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사이트 눈팅만 한지 5년이 넘은 일개 유저인 나였다. 그런 내가 졸필이나마 올릴 수 있었던건
그 동안 아키를 즐겁게 해온 애착의 발로가 아니였을까 생각해보며 마지막일지 모르는 글을
또 올려보려 한다. 수정의 과정없이 써내려가는터라 글이 길어질게 뻔하고 두서없을지 모르는 점
양해바란다.
인벤의 여러 글을을 보면 참 가관이 아니다. 단지 초식하다고 골드팔이로 치부하는가 하면,
주먹밥을 통한 캐쉬템의 남발과 골드가 통화 가치로서의 기능을 상실케 하는 주먹밥의 화폐화로
캐쉬템과 동시에 골드팔이까지 서슴치 않겠다는 회사를 이해하겠다는 듯이 혹은 동정론까지 펼치며
도대체 회사는 뭘로 운영을 하는가 걱정까지 해주고 있다. 진짜 입가에 조소까지 나온다...
아니? 그걸 왜 이용자인 니가 걱정을 하는가? 매달 이용료 내고 캐쉬템까지 꼬박 사주면서 이젠
회사 망할까봐 걱정해주며 개선을 요구하는 유저에 맞서 쉴드까지 쳐주는건가?
아키라는 좋은 게임이 이토록 빠르게 망하고 있는 이유는 전적으로 회사의 잘못된 정책과 운영때문에
그런것이다! 버그에이지로 엄청난 골드가 양산되었고 허술한 대응으로 도시락사건을 초기에 해결치
못해 또 풀린 골드가 얼마랴? 회사에 찾아간 유저는 옷뜯기면서 무시당하고 계속적으로 되는 업데이트
는 버그가 없던적이 있었는가? 망겜이라는 테라의 추락속도를 비웃기라도 하는듯 불과 반년도 안되서
이탈한 유저가 얼마며 친구야 놀자?라는 이벤트 기획한 인간 대체 누구냐? 니 친구는 중국에 사니?
유입 유저는 해석불가인 케릭명 달고 사냥만 하거나 귀신처럼 접속해서 채집만 하더라. 아오...
정말 위기감이 극심히 느껴졌다면 회사에서 한시적으로 테스크포스팀이라도 구성해서 현재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개선점을 이미 찾았어야 했다! 아니 기획하는 꼬라지들은 대체 MMORPG라는 게임을 아는 작자
인지도 의심스럽고 대놓고 탁상운영이 뭔지 보여주마라는 뻔뻔스러움이 개탄스럽기 짝이없을 정도다.
내가 사장이였다면 벌써 해고했다. 하지만 사장 너도 뻔해 보여서...
하지만 마냥 대안책 없이 불평과 불만과 늘어놓으면 나 또한 선동꾼에 지나지 않을것이다. 하지만 나 젊어서
미치도록 일하다가 이제 늙어서 취미생활이라고 배운게 아키에이지다. 게임생활 몇년 되진 않았지만 몇자
제안해볼테니 대충 듣고 흘려줬으면 좋겠다.
1. 불평 불만만 하지말고 수익성 좋은 모델을 말해보라.
--> 나 게임 잘 모르거든? 하지만 이건 안다. 시장에 파는 사람, 사는 사람, 구경하는 사람 등등 일단 사람이
많아야 '장사'라는게 되는 것 아니겠나? 아무리 수익성 좋은 발상이 나온다해도 유저가 없다면 헛고생 아닌가!
어짜피 온라인게임 생리상 시간이 갈수록 점차 새로운 게임에 밀리고 다양해지고 고급화된 입맛의 유저들은
떠나기 마련이다. 거기다 아키에이지는 그 출발선상에서부터 지금까지도 별다른 큰 경쟁작없이 좋은 시기에
출시되지 않았는가? 어차피 떠나는 유저들이 있다면 어떻게 하든 떠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유저 감소의 속도를 점차적으로 늦출 수 있진 않은가? 와우나 리니지가 아직도 건재한건 유저의 이탈을
꾸준히 늦추고 유저의 입맛에 맞는 컨텐츠를 내놨기때문이 아닐까? 비록 현재 그들만의 리드라 할지 몰라도
그 게임들은 현재 10년이 넘는 게임 아닌가...? 지금 1년도 안된 아키와 견줄 수 있는 형님들이 아니란
소리다. ( 사실 리니지와 와우라는 게임은 못해봤다. 기사로 훑어봄 ㅠ )
골자는 그거다. 수익성 모델 찾기 이전에 현재의 유저이탈을 최대한 막아라!!! 이거다...
