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Modern.DYTV.EP가 우승하면서 새로운 챔피언으로 등극, 크로스파이어 최강국의 위상을 증명했다.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CFS 2014' 결승전 중국의 'Modern.DYTV.EP'(이하 DY.EP)와 베트남의 'BEGIN'(이하 비긴)의 경기는 DY.EP가 승리했다. 참가한 중국 팀 중에 비교적 약체로 꼽히던 DY.EP가 베트남의 비긴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8강에서 떨어진 중국의 우승후보를 대신해 '크로스파이어' 최강국의 위상을 지키면서 새로운 챔피언으로 등극하는 기쁨을 동시에 누렸다.

결승전 첫 번째 세트, '블랙 위도우'에서 양 팀의 대결이 시작됐다. DY.EP는 경기 시작 10초만에 상대 스나이퍼에게 저격을 허용했지만, 폭탄 설치 지역으로 진입할 때에 교전에서 이득을 취하며 기분 좋게 첫 라운드에 승리를 기록했다.

DY.EP의 스나이퍼 'TF' 펑티안의 활약이 돋보였다. 네 번째 라운드 적과의 교전에서 상대 두 명을 저격해 라운드 승점 획득에 큰 역할을 했다. 펑티안은 전반전 경기 중반까지 라운드당 2킬이라는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경기는 조금씩 DY.EP에게 기울고 있었다. DY.EP는 경기 중간마다 기습적인 올인 러쉬로 상대 방어전선을 뚫어냈고 경기 템포를 느리게 가져갈 때는 펑티안이 상대를 저격해 방어전선에 구멍을 만들었다. 결국, DY.EP는 좋은 오더와 저격수의 활약으로 전반전을 6:3으로 마무리했다.

이어지는 후반전, DY.EP가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며 승리 라운드 수를 계속 벌려나갔다. DY.EP는 수비팀으로 계속해서 상대의 뒤를 노리는 플레이로 비긴이 후방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게 했다. 이어 공격팀인 비긴의 폭탄 설치 구역 진입이 늦어지면 여지없이 상대를 포위해 섬멸했다. DY.EP는 전반전의 경기력을 후반전에도 선보이면서 1세트 경기에 승리했다.

'앙카라'에서 양 팀의 두 번째 세트 교전이 시작됐다. 펑티안의 기세가 매섭다. 네 번째 라운드까지 8킬을 기록해 역시 라운드당 2킬을 해내며 팀의 기세를 올렸다. 특히, 상대 저격수와의 1:1 교전에서 권총을 사용한 멋진 헤드샷을 선보였다.

DY.EP가 계속 기세를 잡아 6:1까지 승리 라운드 차이를 벌린 가운데 펑티안의 활약이 계속 이어졌다. 1:2의 상황에서 아쉽게 패했으나 상대를 궁지로 몰아넣어 역전에 가까운 상황을 연출했다. 이어지는 라운드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아 상대를 괴롭혔다.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12킬을 달성한 펑티안의 활약으로 DY.EP는 7:2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DY.EP는 후반전에 두 명의 스나이퍼를 기용해 상대 방어전선에 허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비긴은 상대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움직이다가 연달아 제거당하며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이어 비긴은 간간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라운드 수를 추격했지만 기울어진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결국, 중국의 DY.EP가 베트남의 비긴을 이기고 'CFS 2014'의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 'CFS 2014' 결승전 경기 결과

Modern.DYTV.EP 2 : 0 BEGIN

1세트 Modern.DYTV.EP 승 10 : 3 패 BEGIN
2세트 Modern.DYTV.EP 승 10 : 5 패 BE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