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 2019 오버워치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선발됐다. 시즌 MVP로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딜러 '시나트라'가 수상했으며, 밴쿠버 타이탄즈의 '학살' 김효종이 리그 신인상(Rookie of the Year)을 받았다.

두 선수는 메타의 변화 속에서도 꾸준히 활약해왔다. 3탱-3힐이 주요 메타일 때 '시나트라'는 탱커 자리야로, '학살'은 힐러 브리기테로 놀라운 스탯을 만들어냈다. 2-2-2 역할군 고정 속에서도 둠피스트로 최고의 플레이를 이어가며 여전히 제 기량을 뽐낸 선수들이다.

작년부터 리그에서 활동했던 '시나트라'는 올해 확실히 성장했다. 이전까지 그저 피지컬이 뛰어난 트레이서 장인으로 유명했다면, 시즌2에서 팀 합적으로 한 층 더 완성된 플레이를 펼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누구보다 빠르게 궁극기를 채웠고, 거침없는 궁극기 활용으로 스테이지2부터 확실히 속도감있는 3-3메타를 선도했다. '시나트라'는 MVP 인터뷰를 통해 "이전까지 내 중심의 플레이를 펼쳤다면,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한 코치진 덕분에 팀적인 플레이가 가능했다"며 '크러스티' 코치를 비롯한 코치진에게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국내 오버워치 팬들에게 유명한 '학살'은 리그 첫 시즌부터 남다른 발자취를 남겼다. 메타와 상관 없이 겐지로 용검을 꺼내면 킬을 휩쓸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PO에서는 둠피스트로 맹활약하며 서울 다이너스티전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한편, 시즌 MVP에 선정된 '시나트라'는 자신이 원하는 영웅의 스킨을 제작할 수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측은 작년 MVP였던 '쪼낙' 방성현의 의견을 반영한 '젠낙지' 스킨을 출시한 바 있다. 트레이서-자리야-둠피스트 등으로 활약한 '시나트라'의 선택 역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지 출처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