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C 생중계 캡쳐

G2 e스포츠가 프나틱에게 재결투를 신청했다. 두 팀은 이번에는 우승 트로피가 걸린 결승에서 맞붙는다.

한국 시간으로 6일 새벽, '2020 LoL 유러피안 챔피언십(이하 LEC)' 섬머 스플릿 준결승 패자조 G2 e스포츠와 로그의 경기가 진행됐다. 그 결과 G2 e스포츠가 3:2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 프나틱과의 재대결을 성사시켰다.

양 팀은 1, 2세트를 주고받으면서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를 예고했다. 먼저 로그가 초반 상체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것을 밑바탕 삼아 1세트를 선취했다. '한스 사마' 애쉬의 궁극기가 '퍽즈' 오리아나의 미간에 꽂히며 추격을 완전히 따돌렸다. 이에 G2 e스포츠는 정교한 오브젝트 운영과 타릭-신드라의 한타 힘을 2세트를 가져오며 세트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는 '캡스'의 조이가 말그대로 경기를 지배했다. 로밍을 통해 봇에서 더블킬을 만들어낸 것을 시작으로 자신의 라인에서는 솔로 킬을 터트렸고, 이후 1대 다 구도에서 정교한 스킬샷으로 상대 원딜을 잡아내는 슈퍼플레이를 펼치기도 했다. 두 번째 코어 아이템으로 '메자이의 영혼 약탈자'를 선택한 '캡스'는 18분여 만에 25스택을 쌓으며 하드 캐리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하지만, 이어진 4세트서 로그가 이전 세트의 완패를 완전히 씻어낼만한 압승을 거뒀다. 봇에서 열린 합류 싸움에서 로그가 연달아 이득을 취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이는 양 팀 미드-원딜 간의 성장 차이로 이어졌다. '원더'의 케넨이 '핀'의 오른을 상대로 CS 격차를 크게 벌렸지만, 크게 문제될 건 없었다. 결국, 로그의 승리로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향하게 됐다.

결승 진출이 걸린 최후의 5세트. '얀코스' 헤카림의 갱킹과 '원더' 쉔의 솔로 킬로 초반 기세를 잡은 G2 e스포츠가 조합의 강점을 살린 잘라먹기 플레이로 이득을 누적했다. 30분 경 한타 대패로 바론을 내주는 바람에 분위기가 역전되는 듯 싶었지만, 이후 대지 드래곤의 영혼과 바론을 모두 챙기며 흐름을 되찾아왔다. 두 개의 버프를 두른 G2 e스포츠는 적진으로 밀고 들어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2020 LEC 섬머 스플릿 준결승 패자조 결과

G2 e스포츠 3vs 2 로그
1세트 G2 e스포츠 패 vs 승 로그
2세트 G2 e스포츠 승vs 패 로그
3세트 G2 e스포츠 승vs 패 로그
4세트 G2 e스포츠 패 vs 승 로그
5세트 G2 e스포츠 승vs 패 로그


■ 2020 LEC 섬머 스플릿 결승 일정

프나틱 vs G2 e스포츠 - 7일 자정(한국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