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A의 WHO 게임중독 등재 반박 성명서

미국 게임산업협회인 ESA(Entertainment Software Association)가 게임중독을 정신건강질환으로 등재할 예정이라는 WHO의 발표를 반대하고 나섰다.

ESA는 성명서를 통해 WHO의 발표에 반박하는 이유로 2가지를 들었다. 첫 번째는 객관적인 연구 결과 게임이 중독물질이 아니라고 이미 널리 알려졌단 점이다. 전 세계에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20억 명이 넘는데, 상식적으로나 객관적인 연구 결과로나 게임이 중독물질이 아니란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란 것이다.

두 번째는 다른 정신건강질환과의 비교 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부분이다. 게임에 몰입하고 즐기는 걸 게임중독이라 해서 정신건강질환으로 규정할 경우 우울증이나 사회불안장애처럼 정말로 관심을 가져야 할 질환들조차 게임중독처럼 여기고 가볍게 볼 수 있단 것이다.

이러한 이유를 들며 ESA는 "게임중독을 정신건강질환으로 등재할 예정이라는 WHO의 발표를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게임중독 규정을 철회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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