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가 EA코리아를 상대로 '피파온라인2' 서비스 종료에 따른 피해 보상 소송에서 패소했다.

9일 서울중앙지법 민사32부는 네오위즈게임즈가 EA코리아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1년 넘게 진행된 이번 소송은 EA가 승리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번 판결에 대해 항소를 검토 중이다.

'피파온라인2' 개발 당시 네오위즈게임즈는 EA와 공동 개발을 진행했으며 EA코리아에 퍼블리싱 권한을 주는 것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이후 네오위즈게임즈는 EA코리아로 부터 퍼블리싱 권한을 부여받고 5년간 노력 끝에 성공적인 매출을 이뤄냈다.

하지만, EA가 이후 네오위즈게임즈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피파온라인3 출시를 위해 '피파온라인2' 개발 중단 결정을 내림에 따라 한때 국민게임으로 사랑받던 '피파온라인2'가 2013년 3월 31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소송을 진행한 이유는 이에 대한 피해 보상이었다.

재판부는 피파온라인 저작권을 양측이 공동으로 갖는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계약 기간 수익으로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에 대한 대가를 모두 취득했고, 계약 종류 이후에는 게임에 대한 권리나 개발자로서의 이익을 주장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상표에 관해서는 피파온라인의 온라인은 보통 명사이며, 피파는 EA가 국제축구연맹으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았다고 판단했다. '피파온라인2'에서 피파온라인3로 이동한 것에 관해서는 유저가 자발적으로 움직였다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과 관련해서 네오위즈게임즈는 "네오위즈 게임즈가 패소했지만, 이번 소송과 관련해서 항소를 고려 중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