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가 3세트도 기량 차이로 kt 롤스터를 꺾고 승리했다.

첫 교전은 탑에서 열렸다. 릴리아와 카밀을 가져간 '스피릿' 이다윤과 '기인' 김기인이 '보노' 김기범의 헤카림, '스맵' 송경호의 모데카이저와 2:2 싸움에서 각각 1킬씩을 기록해 상체 균형이 초반부터 무너졌다. 그나마 바텀에서 '에이밍' 김하람과 '투신' 박종익이 바텀 주도권을 잡고 있는 게 위안이었다.

아프리카는 계속 주도권을 잡아나가며 시야를 점점 넓혀가고 있었다. kt 롤스터는 모든 1차 타워를 내준 상황에서 최대한 버티며 CS를 수급해 후반을 도모해야하는 상황이었다. kt 롤스터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바론 사냥을 노렸다.

그러나 아프리카 프릭스는 이를 오히려 더 좋은 기회로 만들어 바론 스틸과 상대 챔피언 다수를 잡아내 상황을 더 좋게 만들었다. 30분 기준 글로벌 골드는 1만, 드래곤 스택도 3:1로 안 좋은 지표가 없었다. kt 롤스터는 바텀으로 힘을 집중해 '기인'의 카밀을 잡아보려 했지만 빠르게 합류한 아프리카 팀원들에게 휩쓸리며 모두 전사했다.

결국, 아프리카 프릭스가 31분 만에 17:5라는 킬 스코어로 가볍게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