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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1 14:21
조회: 2,138
추천: 4
수호성 접기 전에, 징징글 하나만 인벤에 싸지르고 접겠습니다 형님들~ ㅠㅠ솔직히 말해서 이 글은 징징글 맞습니다 ㅠ.ㅠ 그래도 근 한달 동안 아이온2 재밌게 하려고 진짜로 애써본 초보 수호성 유저의 결론이라고 보면 될거 같아요.. 주관적인 의견이고 어차피 접을거라 그냥 징징글 한번 싸지르고 시원하게 접겠습니다. 타 직업 유저분들은 보기 불편하시면 그냥 징징이새끼라고 생각해주세여 1. PVP – 그냥 어포 상납용 풍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 ..ㅠㅠ 수호성은 시작부터 딜이 약한 근딜이라는 치명적인 핸디캡을 안고 들어가는데, 문제는 그걸 보완해줄 수단이 하나도 없다는 겁니다.. 타 직업들은 하나쯤은 들고 있는 확정 CC기, 수호성은 그런 거 없습니다. 기절? 전부 확률입니다. 아래 보시면 방패강타 방패돌격 이 2개 스킬이 수호 CC의 밥줄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전부 확률쌈입니다 ![]() ![]() 근데 웃긴 건 그 확률 기절을 노릴 상황 자체를 만드는 게 말도 안 되게 어렵다는 겁니다. 어비스, 쟁? 할 수 있는 거 없습니다. 공중전? 아무것도 못 합니다. 진짜 아무것도.. 검성? 수호성이 포획해주면 오히려 “땡큐”입니다. 유린의 검이라는 확정 넉백 CC 하나로 포획이고 방패 강타고 다 씹어먹습니다. 포획해서 운좋게 방패강타 연계로 넣어도 마무리도 어렵고 날접하거나 도망가면 그대로 끝, 도망가는 적을 잡을 방법 자체가 없습니다. 회피작 궁성 만나면 더 답이 없습니다. 포획 성공? 안 맞습니다. 그냥 미스 떠요.. 살성은 아예 게임이 안 됩니다. 은신 → 뒤치기 → 비수맞으면 그냥 허둥대다 순삭됩니다.. 가죽이나 로브만 한방에 가는게 아니라 수호도 똑같습니다.. 수호성은 확정 CC가 없으니까 검성 유린의 검이나 살성 비수를, 어떻게든 튼튼한 몸으로 한 쿨이라도 버틴 다음에 그 다음에 반격을 노려야 하는 구조인데, 그 버티는 것 자체 어렵고, 이중+네자키고 어떻게든 버텨내도 상대가 좀 할줄 안다 싶으면 맞상대 안하도 적당히 도망가다 수호 방어스킬 다 빠졌다 싶을때 다시 들어오면 너무 쉽습니다. 공중이라 방패돌격도 안들어가요 결국 파티 짜서, 공중에서 포획 발사대 역할이나 하지 않는 이상 그냥 어비스 나가는것 자체가 스트레스고 싫어집니다. PVP 좋아해서, PVP를 7, PVE를 3정도로 생각하고 플레이하는 유저인데.. 그냥 같은 돈, 같은 시간을 다른 캐릭에 썼으면 그동안 그리고 앞으로도 더 재밌게 쟁을 할수 있을거란 생각이 계속 들어서 너무 후회가 됩니다.. ㅠㅠ 2. 몸빵(탱킹)이 안됨, 패시브 스킬 구조 자체가 병신이라 막기를 살리기 어려움 투력 올라가니까 이제 다들 딜이 미쳐 날뛰고, 방어력이라는 개념 자체가 앞으로도 점점 의미가 없어질텐데요... 근데 수호성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막기라는 스탯을 살려야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여 아이온1 기억하는 사람들은 알텐데요, 아이온1에서 ‘방패방어’라는 스탯을 생각하고 막기에 투자해봤자 의미 없습니다. 수호는 판금이라 깡방어력 자체가 높았고, 판금은 가죽에 강하고 / 가죽은 로브에 강하고 / 로브는 판금에 강한 판금 / 가죽 / 로브 최소한의 상성 가위바위보 구조가 명확했었습니다. 근데 아이온2는? 상성이라는거 그딴거 없습니다. 뭐 아이온1과는 완전히 다른겜이니까 그렇다고 쳐요 거기에 패시브 중에 비호의 방패라는 희대의 좆병신 스킬이 있습니다. 이건 막기 수치를 올린 수호 유저라면 당연히 스탯과 연계해서 시너지가 나야 하는 스킬인데, 발동 쿨타임이 5초입니다. ![]() 5초가 별거 아니라고요? PVP에서 적 만난 지 5초면, 확정 CC + 폭딜 들어와서, 이미 승부는 끝나고도 남는 시간입니다. 결국 이 패시브는 PVP에서건 PVE에서건 있으나 마나 한 스킬이 됐습니다. 이 스킬 구조 개발한 개발자 죽통을 날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막기 스탯 올려도 효율 없음. 