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 이제동이 조 2위로 16강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일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4 24강 D조 경기에서 이제동은 구성훈을 잡은 뒤 승자전에서 조기석에게 패했지만 최종전에서 변현제를 꺾고 16강에 올랐다. 이하 이제동의 승리 인터뷰 전문이다.

Q.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소감은?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다. 그래서 결과가 좋을거라고 생각했고, 자신감도 있었다. 그래도 실전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컨디션이나 경기 외적인 것들도 신경을 많이 썼다. 16강에 올라가서 다행이다.


Q. 온라인 경기에서는 부진하고 있어서 팬들이 우려하고 있었는데?

나도 적응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 예전에는 지는 경우가 적었는데, 요즘에는 한 번 이기는 게 정말 힘들더라. 그래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Q. 승자전 조기석과 경기에서 히드라리스크에 투자하지 않고 운영을 갔으면 낫지 않았을까?

히드라리스크의 이동 속도, 사거리, 오버로드 이동 속도까지 업그레이드했다. 즉흥적으로 임했다. 너무 공격적으로 했다. 준비한대로 천천히 했으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Q. 16강에서 만나고 싶은 상대는?

저그가 굉장히 많더라. 일단 저그는 피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저저전은 항상 자신 있다. 다른 종족도 누굴 만나도 괜찮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선수들이 개인 방송을 하고 있다 보니 연습하기 힘들었다. 테란전 위주로 연습을 했는데, 김성현과 박성균 선수가 정말 많이 도와줬고 고맙다. 그리고 요즘 내 경기력이 좋지 않다 보니까 팬들이 많이 실망하신 것 같은데, 스스로도 많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도 목표는 우승이니까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