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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패치로 안퀴라즈가 구현되고 20인용 레이드 던전인 안퀴라즈 폐허가 생기면서 20인용 레이드 인던은 가시덤불 골짜기에 위치한 줄구룹과 함께 총 두 개가 되었다. 작년 8월 줄구룹이 1.7.0 패치로 처음 구현되었을 때 기존의 40인 레이드 던전과는 다른 라이트유저도 즐길 수 있는 레이드 던전이라고 블리자드 측에서는 홍보를 했었고, 당시 라이트유저들의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물론 처음에는 난이도와 공략 소요시간 때문에, 라이트유저들이 접하기 다소 어려운 부분이 많았지만 이후 거듭된 패치로 전체적인 난이도가 하락하고 줄구룹안의 몬스터도 수도 줄어들면서 줄구룹은 라이트유저들의 곁으로 한발 다가섰다. ![]() 하지만, 20인용 레이드 던전이 생긴지 이제 9개월여 현재 줄구룹과 안퀴라즈 폐허의 이용상황은 어떠한가? 각 진영의 대도시인 아이언포지와 오그리마 등지에서 유저들이 줄구룹과 안퀴라즈 폐허 파티를 모집하는 모습을 직접 살펴보았다. ![]() 요약을 해보자면, 일단 경력이 있거나 화려(?)해야하고, 브리핑이 없어야 한다. 즉, 공략을 모두 숙지한 상태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 외에 어느 수준 이상의 장비 착용을 요구하는 파티모집글도 있었다. 심지어는 "화심템, 줄템 이상" (화산심장부, 줄구룹표 아이템이상 착용) 이라는 요구조건도 있었으며, 근래에 와우인벤 최근논란중인이야기 게시판에는 "생명력 5000이 안되니 공격대에서 나가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유저들의 많은 토론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 '최근논란중인이야기' 관련 글 바로가기 [클릭!!] 이와 관련해서 한 라이트유저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아래는 군복무 중 외박을 나온 같은 길드원이 한 말이다. ![]() 기자도 레이드를 즐겼던 열혈 하드코어 유저였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위의 모집글들을 보면서 어느 정도 수긍을 했었다. 레이드가 끝나거나 시작을 몇시간 남긴 시점에 경험많고, 장비좋은 파티원들을 모아서 단시간에 공략하고 싶은 마음을 가져본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 20인 레이드 던전에 일정 장비수준의 이상의 파티원만을 모집하고 있던 유저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평행선은 서로 만날 수 없다. 양 쪽의 입장은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한 쪽은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다하고 공략도 숙지해도 파티에 들어갈 수 없고, 다른 한쪽은 시간문제와 공략의 능숙함 때문에 일정수준 이상의 파티원만을 모집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의 추세가 이렇게 계속 되어 진다면 확장팩 이후 구현되는 10인용 던전 카라잔을 비롯한, 수많은 던전들에서 하드코어 유저와 라이트 유저와의 입장차이는 좁혀지지 않고 계속 평행선을 그려 갈 것으로 예상된다. 각각의 입장에 있어서 이유와 상황도 분명히 존재하기에 특정 누구를 비난하거나 시비를 가릴 수 있는 문제도 분명 아니다. 단, 현재 칼자루를 쥔 쪽은 "경험자, 공략을 숙지한 유저 혹은 높은 수준의 장비를 착용한 유저들" 이기에 먼저 손을 내밀고, "한번도 던전 경험을 못해봤거나 장비수준이 다소 낮은 유저"들은 공략숙지나 준비물등을 챙기면서, 레이드 경험유저, 미경험 유저의 구분없이 서로에 대한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해나간다면 더욱 즐겁고 화목한 와우가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와우는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대립관계가 주요 쟁점인 게임이지 하드코어유저와 라이트유저의 대립이 주제가 아니기 때문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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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Inven - Vito
(Vit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