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이 '2위 결정전'으로 불렸던 대결에서 꿀맛 같은 승리를 쟁취했다.

22일 종각 LoL 파크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39일 차 일정이 종료됐다. 그 결과, 젠지 e스포츠와 SKT T1이 승리를 차지했다.

1경기 승자였던 젠지는 아프리카를 잡으면서 5승째 기록해 승격강등전의 위협에서 멀어졌다. 세트 득실에서도 아프리카에 앞서게 된 젠지는 7위로 한 단계 순위를 끌어올렸다. SKT는 2위를 놓고 경쟁 중이던 샌드박스를 잡고 격차를 벌렸다. 샌드박스는 이번 패배로 4위까지 순위 하락을 겪었다.

2위 결정전으로 불렸던 SKT와 샌드박스의 2경기에서는 SKT가 세트 스코어 2:0 압승을 거뒀다. 1세트 초반에는 상대 바텀 1차 포탑 다이브 실패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상황을 바꿨던 건 바론 스틸을 해냈던 '클리드' 김태민의 리 신이었다. 이후, SKT는 상대의 위협적인 스킬을 미리 강제한 뒤에 한타에서 완승을 거두는 설계로 승기를 굳혔다. 판이 깔리자 '칸' 김동하의 블라디미르와 '테디' 박진성의 자야가 화력을 뽐냈다.

2세트에는 SKT이 원하는 그림이 일찌감치 나왔다. 상대 아트록스를 집중 공략하면서 격차를 벌렸다. 협곡의 전령 둥지 한타에서는 상대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고스트' 장용준의 징크스까지 쓰러뜨리면서 변수를 차단했다. 초반부터 벌어졌던 양 팀 간 격차는 시간이 지나도 줄어들지 않았고, SKT가 12승 고지에 올랐다.


앞서 진행됐던 젠지 e스포츠와 아프리카 프릭스의 1경기에서는 젠지가 세트 스코어 2:0 완승을 차지했다. 1세트에는 역전승을 거뒀고 2세트에는 특유의 '단단한 운영'으로 승리했다. 불리했던 1세트에는 '룰러' 박재혁의 이즈리얼이 공격적인 노림수를 적중시키며 판을 깔자 '피넛' 한왕호의 올라프가 바론 스틸로 종지부를 찍었다. 기세를 탄 젠지는 2세트에 '플라이' 송용준 르블랑의 날렵한 플레이를 통해 한 번 더 승리했다. '룰러'의 베인은 6코어 아이템을 완성, 파괴적인 대미지를 뽐냈다.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39일 차 결과

1경기 젠지 e스포츠 vs 아프리카 프릭스 - 젠지 e스포츠 2:0 승리
1세트 젠지 e스포츠 승 vs 패 아프리카 프릭스
2세트 젠지 e스포츠 승 vs 패 아프리카 프릭스

2경기 SKT T1 vs 샌드박스 게이밍 - SKT T1 2:0 승리
1세트 SKT T1 승 vs 패 샌드박스 게이밍
2세트 SKT T1 승 vs 패 샌드박스 게이밍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순위 현황

1위 그리핀 13승 2패 +21
2위 SKT T1 12승 4패 +14
3위 킹존 드래곤X 11승 5패 +12
4위 샌드박스 게이밍 11승 5패 +9
5위 담원 게이밍 9승 6패 +6
6위 한화생명e스포츠 8승 8패 -1
7위 젠지 e스포츠 5승 11패 -9
8위 아프리카 프릭스 5승 11패 -12
9위 kt 롤스터 3승 12패 -14
10위 진에어 그린윙스 1승 14패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