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종로 롤파크에서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13일 차 경기가 진행됐다. 그 결과, 킹존 드래곤X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각각 담원게이밍과 진에어 그린윙스를 2:0으로 완파했다.

연승 중인 킹존 드래곤X와 연패에 빠진 담원게이밍이 마주한 1경기는 킹존 드래곤X의 승리로 끝이 났다. 승리 과정에서 충분한 경험치를 쌓은 상체와 늘 그렇듯 '캐리롤'을 보여준 봇 듀오의 조화가 눈부셨다. 반면, 담원게이밍은 실수를 연발하며 유리했던 게임을 두 번이나 역전패 당하고 말았다.

1세트는 킹존 드래곤X의 에이스 봇 듀오 '데프트' 김혁규과 '투신' 박종익의 캐리였다. 상체의 균형이 담원게이밍 쪽으로 기울었음에도 하체의 힘으로 게임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붙들었다. 더불어 팀적인 움직임으로 빈틈을 보이는 상대의 날개에 지속적인 피해를 입혔다. 결국 엄청나게 성장한 '데프트'의 카이사가 프리딜을 퍼부으며 선승을 가져왔다.

이어진 2세트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제이스-카밀-르블랑으로 조합한 상체가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오히려 힘을 비축한 담원게이밍이 교전에서 이득을 취해갔다. 하지만, '폰' 허원석의 슈퍼플레이가 분위기를 바꿨다. 담원게이밍 본대의 추격에서 시간을 상당히 끌고 살아남기까지 한 것. 이를 기점으로 흔들리는 담원게이밍에 연타를 날린 킹존 드래곤X는 2:0으로 연승을 이어갔다.


2경기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진에어 그린윙스가 맞붙었다. 무승 5연패를 이어가고 있는 진에어 그린윙스의 약점이 명백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유리할 때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하고, 허무하게 주도권을 내줬다. 선두 두 팀에게 연달아 패했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번 승리로 달콤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진에어 그린윙스가 킬 스코어 4:0으로 앞서면서 1세트를 시작했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봇 라인에서 타격을 입혀 블라디미르를 택한 '상윤' 권상윤의 성장에 제동을 거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스노우볼을 제대로 굴리지 못했고, 오히려 우왕좌왕하는 플레이로 손해를 봤다. 그 사이 완전히 성장한 블라디미르가 한타를 지배하며 팀에 선취 세트를 안겼다.

2세트는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좀 더 수월한 한 판이었다. 주도권을 확실히 줄 수 있는 루시안-쓰레쉬로 봇 조합을 완성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덕분에 발이 풀린 '키' 김한기가 상체에 힘을 보태며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스노우볼 진에어 그린윙스와 달리 빨랐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화끈한 전투로 격차를 계속 벌렸고, 진에어 그린윙스의 마지막 수비벽을 뚫고 2세트마저 승리를 거뒀다.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13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킹존 드래곤X 2 vs 0 담원게이밍
1세트 킹존 드래곤X 승 vs 패 담원게이밍
2세트 킹존 드래곤X 승 vs 패 담원게이밍

2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0 vs 2 한화생명e스포츠
1세트 진에어 그린윙스 패 vs 승 한화생명e스포츠
2세트 진에어 그린윙스 패 vs 승 한화생명e스포츠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순위 현황

1위 그리핀 5승 0패 +10
2위 샌드박스 게이밍 5승 0패 +8
3위 SKT T1 3승 2패 +2
3위 킹존 드래곤X 3승 2패 +2
5위 한화생명e스포츠 3승 2패 +1
6위 아프리카 프릭스 2승 3패 -3 (승자승 우위)
7위 젠지 e스포츠 2승 3패 -3
8위 담원 게이밍 2승 4패-2
9위 kt 롤스터 1승 4패 -4
10위 진에어 그린윙스 0승 6패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