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지루해져 가는 게임을 붙잡으려 징징대다 보니 내 생각을 한 번 써보고 싶어졌음.

쟁 유저로서 어비스와 PVP에 대한 긴 글이 될 테니 심심풀이로 읽어나 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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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무 이득 없는 PVP

PVP는 강제화시키지 않으면서 PVE는 점점 더 강제화되어 감.

어비스에서 쟁을 하는 시간은 이제 아무 이득 없는 시간 낭비에 가까움.

순수 쟁으로 얻는 즐거움도 거의 없다고 봄.

장군 이상급끼리 신장 쿨 보면서 자존심 싸움하고, 중층 바람길 타고 도망 다니고 외창질에 조롱이나 하는게 일상이 됨.

쟁을 할수록 스펙은 뒤처지고, 과금러 유저를 pvp에선 점점 쫓을 수 없어지는 시점이 결국 오고야 말았음.

어포 제한 풀어줘. 제발. 마석이라도 사서 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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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비스 장비의 이점이 없음

8천부, 5백부, 백부 가더 풀증폭까지 장착해 본 입장에서 루드라 가더가 더 세다는 걸 실험한 이후로 매일같이 "설마 아니겠지?" 하면서 때려보고 또 실험해 봄.

결과는 처참하고 속상했음. 내어포. 내 증폭석 씨 팔.

적을 상대할 때 응기룡 PVP 세팅을 많이 낀 캐릭터일수록 오히려 상대하기 더 어려움.

뭐가 더 세다 어쩐다 말은 많지만, 일단 쟁에서는 PVP템이 더 강력해야 하는 게 맞는데 어비스 장비는 절대적으로 세다고 볼 수 없음.

아이템 레벨도 낮고 옵션 개수도 적다면, 차라리 영혼 각인 옵션들이 심연 마석처럼 PVP 전용 2배 수치 같은 거라도 달아줬으면 훨씬 쟁템과 인던템을 구분하면서 즐길 수 있었을 거임.

결국 응기룡을 끼워 넣으려면 무과금은 버스와 부캐를 미친 듯이 돌려야 함.

증폭석을 바를 수 있으니까?
이건 쟁이 아니라 사냥을 해야되는 구조부터 조졌음.

어포 제한 풀어줘. 제발. (2)
증폭석도 어포로 팔아줘. 제발.

스티그마 20레벨 못 찍은 사람도 이제 없잖아. PVE 유저들도 어포 문제 크게 상관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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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훈장 수급

PVE 하던 캐릭들이 그 장비 그대로 파티 짜서 백금 훈장 먹는 건 이미 쟁 유저 입장에서는 어처구니가 없음.

난 지금 시점에선 PVE 딜량 기준도 아니고, 직업별도 아니고, 계급별로 이점이 있어야 한다고 봄.

막말로 회랑 뽑기 막는 거 뚫고, 우리 집 앞 사냥터 적 잡아주는 건 어비스에서 사는 PVP 유저들이 더 열심히 하는데 PVE 중심 유저들이 훈장은 더 잘 먹음.

쟁은 내가 다 하고 훈장은 인던쟁이가 먹는 것 같은 기분이 지워지질 않음.

댜른섭은 모르지만 우리섭은 그래. 시골이라 pve pvp 다 센 유저가 적어서 그래보일지도.

뭐 계급별로 주면 후발주자가 뒤처진다고 생각할 수 있음.

근데 앞서 가려고 쟁하는 맛이라도 있어야지.

열심히 쟁해서 올린 사람을 늦게 시작한 사람이 전부 따라잡게만 하면 그것도 문제라고 봄.

참여한 유저의 계급별로 차등 지급했음 좋겠어. 예를들면

- 총사: 백금 5개
- 사령관: 4개
- 대장군: 3개
- 장군: 2개
- 그 이하: 금공, 은공, 파편 등등 몰라

그래야 뭐 존나 어비스에서 죽친 메리트라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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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장군이상도 별 이득도 없음

이건 아주 내 주관적인 내용이긴 함.

신장변신? 당연히 좋음. 근데 요즘 변신해서 내가 뭘 얻지? 싶음

예를 들어 앞마당에 적이 진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졸라게 도핑하고 변신하고 사냥터를 밀어놓으면 바퀴벌레마냥 흰색 아이디들이 사냥터를 채움.

싸우고 있으면 무적, 은신 쓰고 저멀리 도망치는 사냥쟁이들 한둘이 아님. 무얼 위해 싸우고 있나 싶음.

그래? 나도 사냥 좀 해보려 하면 장군 랭포 먹겠다고 하루 종일 간섭 들어옴.
장군급은 동남아 안 쓰면 증폭석을 어떻게 먹나 싶음.

몬스타 몇 마리 잡지도 못하고 방어쟁만 하다 보면 진짜 심적으로 지쳐감. 변신 쿨이면 이젠 어비스 가지도 않음.

신장들도 마냥 좋기만한 건 아니란 거임.

