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사내 개발자 컨퍼런스인 'NCDP 2019(NCSOFT Developers Party 2019)'가 오늘과 내일 판교 엔씨R&D 센터에서 진행됩니다. 이번 NCDP의 슬로건은 'Beyond the Knowledge'인데요.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게임 분야의 기술과 트렌드를 만들기 위한 엔씨소프트의 마음이 담겼습니다.

엔씨소프트는 국내 단일 게임사 기준으로 가장 많은 개발자를 고용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모든 게임 개발자 수는 2,716명으로, 인건비로 2,747억 원을 썼죠. 매출대비 연구개발비율은 16%인데요. 지난해 매출이 1조 7,151억 원이니, 약 2,744억 원을 연구에 투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NCDP는 사내 행사이기 때문에 본 강연을 취재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행사장 내에 시간표를 보니 주목할만한 세션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리니지2M'과 'A2' 관련 세션이죠. 세션 주제는 각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선정해 진행한다고 보면, 무엇을 주목해야 하는지도 유추해볼 수 있죠.

'리니지2M' 관련 강연은 맵이 주제였습니다. 지난 2017년, 엔씨는 '리니지2M'을 "원작의 오픈 필드를 Full 3D 그래픽으로 모바일 환경에 구현했다"라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월드 규모는 102,500,000㎡이고, 원 채널(One Channel) & 심리스(Seamless)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죠. 오늘 NCDP에서도 맵 관련 강의가 진행됐습니다. 엔씨가 '리니지2M' 맵 개발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A2'는 '아이온2'를 지칭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NCDP에서는 'A2'의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 소개됐습니다. 제목이 인상적인데요. '현실 세계의 사람을 게임 속으로 불러들일 수 있을까?'입니다. 단순히 게임 캐릭터를 디자인하는 것을 넘어, 현실 같은 퀄리티로 만들겠다는 엔씨의 의지가 보입니다.

엔씨소프트는 사내 개발자들도 팀이 다르면 게임 개발에 관한 얘기를 아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이번 NCDP에서 서로 게임 정보를 공유한 것을 보면, 두 게임의 출시 시기를 내부적으로 좁힌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오늘 엔씨소프트 로비 한쪽에는 NCDP의 후기를 간략히 남길 수 있는 벽이 마련됐습니다. 후기에 개발자들의 솔직한 마음이 보였죠. 다른 사람이 공감이 가는 메모에 스티커를 붙일 수도 있었는데요. 그중 몇몇은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았습니다. 인상 깊었던 메모 몇 개를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 엔씨소프트가 '미연시'를 만든다면?


▲ "대표님... 런칭이 하고싶어요..."

▲ 프로야구 H2의 미래는 밝다

▲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