2. 서버통합 최대한 빨리해라.
--> 게시판에 간간히 올라오는 활발한 도시서버의 전쟁 캡춰 화면들...
시골서버 유저에겐 과거 오베시절 이후 잊혀진 기억 아닌가? 그 많은 인원은 커녕 본인의 거주지역에 다른
유저와 말이라도 섞어본게 대체 언제란 소린가? 연합채팅에 두세시간 말없을때도 있을정도로 시골섭은 이미
황폐화 되었다. 전장은 얼어죽을...인던, 징조, 공성, 레이드보스 등등... 시골섭은 정말 그들만의 리그가
된지 오래고 같은 경매군의 생산품의 대량공급지요 골드양산의 주범서버가 되버렸다. 계속 이대로 놔둘건가?
옆집 순이가 있고 뒷집 철수가 있어 접속할때 신이났었던 아키였다. 서버 통합으로 북적거리는 아키가 하고 싶다.
3. 오토좀 제발 성심성의껏 때려잡자.
--> 모니터링 아주 잠깐만 해도 필드에 쫙 깔린 오토들 손가락에 셀 수 도 없이 파악할 수 있을정도다.
사냥오토가 이젠 원대륙까지 진출했다지? 이정도면 얼마나 게임사의 방관이 지나친건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오토가 엄청난 골드를 양산하고 이용자는 그 골드의 사용처를 찾지 못하는 이때 회사는 주먹밥을 강요한다.
이건 망하는 시스템 아닌가? 생각있으면 제발좀 오토좀 때려잡자!!! 부탁이다.
4. 생산과 제작을 살려라!
-->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많은 대목이다.
아키의 메인컨텐츠 아닌가? 생산과 제작... 더불어 하우징.
소위 경제시스템은 아키의 주력컨텐츠가 지향하는 핵심이며 근간아닌가?
그런데, 버그양산으로 양산된 골드가 대체 얼마랴? 운영미숙으로 남발된 골드 또한 엄청나다.
골드의 엄청난 양산은 곧 경제시스템의 인플레를 조장하는데 급감한 유저수와 포화된 시장이 넘쳐나는 골드를
수용하지 못해서 생산품의 가격은 제자리거나 오히려 떨어지는 기현상까지 초래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게임사는 이젠 유저에게 꼭 있으면 좋을법한 달콤한 완제품의 캐쉬템으로 주먹밥 구입을 유혹하고 있다.
생산과 제작은 대부분의 골드가 소비되는 핵심 컨텐츠 아닌가? 오토가 찍어대는 생산품은 유저의 생산품의 가격을
떨어뜨려 생산의욕을 꺾고 포화상태의 시장은 유찰지옥으로 제작자들의 의욕을 꺾고 있다.
여기에 멍청한 기획자들이 이벤트로 완제품의 자동차,날틀,잠수정 등등을 뿌려대 유저들의 구입의욕마저 꺾어버렸
다.
아무리 당첨되는 그 수가 적다해도 여러번의 이벤트로 남발되는 완제품의 기호물품들은 언젠가 또
풀리겠지 하는 기대심리마저 심어주며 시장에서의 구입자-생산자를 난도질 해버렸다. 누가 만들고 누가 사냔말이다.
뒤에 말하겠지만... 생산과 제작을 살리는 길은 오직 하나다!
아키의 모든 컨텐츠를 연결시키는 거다.
5. 무역을 개선시켜라!
--> 사실 난 초식이라 무역은 거의 하지 않는다. 오랜 시간을 하지 못하는 라이트 유저상 메리트가 없다고나할까?
단지 얼마의 골드를 더 벌거나 이젠 더이상 쓸모도 없는 별따위를 교환하려고 오랜 시간을 투자하고 위험을
무릎쓰고 무역을 하고 싶지 않더라고...
그렇다! 현재의 무역보상으로는 더이상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란 소리다.
보다 다양하고 획기적인 시스템이 요구되는 바이다.
