 지난 14일 용산 e-스타디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카트라이더’ 13차 리그 승자전을 진행했다. 이날 경기는 험난했던 조별예선의 경쟁을 뚫고 올라온 실력자들의 대결인 만큼 한 치의 양보와 실수가 허용되지 않았다.



매우 치열할 것이라고 예상된 초반 분위기와 달리 문호준선수(76포인트)가 첫 두 경기에서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점수차를 벌려 싱겁게 끝나는 듯 했으나, 중반 이후 다크호스 이중선선수(68포인트)가 기복 없는 플레이로 2점차까지 따라붙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문호준선수는 경기 막판 트랙 밖으로 벗어나는 위기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경기를 진행, 결국 이중선 선수를 제압하고 승자전 우승을 차지했다.



세트가 진행될수록 결과가 예상됐던 상위권 다툼과는 달리 결승 직행 커트라인(4위)에 들기 위한 하위권 점수경쟁은 마지막까지 치열했다. 당초 우승후보로 꼽혔던 전대웅 선수(22 포인트)는 초반부터 부진한 모습으로 중하위권에 머물며 마지막 11세트에서까지 4위 탈환을 위한 전력 주행을 펼쳤다. 전 선수는 자신의 코 앞까지 따라온 세 선수(노진환, 김택환, 이중대)와의 난전 끝에 아슬아슬하게 4위 진입에 성공했다. 안정된 레이싱으로 포인트를 쌓은 유영혁 선수(60포인트)도 3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이 날 경기에서는 평소 본인의 카트라이더 플레이를 인터넷으로 중계해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김택환선수가 승자전에 돌입하기 전 문호준 선수에게 일대 일 대결을 제안해 화제를 모았다. 문호준 선수가 이를 받아들여 오는 20일 두 선수간 특별 1대 1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며, 결과는 21일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이 날 리그 승자전 경기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하위 네 명의 선수들은 패자부활전을 통해 결승 진출의 마지막 기회를 노리게 된다. 패자부활전은 오는 21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오후 6시부터 진행되며, 경기내용은 온게임넷을 통해 생중계된다.




2005년 시작된 카트라이더 리그는, 국내게임 최장 기간 및 최다 개최 리그라는 두 개의 기록을 세우며, 국내 e스포츠 게임의 중심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넥슨은 온게임넷과의 연간계약을 통해 올해에만 총 4회의 카트리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