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역사상 '시대(era)' 혹은 '왕조(Dynasty)' 라는 수식어가 붙을 수 있었던 팀으로 SKT T1과 삼성 갤럭시가 있었다. 해외에서는 이제 "담원 기아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서서히 나오고 있다.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MSI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 진행을 맡은 제임스 대쉬는 담원 기아의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 수에게 "담원 기아가 SKT처럼 담원의 시대를 열 수 있을 것 같은가"라고 질문했다. '쇼메이커'의 대답은 "아직은 이르다"였다.

MSI 프리뷰 형식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쇼메이커'는 '2020년 월드 챔피언십의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2021 MSI와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실수가 나오는 부분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덕분에 MSI에 올 수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잘해 나가겠다"라고 답변했다.

각종 국제 대회에서 오랜 인연을 가진 '퍽즈'와의 재대결에 대해서도 각오를 전했다. 담원 기아는 오는 6일 2021 MSI 개막전을 통해 LCS 지역의 Cloud9으로 이적한 '퍽즈'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쇼메이커'는 "G2가 이번 MSI 대회에 오지 못한 것이 아쉽다. 전 G2 멤버였던 '퍽즈'가 왔으니 그라도 꼭 이겨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하며 전의를 보였다.

LEC의 새로운 챔피언으로 등극한 매드 라이온스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보였다. '쇼메이커'는 "LEC는 프나틱과 G2가 번갈아 가며 우승을 반복한 걸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번 MSI에 매드 라이온스가 올라온 것을 보고 잘하는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드 라인의 '휴머노이드'가 팀의 에이스 역할인 걸로 알고 있다. 빨리 만나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최근 이슈가 됐었던 건강 상태에 대한 대답도 들을 수 있었다. '쇼메이커' 허수는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에 "오른팔이 아프긴 했지만, 약을 잘 먹어서 괜찮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 진행자 제임스 대쉬는 "담원 기아가 SKT처럼 담원 기아의 시대를 열 수 있을 것 같은가"라고 물었다. 이에 '쇼메이커'는 "아직은 이르다고 생각한다. 좀 더 열심히 노력해서 담원 기아의 시대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2021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개막전 경기 일정

1경기 담원 기아 vs Cloud9 - 6일 오후 10시
2경기 질레트 인피니티 vs 데토네이션 포커스미
3경기 로얄클럽네버기브업 vs 펜타넷.GG
4경기 펜타넷.GG vs 유니콘스 오브 러브
5경기 패스트페이 와일드캣츠 vs 페인 게이밍
6경기 매드 라이온스 vs PSG 탈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