그랬는데....

이번 회랑전 때 총사급들이 중앙 싸움 참여 안 하고 늪지 회랑에서 훈장 먹겠다고 핵만 치는 걸 가지고 같은 섭 깔개들이 뭐라 하는 거 보고 어처구니가 없었음.

왜 총사고 장군이면 님들 위해서 변신하고 싸워줘야 함?

실제로는 존나게 적과 대치하면 쟁에서 힘도 못 쓰는 PVE쟁이들이 훈장은 다 먹는데?

훈장 수급, 어포 제한 등 아무 이점도 없는 싸움을 강요하는 시스템이 계속 유지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유저들 간 갈등만 생김.

시스템이 바뀌어야지 총사한테 뭐라 하는 거 보고 참 어처구니가 없었음.

총사도 백금 먹고 싶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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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회피작

이 게임은 딜 세팅의 밸류가 너무 낮음.

요즘 핫한 궁성들도 극공치와 극회피라는 선택지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음.

공격 세팅을 하면 남들을 진짜 팍팍 죽이고, 회피를 선택하면 생존율이 좋아지고.

지금처럼 명중 > 회피 > 공치 > 명중 같은 가위바위보 구조가 아니라,

회피랑 공치가 맞붙어도 잘 박히면 공치가 이길 수 있는 50:50 정도는 돼야 공격력의 가치가 살아난다고 봄.

궁성들도 비싼 돈 들여 회피를 올려야만 쟁에서 이점을 본다고 생각하니 회피를 까는 사람들에게 반발심리 많아지는 거겠지.

근데 "회피가 돈이 더 드니까 좋아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함.

마석 칸, 조율 개수, 이해도 개수는 모든 캐릭터가 동일함.

딜 세팅도 극으로 맞추려면 들어가는 비용은 똑같음.

회피는 어중간하면 의미가 없어서 그렇지, 명중 안 챙긴 유저 상대로는 중간 수준부터도 효율이 나오는 게 맞음.

극명중 상대로도 이기고 싶은 회피 세팅들이 욕심을 부리니까 좋니 안 좋니 싸우는 거지.

극세팅 비용은 다 비슷함.

아무튼 내생각은 회피, 막기가 너무 좋은 게 아니라 공격 세팅이 너무 안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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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피흡

씨팔 이건 대체 어떻게 패치된 건지 모르겠음.

분석도 하기 싫음.

힐 빼고 회복 효과 전부 없애야지 내 속이 좀 후련할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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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떼쟁 런닝크루

누굴 탓할 수도 없음.

게임 구조가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만듦.

맵을 크게 만들고 텔레포트를 없애고, 어비스 모든 지역이 체류하기 좋은 곳이었다면 좀 나았을 수도 있겠단 생각은 해본 적 있음.

물론 그것도 단점은 있겠지만.

하층 맵 잘라서 색깔만 바꿔 붙여놓고 중층이라고 내놓은 거 보면 맵 구조에 대한 건 개선 될 거란 기대도 안 됨.

결국 현재로썬 덜 뭉쳐 다니는 서버 만나길 바랄 수밖에 없음.

근데 보니까 우리 서버는 먼저 뭉쳐 다녀서 상대도 뭉치게 만드는 것 같음.

그래서 최소 우리섭은 누굴 욕할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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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장군 미만 유저는?

5성 장교 이하 유저는 뭐 때문에 어비스에 있는지 모르겠음.

어차피 벌어진 격차에 장군도 못 달고, 장교라는 이점도 없고, 랭포는 많이 주니까 타겟팅은 더 잘 됨.

난 대장군이지만 하위 유저들은 진짜 어비스 재미없을 것 같음.

어비스 증폭석 사냥?

장교도 급병도 어비스에서 사냥 말고 재밌는 쟁 하고 싶지 않겠어?

어비스 재밌게 못 만들겠음 어포 제한 풀어줘. 제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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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밸런스

솔직히 내 캐릭이 제일 안 좋은 것 같은 건 맞잖아.

게임사도 이렇게 허접하게 만들고 싶진 않았겠지.

거듭될수록 좋아지길 바랄 수밖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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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바라는 점

위에 쓴 내용들은 그냥 내 생각일 뿐임.

나보다 게임을 더 잘 아는 사람들이 알아서 만들고 있을 거고, 어차피 반영도 안 될 거임.

그래도 또 내일 부턴 PVP도 재밌고 PVE도 재밌는 게임이었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함.

PVE 유저가 강제 PVP 싫어하는 만큼 나도 던전 돌러 가기 존나게 싫음.

그래서 PVP가 선택 사항이라면, 선택한 사람들이 PVP에서는 확실한 이점이 있었으면 좋겠음.

대신 나도 던전, 성역에서 민폐 안되려 열심히 인던템 맞추고 있으니까.

하.. 오늘은 게임 안하고 술이나 존나 빨고 올건데 좀 재밌는 패치 내용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게 내 바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