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이 IG를 상대로 완벽한 복수에 성공하며 토너먼트 스테이지에서의 승부를 기약했다.

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5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3경기에 나선 IG가 9연승을 달성한 가운데, SKT T1이 마지막 경기서 IG을 완전히 찍어누르며 10연승을 저지하고 첫 패배를 안겼다. 한편, G2 e스포츠와 팀 리퀴드의 두 번째 자존심 대결은 팀 리퀴드의 완승으로 끝났다.

1경기는 SKT T1과 팀 리퀴드의 대결이었다. '클리드' 김태민의 리 신이 초반부터 모든 라인에 개입하며 킬을 만들자 SKT T1의 다른 챔피언들도 이에 합세했다. 빠르고 단단한 SKT T1의 운영에 팀 리퀴드의 움직임이 멎었고,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SKT T1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퐁 부 버팔로와 G2 e스포츠가 2경기에서 만났다. 지난 1차전에서의 대패로 복수심에 불타오른 듯한 G2 e스포츠는 퐁 부 버팔로에 정면으로 맞섰다. 팽팽한 양상의 경기가 길게 이어지던 중 '원더'의 라이즈가 펜타 킬을 올렸으나, 부활한 퐁 부 버팔로가 이를 바로 받아치며 그대로 승리했다.


3경기서 플래시 울브즈와 만난 IG는 정글 아이번을 선보였다. 이에 플래시 울브즈가 초반부터 IG를 압박했지만, IG의 철통 운영에 생각보다 속도가 나지 않았다. 플래시 울브즈가 간신히 만들어낸 바론 기회마저 '닝'의 아이번이 스틸해냈다. 순식간에 전세가 180도로 뒤집혔고, 몸을 뭉쳐 미드로 향한 IG가 플래시 울브즈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4경기에선 팀 리퀴드와 G2 e스포츠가 2차 라이벌 대전을 가졌다. 초반부터 킬을 내준 '캡스'의 코르키가 연달아 쓰러지는 가운데, 탑과 봇도 차례로 무너지며 팀 리퀴드가 승리했다. 플래시 울브즈와 퐁 부 버팔로의 5경기는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양 팀의 치열한 승부로 펼쳐졌다. 화끈했던 대결은 '부기'의 이블린을 앞세운 플래시 울브즈의 승리로 끝났다.

2019 MSI 그룹 스테이지의 마지막 경기는 IG와 SKT T1이 장식했다. 3연승으로 기세를 올린 SKT T1은 '클리드' 김태민의 자르반 4세를 앞세워 판을 짰다. 중반 한타 대승을 거둔 SKT T1은 바론까지 가져가며 확실한 차이를 벌렸다. 한 번 우위를 점한 SKT T1의 굳히기는 더없이 깔끔했다. 두 번째 바론 교전에선 끝내 에이스가 나왔고, 거침없이 IG의 본진으로 달린 SKT T1이 경기를 단번에 끝내며 MSI 그룹 스테이지의 모든 일정이 종료됐다.


■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MSI 그룹 스테이지 5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SKT T1 승 VS 패 팀 리퀴드
2경기 G2 e스포츠 패 VS 승 퐁 부 버팔로
3경기 플래시 울브즈 패 VS 승 IG
4경기 팀 리퀴드 승VS 패 G2 e스포츠
5경기 퐁 부 버팔로 패 VS 승 플래시 울브즈
6경기 IG 패 VS 승 SKT T1


■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MSI 그룹 스테이지 최종 순위

1위 인빅터스 게이밍 9승 1패
2위 SKT T1 7승 3패
3위 G2 e스포츠 5승 5패
4위 팀 리퀴드 4승 6패 - 이상 토너먼트 스테이지 진출

5위 플래시 울브즈 3승 7패
6위 퐁 부 버팔로 2승 8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