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툴 5.5만 본캐로 치유를 키우고 있는 아이온2 유저다.
그래서 지금 발생하고 있는 이 문제를 단순한 불만이나 징징으로 보지 않고,
게임을 실제로 플레이해온 유저의 입장에서 원인을 짚어보려고 한다.


이 문제는 캐릭터 밸런스 이전에 게임 밸런스 자체가 무너진 게 근본 원인이라고 본다.


현재 콘텐츠는 대부분 딜로 밀어붙이는 구조(딜찍누)뿐이고,
거의 모든 캐릭터가 피흡이나 자가 생존 수단을 가지고 있어서
치유 클래스가 필요한 상황 자체가 사라져버렸다.


이러다 보니 치유 역할도 결국
‘파티를 살리는 힐러’가 아니라
‘딜찍누에 동참하는 딜러형 캐릭터’로 방향이 바뀌었고,
그 결과 치유를 키운다는 개념 자체가 게임에서 붕괴된 상태다.


이건 유저 잘못이 아니다.
애초에 이런 구조의 게임인 줄 알고 시작한 사람은 없었을 거다.

특히 치유를 본캐로 키운 사람들은
장비, 시간, 비용까지 이미 엄청난 투자를 해왔는데
이제 와서 캐릭터를 포기하라는 건 너무 가혹한 이야기다.


그래서 불만이 나오는 건 당연하고,
결국은 치유를 포기하지 못한 사람들이
하나둘 접거나 떠나게 되는 상황까지 온 것뿐이다.


문제는 유저가 아니라,
이런 방향으로 게임을 설계하고 방치해 온 게임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