개인적으로 보상으로 생산과 연계에 상위 제작에 필요한 재료아이템이 나왔으면 좋겠다.
단순 제작을 생산품과 더불어 무역의 보상품과 인던에서의 드랍템을 섞어서 만들 수 있게 한다면...
단순히 골드를 찍어내는 무역이 아닌 제작필요성 때문에 많이들 할지 모른다.
그 무역보상 재료템의 가치에 따라 제작품의 가격또한 움직일거고 유저또한 그런 경제논리로 이동하겠지.
뿐만아니라 대륙간 무역을 적극 권장하라! 그 보상으로는 적절한 골드와 특수 생산 아이템이면 좋을것이다.
물론 현재의 대륙간 납품지점이 아닌 특수한 지역으로 지정해서 더욱 활발한 해상전이 일어나게 하면 된다.
물론? 매우 어려운 무역이 될것이 뻔하므로 아주 상당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하겠다.
그 밖에 무역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은 너무 많을것이고... 무역이 활발해지면 쟁을 좋아하는 유저들이 그냥
놔둘리가 없지 않은가?
6. 원대륙을 그만 방치해라! 개선시키란 말이다!
--> 사실 그게 원대륙인가? 폐허의 대륙이지. 아님 득템의 대륙? 몹들만 바글바글 채워놓고 성을 쌓게하고
공성전을 펼치고 이젠 국가를 세워서 국가전쟁을 하라고? 장난하니?
엔피씨라고 해봤자 몇개 있으며 유저가 원대륙으로 건너가 할게 대체 뭐란 말이야?
그깟것 안건너가도 지금의 텅텅빈 대륙에서도 곰기르고 다할 수 있는데 메리트가 뭐란 소리냐?
사실상 이주할 동기부여가 전혀 없단 소리다.
원대륙에서만 나는 특별한 채집물들이나 가축들! 혹은 나무나 기타 특수한 생산드랍템이 있다면 솔깃하지 않을
유저없다. 게다가 이주하게끔 넉넉하게 엔피씨도 배치도 해줘라! 엔피씨도 주먹밥으로 팔려고 배치 않하는거냐?
물론 너무 원대륙에서만 나는 아이템으로 생산과 제작이 치우치면 곤란하다. 기존 생산법에 함께 추가시키면
나쁘지 않을것이다.
여기에 무역시스템을 도입해라. 원대륙에서 자유도로...그리고 누리안이나 하리하란으로 광활한 무역을 할 수 있게
말이다! 그 무역품 또한 원대륙 생산품으로 하면 적절할 것 같다.
생각만 해도 멋지지 않은가? 대신 무역 보상은 골드는 줄이고 제작과 연계한 특별한 것이면 좋을것이다.
7. 길잃은 육식들에게 동기부여를 줘라.
--> 사실 난 육식이 아니다. 초식이다. 하지만 나도 동기부여는 필요하다. 각설하고...
PVP는 게임이 롱런할 수 있는 핵심컨텐츠이다! 이걸 몇몇이 징징댄다고 대충 만들어 급하게 내놓지 말고
보다 흥미진진하고 뜨거운 소재를 찾아야 한다.
그것은 경쟁심리다.
초창기 카톡 기반의 모바일 게임들이 왜그렇게 승승장구하며 잿팍을 터트렸는줄 알지 않은가?
바로 "랭킹시스템"의 도입이다.
전장이든 필드전이든 각각의 다양한 랭킹시스템이야 말로 육식 유저들의 갈증을 해소시킬 수 있다!
현재의 홈페이지에서 귀찮게 찾아야봐야 알 수 있는 랭킹시스템 말고 게임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이 필요하다.
관심목록의 친구가 됐든, 원정대 내에서든, 같은 대륙이든, 전체 대륙이든해서...
각 분야별 최고의 랭킹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하는거다!
1:1 이든 3:3 이든 다양한 PVP 대전으로 유저 개인으로는 명성도 쌓고 다양한 이벤트도 열어 특별한 칭호와
특별한 육식 유저임을 나타내는 꾸밈옷 도안이면 좋겠다. ( 귀속으로... ) 무기와 장비의 룩도 바꿀 수 있게.
왜 이 랭킹 시스템을 안써먹는지 모르겠다.
