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성의 딜러화를 외치는 사람입니다. 

수검호치 전부 검성같은 패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해요.


그런데 저는 치유성을 딜러화 하자는건 오히려 

서폿이라는 역할의 비중 자체를 지금보다 많이 낮추자.

치유를 아이온2에서 덜 중요한 직업으로 만들자 는 얘기와 다름이 없습니다.


딜러화를 위해 개인 딜을 올리는 대신 힐, 케어, 시너지 의존도를 줄이는 거에요.

뭐 대강

서폿은 딜 90, 시너지 10 = 100의 딜량

딜러는 딜100 +  서폿의 시너지 10 = 110의 딜량 

이 나오도록 하자는거죠. 


앗, 깔개는 깔개답게 있어야지, 니들 입맛대로 해처먹고 싶어하는걸

왜 그게 딜러들이 좋은 방향이냐! 하실텐데


말씀드려볼게요.


1. 랏폿 스트레스가 없어짐, 유격 일부 사라짐


폿의 시너지와 케어가 지금보다 약해지면 

게임사도 딜러들의 피흡, 물약 같은 기본 생존을 조정하게 됩니다.

시너지까지 롤백할 가능성이 있겠죠. 


그리고 앞으로의 레이드도 서폿 직업군의 컨트롤에 의지하게 하는 것이 아닌

개개인 역량이 중요해지게 됩니다. 

침식때 생각해보세요. 치유성 못하면 못깨는 게임이었잖아요.


이러면 치유나 호법은 이제 레이드에서 "없으면 출발 못 하는 직업" 이 아니라 "있으면 좀 안정적인 직업"

정도가 됩니다.


그러면 잘 치는 딜러들끼리도 바로 출발할 수 있고, 랏폿 때문에 몇십 분씩 기다릴 일도 줄어들어요.

결국 서폿 의존도가 낮아질수록 파티도 더 자유로워지고, 레이드도 더 쾌적하고 더 다양해집니다.


2. 조합 강제가 줄어듬. 딜러 순수 성장체감 확인 가능


아이온2는 지금 시너지 효율이 너무 뛰어나기 때문에
딜러들이 내 스펙업을 하는 것보다 
좋은 시너지와 버프를 받는게 DPS 고점을 뚫게 된 상황입니다.

특정 조합을 맞추는 순간 딜러들의 DPS가 크게 널뛰고
어떤 버프를 받느냐에 따라, 그 버프를 잘 먹는 직업이냐 아니냐에 따라 밸런스까지 망가져요 (ex 과거 풍받은 살성)

그러다 보니 특정 버프와 특정 조합만 찾는 문화가 생깁니다

그런데 시너지 비중이 낮아지면 어떤 직업 조합으로 가냐가 문제가 아니라
누가 더 쎄고 잘치는 딜러인지를 순수하게 알 수 있어요.

딜러가 스펙업 한만큼 나의 순수 강함을 레이드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거에요
오히려 직업 갈등이 줄어들고, 딜러간의 밸런스 차이도 극명하게 볼 수 있어서
데이터 잡기도 쉬워짐

3. 필드 콘텐츠도 훨씬 자유로워짐


지금 필보, 아티, 어비스만 가도 종챗이 "수검호치 구함" 으로 도배되는 게 일상입니다.

근데 서폿 의존도가 낮아지면?
걍 모이는대로 쟁하다가 그냥 아티 필보 치러 가면됩니다.
수호가 없어서, 호법을 못받아서 훈장 못먹었니 이럴 걱정이 없어요. 진짜 순수 진검승부 가능
쟁도 더 많이 하고, 모집 스트레스도 줄고.
훨씬 자유로운 구조가 됨.

4. 깔개 있어서 뭐가 재밌음? 미터기에 서폿 깔면 좋음? 

"원래 서폿은 깔개 해야한다"


이 말이 많이 보이는데, 그럼 반대로 묻고 싶어요.

지금처럼 딜 거세된 서폿이 미터기 깔아주는 게 정말 딜러 입장에서 재밌는 구조임?


딜러의 재미는 나랑 비슷한 상대를 이기고 성장하는 데서 나오는 거지,

애초에 딜 능력을 빼앗긴 직업을 밑에 두는 데서 나오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미터기에서 호법이랑 치유가 3분의1 딜 하는거 보고 희열감 느끼면 ㅈㄴ병신임;;


오히려 딜 해야하는데 케어나 버프 제때 못해서 DPS 나락가는거랑

딜 하는 것에 있어 서폿에게 과의존하게 되는게 딜러들에겐 기분나쁜 현실입니다.


이 게임 하면서 저는 단 한번도 서폿이 버프를 주거나 힐을 줘서 서로의 합을 맞춰서 즐거운 RPG 역할놀이에 성공한 쾌감을

단 한번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성역트라이 빼구요...

특히 버프는 뭐.. 마매꾹 게임에서 상시인데.. 우마이를 외칠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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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훨씬 재밌어질 것 같지 않나요..? 

더 건강하고 정상화가 될 거라고 전 확신합니다.


저는 서폿을 더 중요한 직업으로 만들어 달라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보다 덜 중요한 직업이 되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힐과 시너지 비중을 줄이고, 타 클래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며

그만큼 개인 딜과 성장 체감을 주는 게 지금 아이온2 구조에는 더 맞다고 봐요.


정통RPG를 생각한 사람들은 아쉬운 방향이겠지만
이미 아이온2가 그런 게임이 아니다보니, 이런 방향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번 이런 과도한 역할놀이에서 벗어나보시면 재밌어요. 옛날 블소가 딱 이런 방향이었거든요. 
그렇다고 블소가 RPG가 아니었나요? 블소에선 오히려 힐이 생겼을때 싫어했어요. 
레이드가 힐이 필요하게 만들려고 하다보니 특정 직업 의존성이 생겼거든요.

한번 제가 위에 드린 말씀을
진지하게 되새겨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딜러님들

정말 반대하실 이유가 하나 없다고 생각하다보니, 비추하시는 분들 의견이 궁금합니다.
댓글에 써주시면 저도 추가 의견 드릴게요. 많이 작성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