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홍의 '그녀'인 아나가 결승 무대에서도 그를 '갓'으로 만들어줄까.

8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오버워치 APEX 시즌2 결승전에서 루나틱 하이와 런어웨이가 다시 만난다. 루나틱 하이에서 든든한 맏형이자 최고의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는 류제홍이 결승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시즌 류제홍은 아나로 상상을 초월한 플레이를 펼쳐왔다. 칼을 뽑는 겐지를 잠재우는 수면총부터 적절한 나노 강화제까지 돋보이며 매 경기 류제홍과 아나에 대한 극찬이 이어지곤 했다. 결승 진출이 달린 4강에서도 아나를 홀로 '3인분'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아나의 활약은 끊이질 않았다.

결승전에서도 류제홍의 아나는 나올 가능성이 있다. 3월 22일 패치로 아나의 대미지가 너프됐지만, 이번 결승전은 4강전과 같은 1.8 패치 버전으로 진행되기에 아나의 화력은 아직 건재한 상황이다.

▲ 류제홍이 잡으면 젠야타도 다르다?

물론, 류제홍은 아나만 고집하진 않았다. 4강전부터 젠야타를 다시 기용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팀 색깔을 뽐내기도 했다. 1세트부터 젠야타로 폭발적인 딜을 넣으며 최고의 플레이어로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류제홍은 위기 상황이 찾아왔을 때, 다시 아나를 선택했다. 메타 아테나가 윈스턴으로 류제홍의 젠야타를 완벽히 봉쇄하며 두 세트를 따라잡은 상황. 류제홍은 급히 기용한 아나로 극적인 승부 끝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놀라운 아나 플레이로 류제홍은 '킹', '갓' 등 다양한 칭호를 받고 있다. 한 시즌을 대표할 만한 선수와 영웅이 되기 위해서 남은 것은 우승 타이틀 뿐이다. 류제홍이 아나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저격할 수 있을지 결승전 경기 속 그의 에임에 주목해보자.


■ 오버워치 APEX 시즌2 결승전 일정

런어웨이 vs 루나틱 하이 - 오후 6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