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 '인천관광레저 스포츠페어'에서 e스포츠 시범경기로 리그오브레전드 경기가 진행됐다.



이 날 경기는 '2013 인천 실내&무도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맞아 진행된 것으로, CJ Entus와 KT Rolster의 선수들이 경기를 펼쳤다. 특히, A와 B 두 팀을 운영하고 있는 KT Rolster는 KT Rolster Allstar란 이름으로 양 팀의 선수들이 섞여 출전함으로써 팬들에게 평소 보기 힘든 볼거리를 제공했다. KT Rolster Allstar는 탑 임경현(Ragan), 미드 류상욱(Ryu), 정글 원준호(ReSEt), 원딜 이우석(Hiro), 서포터 원상연(Mafa) 선수들로 구성됐다.



총 3경기가 진행된 이 날 경기에서 선수들은 이벤트전 답게 평소 대회에서는 보기 힘든 챔피언들과 전략, 아이템 빌드를 꺼내들며 현장을 찾은 팬들과 나이스게임tv를 통해 시청하는 팬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1세트에서 류상욱 선수는 최근 이상정 선수가 사용하며 화제가 된 AP 마스터 이를 꺼내들었고, 이에 맞서 CJ Entus는 미드 질리언과 정글 트린다미어로 만만치 않은 픽을 보였다.

▲ 진지한 얼굴로 마스터 이를 픽한 류상욱 선수


▲ 배어진 선수 역시 내내 즐거워하며 경기에 임했다


▲ 인섹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


2세트에서 CJ Entus는 돌진 조합이란 컨셉의 픽을 팬들에게 보였다. 판테온, 신짜오, 트리스타나, 말파이트 등의 챔피언들이 단숨에 상대에게 달려들어가며 동귀어진 하는 모습은 단연 백미였다. 특히, 1세트 헤카림에 이어 2세트에서 판테온까지 선택이 되자 이 날 해설을 맡은 나이스게임tv의 김동수 해설은 열정적인 해설과 포효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 헤카림, 판테온의 달인 '흐콰' 김동수 해설과 단군 캐스터


▲ 김범석 선수도 이 날은 돌진 또 돌진이었다.


▲ 경기 내내 한 시도 웃음을 잃지 않던 김윤재 선수


3세트가 되자 선수들의 예능감은 절정을 맞았다. 초반부터 종반까지 부활하면 바로 상대 진영쪽으로 달려 가며 시종일관 전투를 벌인 탓에 3세트에서는 양 팀 합쳐 무려 100 킬이 넘는 기록을 세웠고,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난타전에 팬들은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결국, 이 날 경기에서는 KT Rolster Allstar가 승리를 차지했지만,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 낸 양 팀 선수들에게 승패는 중요치 않아 보였다.

한편, 이 날 메인무대에 마련된 시범경기를 보기 위해 다수의 팬들이 현장을 찾았고, 일부 팬들에게는 '해방된 알리스타' 스킨이 제공되어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 100번째 킬을 달성한 다리우스의 '골든 길로틴'


▲ 현장을 찾은 팬들 외에도 중계 방송을 통해 만 명이 넘는 팬들이 경기를 지켜봤다.


▲ 쉬는 시간에는 진지하게, 경기 시간에는 장난스럽게


▲ Allstar로 출전한 KT Rolster. 차후 올스타전과 같은 이벤트전이 기대 된다.


▲ 팬들보다 더 즐거워하며 경기에 임했던 CJ En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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