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어 서버 <absolute> 원정대 원정대장인 "삼촌" 입니다.

 

안그래도 촌섭에 누이안이랑 투닥거리느라고 바빠 죽겠는데 너무나 어이가 없는 일을 겪어서 이렇게 사사게에 글을 올립니다.

 

 

사건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몇 일전 원정대 텃밭으로 이루어진 곳 사이사이 심어놓았던 작물이 서리를 당했습니다.

 

 

그때 당시 <멋쟁이녀석들> 부원정대장인 '스타샥' 이란 분께서 우리 <absolute>(이하 앱솔) 원정대원 4명이 뻔히 보고 있는 앞에서 서리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계속해서 말을 걸었지만 묵묵부답이었고 오로지 서리만 하셨습니다.

 

대답이 없어서 너무 답답한 나머지 연합 채팅창에 "멋쟁이 녀석들 원정대는 서리 원정댑니까?" 라고 글을 올리자

 

원정대장인 '압구정삼촌' 님께선 "무슨 일이십니까?" 등등~ 얘기가 나오길래 스타샥이란 분이 서리를 하고 있다. 라고 얘기를 하자 "서리도 컨텐츠다."

 

부원정대장인 '페르시앙' 님은 "만렙이나 찍고 말해라." 라며 39렙인 저를 쏘아 붙이시길래 그냥 아무말도 안한 채 더이상 연합 채팅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 몇일동안 계속해서 '스타샥' 이란 분의 서리는 멈추지 않았는데, 또 다시 농장에서 밭일을 하던 도중 서리를 하러 온 스타샥님을 봤습니다.

 

옆으로 다가가서 "왜 그러시느냐. 꼭 서리를 하셔야 하느냐." 물어보았지만 대답이 없었고 계속 해서 물어보자 "서리도 컨텐츠다."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렇다면 서리를 하셔도 좋다. 서리를 하셔도 좋은데 대신 수확량의 20퍼센트라도 돌려 주실 수 없겠느냐. 씨앗 값이라도 받고싶다. 20퍼센트를 주신다면 발자국을 신고하지 않겠다. 서리 하실 수 있도록 계속 심겠다." 라고 제의하자 알겠다며 동의했습니다.

 

물론, 우편함으로 온 수확량의 20퍼센트인 물품은 당연히 오지 않았으며 애초에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이후 몇차례의 서리가 더 있었고 서리를 당할때마다 오히려 두배 이상의 작물을 심었습니다.


그러던 어제 아침쯤 원정대원들과 밭 주위에 볍씨를 500개 가량 심어둔 채 퀘스트를 갔다온 뒤 원정대창에 "어떤 분이 우리 벼 심어놓은 자리에 허수아비를 박아서 채집이 불가하다."  라는 얘기를 듣고 확인을 위해 밭으로 갔더니



'호야무'   라는 분이 허수아비를 건설해 놓으셨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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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대 부지로 삼기로했었고 해당 지역 주변 90퍼센트 이상은 앱솔 원정대의 텃밭 혹은 주택으로 가득합니다.


이 지역엔 본래 앱솔루트 원정대가 아니신 분들도 계셨고 그런분들에게 직접 귓말을 하여 원정대 참여 의사를 여쭈어본 후 가입을 하시게 되어 이렇게 형성이 된 것일뿐 앱솔 원정대가 아니신 분들도 몇몇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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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무 라는 분의 허수아비는 원정대원 두분의 호박머리 밭과 맞닿아있게 건설되어 테두리 라인에 있는 작물은 물론이고 

먼저 볍씨를 심어놓은 곳 위에다가 설치를 하셔서 내부에 있는 벼를 수확할 수 조차 없었습니다.


먼저 관심대상 추가를 한 뒤 호야무라는 분이 허수아비를 이곳에 건설하셨기도 하니깐 원정대 가입할 의사가 없으신지 여쭈어본  뒤 가입할 의사가 없으시다면 정중히 양해를 구해보고 허수아비 텃밭을 이동해주시면 안되겠냐는 말을 드릴 뿐더러 허수아비 텃밭 제작에 들어간 모든 재료와 금을 드리겠다고 말씀드릴려고 했습니다.


