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 유희왕, 밀리언아서, 큐라레...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바일 시장을 넘나들며 어느덧 우리에게 친숙해진 게임 장르인 TCG. 경쟁이라는 요소에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담긴 카드를 수집하는 재미까지 더해져, 전 세계 어디서든 충성심 높은 유저층을 다수 거느리고 있는 장르이기도 합니다.

개성 넘치는 TCG가 속속들이 출시되며 관심을 끄는 가운데, 가장 오래 된 '원조'이자 전 세계적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타이틀이 있으니, 바로 '매직 : 더 개더링(이하 매직)' 시리즈입니다. 세계 최초의 전략 카드 게임이자 모든 TCG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매직은, 여전히 각종 확장팩을 통해 무려 20년이 넘는 역사와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독 한국에서는 몇몇의 매니아층을 제외하곤 일반 대중들에게 익숙하게 다가가고 있진 못하고 있지요.

그런 매직의 인식을 바꾸고 관객들에게 '원조의 참맛'과 TCG의 재미를 보여주기 위해, 해즈브로코리아는 코엑스에서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2016 키덜트 페어에 올해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더 큰 재미와 체험으로 돌아온 매직 : 더 개더링 부스에서, 해즈브로코리아의 박승국 과장과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 키덜트 페어에 마련된 매직 : 더 개더링 부스



Q. 안녕하세요, 독자들에게 간단한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해즈브로코리아의 박승국 과장입니다. 매직은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키덜트 페어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부스를 다소 아담하게 꾸몄지만, 올해는 두 배 이상 크고 다채롭게 꾸미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작년과 비교해보면 정말 커진 느낌인데요, 어떤 점에서 작년과 차이가 있나요?

작년에는 부스 내에 테이블을 다수 설치하고 관객들을 유치, 스탭들과 함께 룰을 배우고 직접 체험을 하는 것에 치중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부스에 방문, 친구들과 테이블에 둘러앉아 매직을 즐길 수 있었지만 그것에 그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매직을 즐겨보는 것은 물론, 매직과 관련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여 스탬프를 받고 선물을 받는 등 새로운 프로모션을 준비했습니다. 모바일로 나온 매직 듀얼도 체험할 수 있죠. 전반적으로 관객들로 하여금 더욱 편하게 매직을 접할 수 있도록 부스를 꾸몄습니다.




Q. 키덜트 페어에서의 체험 외에도, 한국 시장을 위해 준비한 부분이 있나요?

현재 매직을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은 서울에만 20여 곳 이상이 있습니다. 원래 매직을 즐기던 사람이나 배우려고 하는 사람들 역시 잘 알고 찾아갈 수 있도록, 최근에는 SNS 페이지를 개설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를 노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키덜트 페어 부스에서 매직을 배우고 끝나는 것이 아닌, 집에 가서도 '또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가까운 매장을 찾아 같은 마음의 사람들과 승부를 벌일 수도 있죠. 그렇게 승부를 즐기고 선물까지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여기서 놀고 끝이 아닌, 더욱 오래 즐길 수 있는 방향을 고민했습니다.


Q. 키덜트 페어에 참여한 소감은 어떠신가요?

이렇게 부스에서 매직 체험을 진행하다보니, 의외로 다양한 연령의 관객분들이 부스에 찾아주셨습니다. 애초에 매직이라는 게임 자체가 어떤 연령층을 집중 공략하여 제작된 게임이 아닌,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보니 이런 오프라인 부스에서도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되는 듯 합니다.

'공감' 역시 중요한 키워드 같습니다. 어린 시절 TCG라는 장르에 처음 매력을 느꼈던 분들이 이제는 30대 이상이 되며, '이게 아직도 있었어?' 라고 놀라며 부스에 찾기도 합니다. 세월이 흘러 키덜트 족이 된 사람들이 서로의 추억을 회상하며 부스에서 승부를 벌이기도 하죠. 이런 어릴 적 추억을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것 역시 키덜트페어에 참여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Q. 최근 다양하고 화려한 TCG를 즐기는 유저들이 많아졌는데요, 매직만의 즐거움은 무엇이 있을까요?

하스스톤을 비롯한 카드 기반 모바일 게임이 최근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TCG 시장이 커지게 되었죠. 과거에는 대부분 남자 유저들로 채워졌던 TCG 장르도 이제는 성별과 연령이 자유로운, 접근성이 좋은 장르가 되었습니다. 매직 역시 예전보다도 훨씬 다양한 유형의 유저들이 즐기게 되었습니다.

이런 긍정적인 변화의 TCG 시장 안에서, 다른 게임을 즐기다가도 TCG 장르 자체에 호기심을 가진 유저가 매직을 보고 '어, 이게 원조였어?' 하고 놀라기도 합니다. 이윽고 매직 특유의 매력에 빠져 새로운 유저가 되기도 하죠. 매직은 오랜 역사 만큼이나 수많은 개성적인 카드들이 있고, 다른 게임에서는 볼 수 없는 깊이 있고 다양한 전략이 준비되어 있기도 합니다. 이번 매직의 신작인 '섬뜩한 달' 역시 모두가 좋아하는 좀비 콘셉트가 들어있어, 많은 관객분들이 재미있게 즐기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키덜트 페어에 오는 관객들이나 매직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키덜트 페어에 많은 관객분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피규어나 만화들에 초점을 맞추고 오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키덜트 페어에는 저희 매직과 같은 다양한 게임을 즐기실 수도 있습니다. 처음엔 조금 특이하게 느껴질지 몰라도, 한 번만 해 보면 매직만이 가진 매력에 푹 빠질 것입니다. 키덜트 페어에 놀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