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미터기 변경 후 원정 후기

오늘 낫미터기 변경 때문에 왈가왈부가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결국 요점이 세 가지라고 봄.




1. 제작자가 왜 파티원 구간 퍼센트를 지웠는지!!!


낫미터기 개발자가 파티원 구간 퍼센테이지 표시 때문에 유저들끼리 분쟁이 생기는 게 싫어서 해당 기능을 삭제한 것으로 알고 있음

제작자 입장에서는 유저들 싸움 붙이거나 중재하려고 만든 것도 아닌데,

“쟤가 잘하네 못하네”
“깔개네 아니네”
“왜 이런 기능을 넣었네 뺐네”

이런 싸움 한가운데 끼고 싶지 않았겠지.

그런데 정작 삭제하고 나니까 또

“깔개들 때문에 지웠다”
“누구 때문에 지웠다”

하면서 새로운 싸움을 만들고 있는데

결국 제작자가 말한 핵심은 **‘분쟁이 싫다’**는 거였음.

그러니까 깔개니 뭐니 하면서 또 싸움 붙이는 사람들이야말로, 제작자가 이 기능을 지운 이유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사람인거야







2. 실제로 패치 후 원정을 돌아본 체감


오늘 퇴근 후 900+ 데우스 원정을 좀 돌아봤음.

참고로 이걸 가지고 “니가 깔개라서 좋아하는 거 아니냐” 같은 소리는 넣어두시길.

상위 랭킹도(그립다 빤짝이 이름 ㅋㅋ) 찍어봤고, 평소에도 파티애 따라 구간 5% 내외에서 자주 노는 편임.

그런데 딜이라는 게 항상 내 실력 하나만으로 결정되는 게 아니잖음.

잘 치는 파티도 있고 못 치는 파티도 있고,
시너지를 잘 돌려주는 파티에서는 1%대 안쪽도 찍지만,
시너지 없는 파티에서는 50%까지 떨어질 때도 있음.

파티원이 신경 안쓰고 장판 깔어서 빨간 장판 때문에 딜할 공간이 없어 강제로 딜을 쉬면 70%까지도 내려갈 수 있고.

결국 딜딸이라는 것도 나 혼자 잘한다고 항상 잘 나오는 구조가 아님.
파티 조합, 시너지, 기믹, 자리, 상황 영향을 계속 받음.

그런데 기존에는 이런 과정은 다 무시하고 그냥 마지막에 보이는 퍼센트 하나만 보고

“여기 별로네”
“다른 팟 가야겠다”

하면서 몇 판 돌지도 않고 파티가 깨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음.

오늘 패치 이후에도 한두 판 하고 나가는 사람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느끼기에는 그 빈도가 눈에 띄게 줄었음.

물론 고작 하루 경험이라 단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첫인상은 개인적으로 긍정적임.



3. “구간 퍼센트가 숙코 거르는 기준이다?”

이 주장도 나는 조금 의문임.

구간 퍼센테이지는 결국 DPS를 수치화한 지표 중 하나이지,
그 사람의 숙련도를 절대적으로 증명하는 숫자는 아님.

오히려 정말 빡숙이라면 더 확실한 기준을 다들 알고 있지 않나??

기믹이 나왔을 때 어디로 움직이는지,
피해야 할 걸 제대로 피하는지,
파티원 동선을 방해하지 않는지,
딜 욕심 때문에 기믹을 터뜨리지는 않는지.

몇 번만 같이 해봐도 움직임을 보면

“아, 이 사람 숙련됐구나.”
“아, 아직 잘 모르네.”

어느 정도 보이지 않음?

오히려 그런 움직임은 못 보고
퍼센트 숫자 하나만 봐야 숙련자를 구분할 수 있다면,



“본인이 아직 덜 빡숙”인 건
아닐까 깊이 생각해봐야해



숫자에 너무 매몰될 필요가 없음.

내가 플레이하는 데 파티원이 걸리적거리지 않고,
기믹 잘 수행하고,
전체적으로 스무스하게 클리어된다면

그게 결국 좋은 파티원 아닌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기믹도 안 하고 딜딸만 쳐서 구간 랭킹 올리는 사람들 때문에 짜증난다”

는 글이 올라왔었음.

그런데 이제 와서는 반대로

“그 구간 퍼센트가 없으면 숙코를 못 거른다”

고 말하고 있음.

둘이 정말 양립할 수 있는 주장인지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봄

참고야 되겠지만 없다고 심각하게 불편해지는건 아니라는거지

미터기는 어디까지나



“플레이를 참고하기 위한 도구” 인거지



파티원의 모든 실력과 숙련도를 판결하는 성적표는 아님.

숫자는 참고하고,
사람은 플레이를 보고 판단했으면 좋겠다






요약————

1. 제작자가 구간 퍼센트를 지운 이유는
  깔개 보호가 아니라, 그 숫자로 유저들끼리
  싸우는 ‘분쟁’ 자체가 싫었기 때문임.

2. 구간 퍼센트가 사라진 뒤 숫자만 보고 파티를 깨는 일이
   줄어든 게 체감됐고,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인 변화라고 봄.

3. 구간 퍼센트는 DPS 참고자료일 뿐 숙련도의 절대 기준이
   아니며, 페센티지가 안보인다고 숙코를 판단 못한다면
   본인이 숙코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