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오전 6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어둠땅 공개 테스트 서버(PTR)에서 9.1 패치 신규 공격대 던전 '지배의 성소' 영웅 난이도 테스트가 진행됐다. 이번에 테스트한 보스는 지배의 성소에서 첫 번째로 등장하는 '대지공포'와 7번째로 만날 수 있는 '태초의 존재의 수호자'였다.

대지공포는 토르가스트에서도 이미 한번 만나본 몬스터로, 모든 공격대원이 전투 시작 전에 령 능력 4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독특했다. 령 능력 덕분인지 난이도는 크게 어렵지 않았으며 오히려 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태초의 존재의 수호자는 보스의 기력에 0이 되기 전에 처치해야 하는 타임어택이었다. 공격대 전체에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히는 기술이 많았고, 모두가 계속해서 움직여야 했다. 아직 밸런스 조정이 제대로 되지 않은 탓인지 보스로부터 입는 피해가 매우 컸고, 생존하기 어려웠다.

PTR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테스트였기 때문에 아직 구현되지 않은 기술도 있었고, 실제로 쓰는 기술이 던전 도감과 다르기도 했다. 테스트 도중 이탈하고 새로 합류하는 인원도 많았기 때문에 공격대 구성도 부족한 점이 많았다. 보스와의 전투가 대략 어떻게 진행되는지 참고만 하는 것이 좋다.


대지공포 - 토르가스트처럼 령 능력 선택하고 전투 시작


지배의 성소에서 첫 번째로 보스로 등장하는 '대지공포'는 토르가스트에서 정해진 죽음 횟수를 초과하면 나타나 캐릭터를 일격에 죽여버리는 바로 그 몬스터다. 대지공포와 싸우기 전에 근처에 있는 쫄을 처치하고 령 능력을 획득한 다음 전투에 돌입하는 방식이 무척 흥미로웠다.

보스 주위에 있는 쫄 4마리를 처치하면 커다란 회색 구체가 등장했다. 이를 클릭하면 다시 작은 회색 구체가 생기고 여기서 령 능력을 얻을 수 있었다. 토르가스트와 비슷하게 3가지 선택지가 등장하는데 특정 광역 피해 90% 감소, 공포 면역 등 대지공포가 쓰는 기술을 카운터 칠 수 있는 령 능력이 존재했다. 모든 공격대원이 4개의 령 능력을 얻은 다음 대지공포와의 전투가 시작됐다. 만일 령 능력을 잘못 선택했다면 대지공포 앞에 있는 기둥을 클릭하여 초기화하고 다시 선택할 수 있었다.

대지공포는 대상 3명을 찍고 근처에 있는 아군을 8초간 공포에 걸리도록 만드는 기술이 있어서 기본적으로 약간 산개한 상태로 위치를 잡아야 했다. 이 공포는 마법 해제가 가능했다. 또한, 3가지 종류의 밟아야 하는 바닥이 깔리는데 디버프가 중첩되므로 1명이 몰아서 밟기보다는 여러 명이 교대로 밟는 것이 훨씬 안전했다.

대상 1명에게 표식을 찍고 사슬을 던지는 공격은 경로에 무적기가 있는 클래스가 대신 맞아주거나 령 능력에서 대지공포의 사슬로 받는 피해를 줄이는 령 능력을 선택하는 식으로 대처했다. 대지공포가 [굶주리는 안개] 속으로 숨으면 주위가 깜깜해지는데 빛이 있는 곳으로 모두가 이동해야 했다. 만약 어둠 속에 있으면 즉사에 가까운 광역 피해를 입었다. [굴레를 벗어난 어둠] 동안 받는 피해가 90% 감소하는 령 능력을 획득했다면 굳이 빛으로 이동하지 않고 어둠속에서 딜 또는 힐을 해도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었다.

대지공포의 생명력이 10% 이하가 되면 모든 령 능력을 무효화시키고 보스가 입히는 피해량이 500% 증가했다. 이렇게 되면 탱커가 보스의 공격을 받아낼 수 없는 상태가 되므로 어그로만 먹고 도망가야 했다. 탱커가 쓰러지기 전에 모두가 딜을 쏟아 넣어 대지공포를 먼저 처치해야 했다.

[정보 바로가기] 9.1 패치 레이드 '대지공포'에서 선택할 수 있는 령 능력

■ 이미지로 보는 보스 주요 기술






■ PTR 테스트 영상

▲ 대지공포 근거리 딜러 시점 트라이 영상 - 출처 : Quazii Youtube

▲ 대지공포 원거리 딜러 시점 킬 영상 - 출처 : Kalamazi Youtube

▲ 대지공포 회드 시점 스킬 설명 영상(영문) - 출처 : SignsOfKelani Youtube


태초의 존재의 수호자 - 기어 체크형 타임어택 전투


'태초의 존재의 수호자'는 지배의 성소에서 7번째로 등장하는 레이드 후반부 보스였다. 보스 근처에는 3개의 마력 핵이 있고, 마력 핵이 모두 파괴되기 전에 보스를 쓰러뜨려야 하는 타임어택형 전투가 펼쳐졌다. 나스리아 성채에서 진흙주먹 정도의 포지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전투가 시작되면 보스의 기력이 계속해서 줄어들었다. 기력이 0이 되면 강력한 광역 피해를 입혀 공격대를 전멸시키는데 보스의 기력은 마력 핵을 통해 채울 수 있었다. 1개의 마력 핵에는 기력을 60만큼 채울 수 있는 양이 저장되어 있었고. 보스를 마력 핵 근처로 유도하면 기력이 찼다. 이때 공격대 전체에 광역 피해가 계속해서 들어오는데 마력 핵 근처 흰색 바닥 위로 올라오면 받는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마력 핵에 남은 기력이 0이 되면 폭발하므로 15미터 내로 도망가야 했다.

또한, 보스는 무작위 방향으로 이동하는 [파수기]를 소환했다. 파수기는 무작위 대상에 피해를 입히는 투사체를 발사하는 동시에 아래에 서 있으면 지속 피해를 입히고 침묵에 걸리도록 만들었다. 파수기의 투사체 발사 주기가 매우 짧아 공대 내 생존자가 줄어들수록 남은 인원이 투사체에 연속으로 맞는 상황이 많이 나왔다. 파수기의 이동 방향을 예상할 수 없다는 점도 꽤 까다로웠다.

이외에도 노란색 화살표 대상자 3명이 본진에서 이탈해 혼자 맞아야 하는 기술이 있고, 보스 정면에 직전 범위에 피해를 입히고 기절을 거는 기술도 있었다. 파수기 때문에 힐러가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지속적으로 힐을 넣어야 해서 힐러가 공대원을 얼마나 잘 살리는지가 중요할 것 같았다. 물론 보스 기력이 0이 되기 전에 죽여야 하는 타임어택형 전투가 펼쳐지므로 딜러가 최대한의 딜을 넣는 것도 핵심이었다.

■ 이미지로 보는 보스 주요 기술






■ PTR 테스트 영상

▲ 태초의 존재의 수호자 근거리 딜러 시점 킬 영상 - 출처 : Quazii Youtube

▲ 태초의 존재의 수호자 원거리 딜러 시점 트라이 영상 - 출처 : Kalamazi Youtube

▲ 태초의 존재의 수호자 회드 시점 스킬 설명(영문) - 출처 : SignsOfKelani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