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가 2세트도 다이나믹스와 힘의 차이를 느끼게 해줬다.

다이나믹스는 초반부터 1세트보다 더 적극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올라프를 가져간 '비욘드' 김규석이 '클리드' 김태민의 리 신보다 앞선 점을 활용해 드래곤도 먼저 챙겼다. 이에 젠지는 협곡의 전령을 챙긴 뒤 탑에 사용해 포탑 골드를 최대한 뽑아냈다.

처음으로 펼쳐진 큰 교전에서 바루스가 킬을 독식하며 성장에 큰 힘을 받았다. 주도권은 젠지가 쥐고 있었다. 협곡의 전령을 또 가져간 젠지는 미드에 활용해 미드 2차까지 빠른 시간에 파괴했고, 다음 드래곤 앞 교전에서도 먼저 좋은 자리를 선점하며 교전도 승리하고, 드래곤도 챙겼다. 20분 기준 글로벌 골드에서 젠지가 5천 가량 앞섰다.

젠지는 속도를 더 올렸다. 전투에선 승승장구했고, 바론에 드래곤까지 모든걸 가져갔다. 다이나믹스는 전의를 상실한 것 같았다. 무려 5분 만에 글로벌 골드는 5천 이상으로 더 벌어져 1만이 넘게 차이났다. 경기는 여기서 마무리 됐다. 젠지는 그대로 쭉 밀고 나가 다이나믹스의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2:0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