물론 꼭 그곳에 지으셔야겠다면 저희는 더이상 그분에게 뭐라 할 말이 없죠.


아니, 뭐라고 말 할 입장이 아니지요. 노래의 땅이 누군가의 소유인건 아니니깐요. 


아무튼 그렇게 귓말을 하려던 찰나에 일지보기를 눌렀는데 <멋쟁이녀석들> 원정대 소속이었습니다.

어찌됬든 일단 귓말을 했고 텃밭 이동을 해달라라고 하니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부케아니시냐?" 라고 물으니 그렇다고 대답하길래 


그러면 "실례되지만 본캐 아이디를 여쭤봐도 되겠느냐?" 라고 다시 물으니 "곤란하다."  라고 대답하시더군요.


화가 났습니다.


스타샥이란 분은 앱솔원정대 작물을 서리해갔고, 몇일전 멋쟁이녀석들 원정대가 무역을 할 당시 많은 양의 특산품을 바닥에 떨어트려 놓았었는데 지나가다 이것을 확인 한 저는 다가갔었고 멋쟁이녀석들 원정대 소속이신 어떤 분이 옮겨주시면 안되느냐 라고 말씀하셔서 흔쾌히 무역선 앞까지 들어다 드리고 무역선 뽑은걸 축하한다고 인사까지 했었는데 제 스스로가 느끼기에 내가 무엇을 바라고 이 원정대에게 그랬는지 후회되더군요.



일단은 그때 당시 어쩔 수 없다 생각되어 또 이렇게 흐지부지 넘어가는구나 싶었는데 앱솔 원정대에서 많은 얘기가 나왔고 결국 멋쟁이녀석들 원정대 원정대장인 '압구정삼촌' 님에게 귓말을 드렸습니다.







위와 같은 귓말 내용이었으며




서리를 해간 '스타샥' 의 부캐가 '호야무' 였습니다.

(본캐도 아니고 부캐로 와서 허수아비 박아놓으시고 제대로 본캐 아이디도 말씀 하지도 못한 이유가 있네요.)


앱솔루트에서는 "이곳에 누가 무얼 짓든 우리가 땅에대한 권리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서리를 해간 멋쟁이녀석들 원정대에서 이곳에 밭을 건설했기 때문에 밭을 빼달라" 라는것입니다.




그리고 페르시앙이란 분이 말씀하시는게 너무 어이가 없네요.


컨트롤+F (자유공격모드) 누르는건 '해적' 이다. 부터 시작해서 무슨 해적을 인정했다느니 뜬금포를 쏘더군요.


뿐만 아니라 제가 이 채팅창 내용을 캡쳐 하고 있을 당시 앱솔 원정대 소속이신 카프카 분들이 무역을 가기 위해 특산품 제작대 앞에 있었는데 <멋쟁이녀석들> 원정대에서 이렇게 얘기 했다는군요.


"무역선 출항하면 바로 공격한다."


"우린 무역선3개에 범선1개가 있다."


"초가집도 2개있다."


"30명이 지금 무역하러 갈거다." (얘기를 들어보니 8명이 있었다더군요)


"우리 길드 오면 잘해주겠다."



ㅋㅋㅋㅋㅋ 저만 웃긴가요?



간략히 정리하자면


멋쟁이녀석들 부원정대장 스타샥이 서리하길래 멋쟁이녀석들 서리원정대냐고 물어봄 -> 페르시앙이 만렙찍고 오라함 ->또 서리함 -> 참음 -> 스타샥 부캐로 앱솔 작물 위에다가 허수아비 박음 -> 서리도 컨텐츠라하길래 pvp도 컨텐츠라 했더니 그건 해적질이라함 -> 자기네 공격할거면 대항해시대, 럼주마니아, 아키텍쳐가 가만히 안있을거라고 함.



서리는 정당한 컨텐츠고 pvp는 부당한 컨텐츠인가요? 



3줄요약하자면


1. 멋쟁이녀석들 원정대가 도발함

2. 앱솔루트 화났음

3. 필드에서 봅시다




긴 글 읽어주시느라고 고생하셨어요... 아무튼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