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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4 13:29
조회: 849
추천: 1
자극적인 글입니다.굉장히 자극적이고 기분나쁜 내용이 많으며, 긴 내용이기 때문에 인내심의 적은분들은
미리 뒤로 버튼을 눌러주세요.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정말 가슴이 아파서 그럽니다. 저는 디케섭의 열리자마자 게임을 시작한 유저였습니다. 이미 오픈베타기간에 게임을 즐겼던 유저였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적응할수 있었고 이렇게 지금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어느 날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지금까지 무엇을 하였던 것인가? 제 나이가 이제 26살이군요. 자랑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명문대라고 불리는 그 곳 중에 한곳에 다니고 있고요. 이제 곧 4학년이 될 취업준비생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지금까지 한것이 하나도 없네요. 신입생때는 명문대라는 우월감에 빠져 놀기만 하였고 어쩌다보니 저보다 1살 연상의 여자와 사귀게 되었고 그렇게 놀다보니 어느덧 2학년이 되더군요. 동기들은 군대간다, 학비 번다는 이유로 모두 휴학한다는 말에 저도 덩달아 휴학하고 해군의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학교 혼자다니기 싫어서 휴학한것이에요.) 해군,해병은 면접보는데 당시 저는 군대갈 마음이 전혀 없었습니다. 대충 면접보고 떨어지자는 식으로 면접당시 진짜 성의 없이 봤습니다. * 면접관: 해군의 왜 지원하셨나요? 나 : 그냥요 * 당연히 저는 떨어진줄 알고 아무 생각없이 게임만 하던게 생각나네요. 그런데 합격통지서가 나오고 입대날짜가 일주일뒤로 정해지던군요. '지금 생각하니 면접관이 너 한번 죽어봐라는 식으로 절 합격시킨거 같네요' 저는 전혀 준비가 안되었기 때문에 입대 포기를 하였고, 그때 부때 1년간 진짜 생각없이 게임만 했던것 같네요. 2~3개월 알바하다가 여친만나고 또 겜하고 놀고 겜하고, 정말 엄청 놀았던 것 같네요. 그리고 1년뒤 현역의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제대하고 난뒤도 이제 제대한지 얼마 안됐으니까 한달만 놀자 식으로 또 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복학후 2학년 3학년이 지났네요. 도대체 내가 지금 까지 무엇을 한것인가? 이제 막상 4학년이 되니까 느껴지네요. 이렇게 막장으로 살면 되겠는가? 이번 크리스마스때 있었던 일입니다. * 여친: 너 거의 5년간 내가 지켜봤는데 미래가 없어. 나 : ?? 여친 : 난 솔직히 니가 이제 4학년이니까 무엇인가 할 줄 알았어 그렇지만 아무것도 안하네? 니 동기들은 지금 공인회계사, 관세사 등등 다 합격한거 알지? 넌 뭐했어? 너 겜할려고 태어났냐? 너 그렇게 겜만 해도 되는 부자집아들 아니잖아!! 나 : .... (솔직히 여친이 정말 내색같은거 안하고 그냥 묵묵히 지켜보는 스타일의 여자인데, 갑자기 이런말 하니까 당황스럽기도 하고 할말도 하나도 없더군요.) 여친 : 이제 너 뒷바라지 하는 것도 지쳤다. 그만하자. * 갑작스런 이별통보. 가슴이 너무 아프군요. 여친은 이미 금융권의 취직한 상태이고 무엇하나 부족한게 없는 여자입니다. 그런여자가 지금까지 옆에 있었던 것도 모르고 살았던 제가 바보죠.. 글을 쓰면서 참 많은 생각을 갖게 되네요. 제가 학교를 1년 쉬었기 때문에 휴학하지 않은 남자동기들도 졸업하는데 하나같이 모두다 그 어렵다는 자격증하나,둘식 따서 좋은데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나는 무엇을 했을까? 기본스펙중 하나인 토익하나 제대로 못했는데.. 난 도대체 뭘까? 부모님은 이런사실은 전혀 모르고 계시네요. 부모님은 지방에 사십니다. 제가 학점관리는 열심히했기 때문에 항상 장학금을 받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우리 아들이 명문대에서도 장학금 받을 정도의 학생이기때문에 취업걱정은 하지도 않습니다. 그렇지만 실상은 그게 아니죠. 요즘 학생들은 학점의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자격증, 토익, 현장실습, 해외연수 등의 집중하니까요. 당연히 학점을 소홀히 하기 때문에 제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 것입니다. 시간을 돌리고 싶습니다. 결론은 이겁니다. 대항하는 주 연령대가 거의 20대 중반부터 20대 후반이더군요. 그런데 여러분들은 무엇을 하였습니까?? 자기관리는 철저히 하시고 계시는지요??? 저도 큰 길드에서 몸담고 있었는데 그분들도 저랑 비슷한 연령의 분들이었습니다. 그분들 평균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대항에서 몸담고 계시더군요. 그렇게 해서 남는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10시간 이상하면서 생계가 유지되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다들 게임방 사장님들인가요? 제가볼때는 아닌 것 같은데. 이러지 맙시다. 어떤분이 인벤에 글을 올린것을 봤는데 20클을 돌릴테니 기대해주세요..? 재력가인가 보네요. 사회적으로 성공하신것이 아니라면 정말한심한 얘기입니다. 저 또한 투클로 대항을 즐겼고 4클을 하시는분들이 부러워 컴퓨터 한대 더 사서 4클로 게임을 할려고 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게임할려고 컴퓨터 한대를 더산다니..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이번 한해는 모두과 자기관리를 철저히 할수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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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