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GSL 우승자 출신 스타2 게이머 '짝지' 정지훈이 개인 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94년생인 그는 2010년부터 9년 동안 국내와 해외의 여러 팀에서 스타2 선수로 활동했다.

eSTRO 연습생 출신인 정지훈은 스타2로 종목을 바꾼 뒤 NS호서에 입단해 에이스로 활약했다. 그는 Sony Ericsson GSL 코드S 결승전에서 이동녕을 꺾고 우승, 6,000만 원 상금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후, mYinsanity를 거쳐 2015년 12월 kt 롤스터에 입단한 정지훈은 이영호, 전태양과 함께 kt 롤스터의 테란 주축 라인으로 활약을 이어갔다.

한편, 정지훈은 "특별한 경험과 소중한 추억을 많이 갖고 간다"며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남은 스타2 동료 게이머들이 열심히 하고 있으니 진심으로 잘 됐으면 좋겠다"며 스타2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