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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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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그대를 사랑했을 때도 그렇듯
그대를 잊는 일에도 나는 내 마음을 어쩌지 못했다 그대를 마음에 담았던 만큼 파랗게 변해 버린 자리는 그 자리를 다른 것으로 채우려 할 때만 욱신거렸다 아프진 않아도 난 아직 다 낫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대가 미워도 난 아직도 사랑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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