회피작 궁성한테 접근도 안 됨. 그래서 회피를 뚫어보겠다고, 마석, 영각 명중 몰빵하면, 이번에는 탱커라는 캐릭이 막기 같은 방어 스탯을 챙기기 어려워지고, 패시브 '비호의방패'랑 시너지? 당연히 박살. 근데 웃긴 건 그렇게 명중작 할 거면 딜도 세고 확정 CC도 있는, 검성이나 살성같은 캐릭이 명중작을 하는 게 백 배는 낫다는 겁니다. ‘굳건한 수호자’요? 개소리입니다. 고기방패 수준도 안되고, 땅에서는 그냥 고기, 어비스에서는 날아다니는 풍선입니다 3. PVE – 탱커가 아니라 도발넣고 도망다니는 도적새끼 도발싸개 디버퍼 이번 패치로 도발 스킬 좋아진 건 인정합니다. 디버퍼로서, 그로기 넣는 역할은 확실히 상향 맞습니다. 근데 문제는 그게 수호성을 선택한 근본적인 이유가 아니라는 겁니다. 수호성은 남들은 한 방 맞으면 뒤질 공격을 혼자 버텨내면서 내가 딜을 대신 다 맞아가면서 “내가 팀원들을 어떻게든 지켜냈다”라는 뽕맛을 기대라고 탱커를 고르셨을거라 생각해여 근데 어차피 맞으면 아픈건 똑같고 너도 한 방, 나도 한 방입니다. 도발 싸개 디버퍼, 그로기성입니다. 보스 딜 전부 씹고 처음부터 끝날때까지 움직이지도 않고 헤드고정하는 사기 탱 만들어달라는 것도 아닙니다. 피할 건 피해야죠. 근데 다른 직업 대비 어느 정도는 맞고 버틸 수는 있어야 그래도 “아 내가 탱커구나”라는 감성이 들텐데 지금은 그냥 도발 걸어서 보스 화나게 만들고 쫄래쫄래 도망만 다니는 도적새끼가 된 느낌입니다. 초월 같은 데서 나도 맞느라 아파 죽겠는데, 힐러가 그래도 탱이니까 좀 버틸수 있겠지하고 다른 파티원들 케어하느라 잠깐 내 힐 조금 늦어서 그새 맞아 누으면 그냥 존나 뻘쭘합니다.. 그럴때마다 뒤에서 빡딜 박고 있는 원딜들 보면 부럽기만 하고 현타만 옵니다. 4. 펫작 – 이건 진짜 말 안 하겠습니다 위에 “그래도 펫작을 해서 내실을 챙기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이 악물고 펫작을 했습니다. 내가 사냥하는 자리에 궁성이나 원거리 캐릭와서 겹사박으면 그냥 조용히 비켜줘야됩니다. 근데 검성은 그나마 즉시 이동 스킬이라도 있어서 그나마 비교적 편하게 사냥하는데, 수호 얘는 진짜 개버러지입니다 심지어 매크로들한테도 겹사 박히고, 매크로 신고만 존나게 누르다가 아 시발 내가 이짓을 왜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 접기로 마음먹고 인벤에 똥글 싸재끼러 왔습니다. 결론은 하나입니다. 수호성은 구제 불능 좆병신 캐릭터 맞습니다. 조금 상향해주는 걸로는 답도 없습니다. 캐릭터 구조 자체를 근본적으로 갈아엎지 않는 이상 '제 기준에서는' PVP, PVE, 사냥(펫작) 그 어느 컨텐츠에서도 타 직업 대비 시간/돈 투자한만큼 재미를 볼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긴 뻘글을 쓰는 것도, 최소한 1달동안 게임을 재밌게 했기때문에 이 게임에 애정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어서 이 글을 쓰는거고, 애정이 없었으면 이딴 글 싸지르지도 않습니다 캐릭에 일말에 정이라도 남아있어서 글을 남기는 건데요.,. 아이온2라는 게임 자체를 싫어하는 것도 아닙니다, 잘만든 게임이고 즐겁게 했고, 앞으로도 더 즐기고 싶습니다 어찌되었건 제가 내린 결론은 차라리 이런 좆병신 캐릭터 잡고 있으면서 스트레스 받을 바에야 하루라도 빨리 접고 다른 캐릭 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른 개쩌시는 형님들처럼 투력이 3400 막 이렇게 넘어가는 것도 아니고, 제작템도 하나 없는 2900 애기 수호성이지만, 그래도 한 달 동안 없는시간 남는시간 쥐어짜내면서 애정주고 키운 캐릭입니다. 나름 쟁도 즐기려고 십부장 돌파도 준비하고 있었는데, 더 매몰비용 쌓이기 전에 접는게 낫다고 판단해서 미련 남기지 않고 접고 검성으로 넘어갑니다. 이 캐릭은 그냥 유기하고 배럭용으로, 심심할 때 정복 어려움이나 돌릴 예정입니다 ![]() ![]()
E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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