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6일, 오버워치 리그 스테이지3 다섯째 주 4일 차 3경기가 진행됐다. LA 발리언트는 필라델피아 퓨전과 승패를 주고 받는 난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그럼에도 거점 점령전에서는 상대와의 실력 차이를 보이며, 3세트와 5세트에 인상 깊은 경기력을 보였다.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에서 첫 경기가 시작했다. LA 발리언트는 '순'이 자유롭게 딜을 하면서 약 3분 30초를 남기고 두 거점을 모두 밟았다. 갈 길이 바쁜 필라델피아 퓨전은 궁극기를 쏟아 부었음에도 불구하고 A 거점을 장악하는 데 애를 먹었다. 다행스럽게도 '넵투노'의 메르시가 2킬을 올려 1점을 따라갔다. 그러나 계속해서 '프레기'가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면서 더 이상 추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1세트를 패함으로써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이 사라진 필라델피아 퓨전은 확 달라진 경기력으로 2세트 초반을 주도했다. 다소 고전한 LA 발리언트는 화물 운송이 지지부진하면서 완막 당할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추가 시간에 가까스로 화물을 밀어 넣어 두 번째 지점까지 나아갔다. 그리고 '어질리티'가 상대의 지원 라인을 모두 제거해 3점을 확보했다.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던 필라델피아 퓨전은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난전 속에서도 동점을 이룬 뒤, 연장 라운드에서도 승리를 거둬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거점 점령전 네팔의 시작은 필라델피아 퓨전이 웃었다. 상대 파라의 공격에 큰 피해 없이 거점에 도달하면서 점유율을 올리기 시작했다. 필라델피아 퓨전이 76%까지 채운 뒤, LA 발리언트에게 턴이 돌아갔다. 한 번 기회를 잡은 LA 발리언트는 상대의 역습을 허용하지 않고, 1라운드 승리를 가져갔다. 2라운드 역시 LA 발리언트가 손쉽게 가져가면서 다시 앞서갔다.

LA 발리언트는 66번 국도에서 빠르게 첫 지점을 지났다. 필라델피아 퓨전은 무리하게 수비하기 보다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많은 수의 궁극기를 모아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이때 '프레기'가 상대에게 홀로 달려가는 무리한 플레이로 자멸하고 말았다. 덕분에 LA 발리언트가 2점을 가져갈 수 있었다. '프래기'의 의아한 움직임 속에서도 필라델피아 퓨전은 예리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순식간에 3점을 따내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오아시스에서 펼쳐진 경기는 두 팀이 서로 다른 조합을 꺼냈다. LA 발리언트는 파라를 골랐고, 필라델피아 퓨전은 맥크리를 택했다. 첫 교전에서 필라델피아 퓨전이 승리를 거두자 LA 발리언트는 파라를 겐지로 교체했다. 99:99로 긴장감이 감돌았다. '어질리티'가 센스를 발휘해 상대 지원 라인을 몰살시켜 1라운드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어서 2라운드에 '어질리티'가 파라와 겐지를 오가면서 활약했고, LA 발리언트는 초반에 쌓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1 스테이지3 다섯째 주 4일 차 3경기 결과

3경기 LA 발리언트 3 vs 2 필라델피아 퓨전
1세트 LA 발리언트 승 vs 패 필라델피아 퓨전 -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2세트 LA 발리언트 패 vs 승 필라델피아 퓨전 - 눔바니
3세트 LA 발리언트 승 vs 패 필라델피아 퓨전 - 네팔
4세트 LA 발리언트 패 vs 승 필라델피아 퓨전 - 66번 국도
5세트 LA 발리언트 승 vs 패 필라델피아 퓨전 - 오아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