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열린 소오강호 월드 챔피언십에서 한국의 김성현(대회명 KRKimsunghyun)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은 중국의 打工皇帝唐駿 (대회명 CNTony).

3월 28일(토)에 있었던 본선 경기를 통해 16강 진출에 성공한 김성현은 29일(일)의 토너먼트 경기를 통해 승승장구하며 4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4강전부터는 더블 앨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4강전에서 만난 것은 다름아닌 打工皇帝唐駿. 1:3으로 패배하며 김성현은 패자조로, 打工皇帝唐駿은 승자조 권한으로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패자조에서 만난 것은 말레이시아 선수인 傑費裡(대회명: MYSnoker). 2:2 상황까지 진행 되는 팽팽한 경기 속에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패배 직전까지 몰렸으나 침착함을 유지하며 역전에 성공,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결국, 4강에서 만난 打工皇帝唐駿을 결승에서 다시 만난 상황이 펼쳐진다. 모든 경기는 결승전답게 그 결과를 아무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흘러갔다. 모든 라운드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 펼쳐진 것. 마지막 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미소를 지은건 打工皇帝唐駿였다. 김성현이 초, 중반 앞서는 모습을 보였으나 원거리 공격의 이점을 살리는 打工皇帝唐駿의 경기 운영에 결국 시간 초과로 우승을 내주고 만다.

이로서 한국에서는 총 3명의 선수가 국가대표로 출전하여 김성현이 준우승을 차지하였으며, 함께 출전한 하민규와 김인천은 아쉽게도 조별 예선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김성현은 경기 종료 후 소오강호 인벤을 통해 "역전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즐겁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지금까지 응원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지켜봐줘서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소오강호 월드 챔피언십은 3월 28일(토)부터 29일(일)까지 2일간 진행된 대회로, 한국을 비롯하여 개최국인 대만,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까지 7개국에서 30명의 선수가 출전하여 총 상금 55,000달러(한화 약 6천만원)를 두고 우승을 겨뤘다.

▲ 김성현은 월드챔피언십 2위의 자리를 차지했다


▲ 월드챔피언십 1위를 차지한 打工皇帝唐駿


▲ 월드챔피언십 3위, 傑費裡


▲ 월드챔피언십 4위를 달성한 DOAN QUOC TR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