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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3 20:48
조회: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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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인던 생겼으면 좋겠다난 엔시가 노이즈마케팅 방식처럼 게임을 운영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 엔시게임은 온라인게임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유동적인 업데이트를 무기로 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이는 이를 컨텐츠 소모속도가 엄청난 우리나라 게임유저들에게 그 탓을 돌리기도 하지만 외국에 쟁쟁한 타 게임사들과 비교해보면 그 또한 그리 납득이 되질 않는다. 그래서 일정한 노이즈마케팅으로 유저들의 흥미를 유발시켜 지루함을 희석시키는 노이즈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노이즈마케팅에는 클래스 밸런스, 아이템의 논란 크게 두가지가 있다.
엔시는 항상 대중가요의 장르처럼 시간의 흐름에 따라 클래스별 밸런싱을 조절한다. 어쩌면 "밸런싱"이란 단어가 부적절 할 수도 있다. 더 적합한 단어로는 "유행"이란 단어가 맞다고 본다. 어쨋든 이 밸런싱을 통해 유저의 한 클래스에 충성도를 여러클래스에게 분배시킴으로써 컨텐츠를 중복하여 소모시키는 것이다. 치유가 어비스를 주름잡던 시절, 어비스의 폭격기라 불리던 마왕성이 성행하던 시절, 살성이 PVP를 평정하던 시절 등등 (너무 아이온 극초반 이야기인가;) 물론 현실적인 유저각자의 문제들로 한캐릭만 꾸준히 키우는 분들도 있지만, 이런 유행으로 인해, 혹은 빠른 컨텐츠 소모를 끝낸 유저라면 다른 클래스를 육성함으로써 바닥난 컨텐츠를 자체 재소비해주는 역활을 많이들 한다.
그리고 아이템의 논란 또한 노이즈마케팅의 일환이라 여겨진다. 클래스 밸런싱을 통해 컨텐츠 소모속도를 조절하려면 클래스 조합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조합을 통해 파티를 구성하고 게임을 진행해 나가야되는 시스템을 만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유행같은 클래스 밸런싱은 어쩔수 없는 유저들의 획일화된 파티구성을 강요해버리게 되니 이게 여간 골치거리가 아니다. 예를 들어 포에타 S랭이라는 절대목표가 있다치자. 아이템 문제만 없다면 어떤 조합으로 유저들은 이 목표를 달성하려 하겠는가? 취향에 따라 약간은 조합변경은 있겠지만 대부분 검/살/살/살/호/치 일것이다. (검/검/살/살/호/치 일수도 있고 글의 문맥을 읽어보면 대략적으로 무엇을 말하려는것인지 이해할테니 태클은 사양.) 실제로도 만랩을 달성하지 못한 유저들이 오직 유물만을 위해 상층인던돌때, 여력만 된다면 검/살 중복상관없이 영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클래스의 아이템 경계를 일부 애매모호하게 만들어 같은 종족임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경계하게 만들고,긴장하게 만듬으로써 새로운 이슈와 흥미를 유발시키는 것이다.
서두가 너무 길었;;; 어쨋든 이런 문제만 없다면 참 괜찮은 아이디를 많이 반영할 수 있을텐데 이부분이 안타깝다. 아이온은 기본적으로 천마족, 그리고 용족 3종족간의 대립이 중심내용이다. 허나 이 종족간의 대립을 진행하는 방식이 지금까지는 덜 무너지는 쪽이 이기는 방식이다. 요새전, 네임드, 파티사냥시에 욕심을 덜하여 상대종족과 싸울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쪽이 유리해진다는 것이다. 훈장에 눈에 멀어 개인의 훈장만을 위해 공성, 수성에 자주실패하는 종족, 미꾸라지 같은놈이 있어서 먹자를 하고, 이간질을 하여 서로가 싸우고 서버를 떠나게 하거나, 종족을 이전해 새로 키우게 만드는 유저가 적은 쪽이 유리해진다는 것이다. 물론 결속력이 중요한 덕목임에는 틀림없으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젠 방법이 변해야한다. 어떻게? 즐겁게 종족의 번영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방식. 예를 들자면 이런거다.
새로 인던이 하나 나온다. 물론 이 인던안에는 몇개의 네임드가 있겠지. 근데 이 네임드는 일정확률로 지금의 영웅,유일처럼 쿠폰을 드랍한다. 그것도 6개가 말이다. 동시에. 상의 쿠폰이 드랍됐다. 퀘템처럼 하나씩 먹으면 된다. 그리고 인던을 나올때 클래스별로 쿠폰을 내고 필요로하는 상의를 선택하면 된다. 최종보스 또한 최고의 무기쿠폰을 6개 드랍하면 된다. 대신 지금의 유일 드랍율의 1/6으로 줄여야겠지. 수호때문에 장검 못굴리는 검성, 살성은 그 무기쿠폰으로 장검 사면 되는거다. 수호는 전곤, 대검 사도 된다. 호법도 전곤사고 담에 또 쿠폰먹으면 방패 사면 되는거다. 지금처럼 극악의 드랍율에 마증악세가 나왔는데 마증관련 클래스끼리 주사위 싸움을 펼쳐 진쪽은 실망하고 불만을 토로하고, 이긴쪽은 지쪽 눈치보고, 템이 나왔는데 누구는 즐겁고 누구는 즐겁지 않고.... 정령 이것이 즐겨야할 게임의 토대가 맞는가?
어제 인던을 돌아 마증악세 나왔는데 마도인 나와 치유가 함께 주사위 경쟁을 했드랬다. 그런데 운좋게 마도인 내가 그것을 먹게되었지. 못먹은 치유를 생각해서 아무말도 안하고 있었지. 무척 기분이 좋앗다. 왜냐? 매번 주사위 싸움에 져서 그 템을 못먹었었거든. 그런데 그 치유는 노골적으로 불만으로 토로하더군. "아~ 주사위가 왜 이따구로 나오냐" 부터 시작해서 먹은 사람 무안하게.."아~ 인던 이제 안돌란다" 등등 워낙 파티전체 분위기를 가라앉히는 발언을 계속해서 그런지 파티원들도 "ㅊㅋㅊㅋ" 이런말 한마디도 못하고 있더군. 이런 상황을 겪으니 참 이게 게임인가 싶기도 하고, 즐거워야 하는 게임이 대체 왜 이런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두서없는 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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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네즈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