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G가 유니콘스 오브 러브(이하 UOL)을 박살 냈다. 초반 다이브 성공에 이은 상대의 노림수를 역으로 받아낸 게 포인트였다.

RNG는 3분 만에 바텀 다이브를 시도해 첫 킬을 '갈라'의 칼리스타가 가져갔다. UOL의 정글러 '아나나식' 니달리와 '산타스' 레오나는 적 블루 지역으로 파고 들어 매복했다. 그런데, 아이템을 사온 '웨이'의 럼블이 생각보다 빨리 니달리를 녹였고, 레오나도 죽으며 경기가 크게 기울었다. UOL은 상황을 뒤집기 위해 계속 노림수를 던졌지만 RNG의 손바닥 안에 있었다.

경기는 급속도로 기울었다. 미드를 제외한 바텀, 탑 모두 버틸 수 없을 지경까지 이르렀고, 15분 만에 글로벌 골드가 1만 이상으로 벌어졌다. 16분, UOL에게 처음으로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렸다. 팀원 중 제일 잘 성장한 '노만즈'의 카사딘이 리 신과 오리아나를 잡으며 1,000 골드 이상을 벌었다.

RNG는 상황 파악이 빨랐다. 카사딘에게 시간만 주지 않으면 되는 걸 바로 알았고, 카사딘이 없는 미드와 바텀을 차례대로 밀며 스노우볼을 굴렸다. 결국, 20분이 되자마자 바론을 가져간 RNG가 무난히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