서버간 파티시스템 도입이 시급하겠지만 차라리 서버통합이 낫다는게 개인 의견이다!
8. 업적시스템을 도입하라!
--> 유저를 장시간 붙들 수 있는 컨텐츠 중 하나 아닌가?
업적시스템은 랭킹시스템과 겹치는 부분일수도 있지만 유저의 히스토리 역할을 함으로서 얼마나 오래 무엇을
해왔는지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컨텐츠가 될 수 있다. 게다가 업적포인트로 특별하게 기존 아이템의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던지 하는데 쓸 수 있다면 더욱 좋겠다. ( 업적포인트의 사용은 3~6개월 장시간 쌓일정도부터겠지... )
디아블로3처럼 말이다. 능력치 상승의 버프도 나쁘지 않고...
( 통신사도 오래 사용하면 혜택을 주지 않는가 ^^ )
9. 제발... 주먹밥은 노동력 보충제 역할만 하게 해달라!
--> 주택거래에 주먹밥이 들어가는거 보고 이건 진짜 아니다라고 생각했던 나였다. 그런데 그건 시작이였으니...
회사가 유저들에게 동반자 정신으로 대했다면 계속적으로 출시되는 캐쉬템도 거국적? 공생관계에서 이해해줬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캐쉬템을 팔려거든 그냥 돈으로 바로 살 수 있게 하란 말이다!
어떤 몰지각한 누가 댓글 달았더라. 주먹밥이 회사가 내놓은 골드거래가의 유지를 위한 기발한 착상이였다고?
웃기는 소리마라. 골드를 대체할 것들은 너무나도 많다. 모든 아이템이 교환품목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주먹밥으로 사는 캐쉬템은 오직! 주먹밥으로밖에 사지 못한다! 말 그대로 '최종 화폐'인 것이다.
이 주먹밥의 사용이 골드흡수라고 생각하는 단순히 생각될지도 모른다. 어쨌든 경매장을 통해 거래되면 수수료가
빠질테니깐... 하지만? 주먹밥이 최종화폐로 온전히 인식되어 골드가 그 사용가치를 잃게되면 생산과 제작이
표류하게 되고 유저들은 골드를 거래하기 보다 주먹밥을 차라리 직접 구입해서 사용하던가 아니면 필요한 골드를
사용하기 위해 주먹밥을 사서 골드화한다.
생산과 제작에 소비될 골드들이 점점 주먹밥 교환을 위한 수단으로 퇴색해버리면 사용처를 잃은 무수히 쏟아지는
골드들은 점차 쌓여갈테고 가치하락할 것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주먹밥은 최종화폐이기때문에 주먹밥의 시세대로
골드가격이 정해지는게 아니라 회사에서 판매하는 주먹밥의 가격은 고정될뿐이지 주먹밥을 살 수 있는 골드의
가치는 무한정 떨어지는 것이다.
유저가 게임상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은 같거나 줄어드는 반면, 골드의 가치는
더더욱 떨어져 새롭게 출시되는 캐쉬템이 요구하는 주먹밥 10개 20개를 구입하려면 과연 얼마의 골드를 모아야
할것인가??? 위험스럽게 거래사이트 접속해서 현금거래 할텐가? 아니면 회사에서 안전하게 주먹밥으로 구입해서
바로 쓰던 골드화해서 쓰든 할테인가? 그건 본인 몫이겠지만... 그렇게 게임의 경제 시스템은 망가질것이다.
오늘 한시적으로 골드가격이 올랐다는 글을 읽었지만 그건 잠시 골드 업체들의 농간일뿐이지 골드값은 점차
더 더 더 떨어질것이다. 이대로 유저가 계속 감소한다면 말이다.
이 엄청난 글을 다 읽은 용자에게 개인적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해주고 싶지만...
온라인상으로 휘갈겨 쓰는 것이라... 또한 개개인의 생각이 다르고 성향이 틀리기때문에
본인이 쓴 내용이 절대 맞다고 주장하는게 아니다! 다만 이 아까운 게임이 무너지는게 싫어서 졸필이나마
보태보는 것이니 긴 장문 읽고 너무 욕하지는 말자.
나 너무 생각보다 순수한 이프나 노래의땅에 서식하는 중생일뿐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