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4 개막전에서 박준오가 조 1위로 16강으로 향했다. 박준오는 하늘과 임홍규를 차례로 격파했다. 과감히 자원을 먹은 뒤 히드라리스크와 뮤탈리스크로 힘싸움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승리를 거뒀다.


다음은 16강에 가장 먼저 진출한 박준오의 인터뷰 전문이다.


Q. 개막전에서 2연승을 기록했다. 16강 진출에 성공한 소감은?

16강에 올라가게 되서 기쁘다. 준비 기간이 짧았는데, 운이 많이 따라준 것 같다.


Q. '그 분' 덕에 본선 티켓을 얻게 됐다.

워낙 (염)보성이 형이랑 친한데, 내가 더 잘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주더라. 보성이 형 때문에 더 열심히 하기도 했다.


Q. 7월 12일에 전역했다고 들었다. 군대에 다녀와서 경기에 대한 절실함이 다른가?

군대에 다녀오니까 걱정이 없어졌다. 기존 게이머들은 군대 때문에 걱정이 많다. 나는 이제 앞으로 열심히만 하면 될 것 같다. 아직 게임한지 한 달 정도 넘어서 손이 덜 풀린 상태다. 그래도 예전 실력 다시 찾을 자신감은 있다. 부대에 있으면서 ASL과 같은 리그를 동영상을 찾아봤다.


Q. 새로운 맵에서 경기를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골드러시는 다양한 전략이 많이 나올 것 같다. 머리를 많이 써야 한다. 크로싱필드는 정말 힘 싸움이 주가 되는 맵이다.


Q. 오늘 조 1위로 가뿐하게 올라갔는데, 예상했던 결과인가?

1위는 예상하지 못했다. 이재호 선수가 1위가 될 줄 알았는데, 내가 1위로 올라가서 기분이 좋다.


Q. 16강에 올라가면 만나고 싶은 선수, 피하고 싶은 선수가 있는가?

일단, 이영호 선수를 피하고 싶다. '거품'이라고 말할 선수는 없다. 결과가 곧 실력이기 때문이다. )(이)제동이 형과 붙으면 경기가 재미있을 것 같다. 솔직히, 친해서 만나고 싶지는 않다.


Q. 이번 ASL 시즌4에서 목표가 있다면?

최소 4강은 가고 싶다. 출전하는 선수들이 강력하긴 하더라.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보성이 형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