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계속할 거리를 만들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좀 까고 싶어서 근질근질했는데, 고맙다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먼저, 당시 대 프랑전에 대해서 짚고 넘어갑시다.

2:1로 다구리 맞고 있던 상황에서 (잉글과 폴투의 다굴) 당시 프랑은 적극적으로 투자전에 참가하고 있지 않았던 시점이며,(캡틴 CJ님께서, 프랑스가 당시 리마와 리우에 공투했다는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따라서 에습이 무모하게 2:1을 3:1로 확장시킬 필요는 없었습니다. (사략은 둘째치고라도) 또한, 굳이 투자전을 벌임으로 상대방의 전투욕구를 자극시키고, 소상인들을 위험에 빠트릴 필요는 없었었죠.

프랑이 먼저 공격해왔다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전장이 많은데, 새로운 전장을 팔 필요는 없죠. 당시 돈줄과도 같은 암보나 리우를 방어하기에도 벅찬데, 무슨 공투입니까 -_-a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클 소상인들을 원한다는 명목으로 - 내항이 많아져서 판매처가 늘어남, 육메나 귀금만이 아닌 강달소라나 미술상같은것도 해보자, 등등 - 실상은 다클을 위한 투자전임에도 불구하고, 잘 포장해서 대 프랑 투자전을 시작한것이 아닙니까? 더 생각해 보면, 프랑스와 아몬드에 대한 분노에 사로잡혀 합리적인 생각을 못 한 결과라고 해야겠죠. 애초에 '실패로 끝날수밖에 없는 전투' 였습니다. (3:1이라는 점에서 특히.)

결국 에습의 의지가 프랑의 의지보다 약한것도 있었고, 몇몇 분들이 개인적 사정에 의해서 접고, 활동량을 줄여가는 과정에서 대 프랑 공투는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말았죠. 지도부도 잠수나 타고 말입니다.


건의 이야기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당시 저는 뉴비였고, 말을 해도 다른 사람들에게 무시나 당하는 존재였죠. 그래서 더이상 말 안한 것입니다. 한번 말하고 무시당하면 그만이지, 텃세나 부리고, 무시당하는데 건의를 또 합니까? 애초에 말 안 듣는 사람들에겐 할 가치도 없는 것입니다. 저는 충분히 대놓고 말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저평가를 해주시는걸 보니 역시 절 무시하셨던 모양이였군요.


망명한 길드는 제가 속해있던 고양이발바닥 길드 말씀하시는 모양인데, 길드를 이전한 이유는 브라이언제제님의 끝없는 욕심때문이였죠. 길사를 4개나 가지고 계시면서, 하나라도 양보해달라는 말을 극렬하게 거절하심으로, (프랑 공투에서 있었던) 에습에의 실망감에 겹쳐서 이사가게 된 겁니다. 물론 주거나 주지 않는것은 개인적 문제입니다만, 같은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딱 잘라서 거절하는것은 좋게 받아들이기 힘들죠. 우연히도, 이전할 장소를 찾던 당시 한이연님을 만나서 많은 도움을 받고, 이전하게 되었던 겁니다. 그 시기가 투자전 중간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아무리 봐도 투자전은 그 때 이미 끝나있던 상황이였습니다. 몇몇 항구 깃만 잠깐 돌리는것을 보고 투자전이라고 하지는 않죠.

당시 그 길드에 투자전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저 혼자였습니다. 그마저도 제 자신이 많은 양의 투자를 하기는 힘들었죠. 어찌되었든, 당시 제가 주로 투자하던 곳은 암보였고, 정말 거짓말 안 하고 벌어들인 돈의 90% 정도 투자했을겁니다...만, 번 돈이 수십억은 아니니 많다고 느끼시진 않으시겠죠?


이완용 드립을 치시는것은 현실에 대해서도 지하시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외국으로 이민가서 (ex. 미국) 충성서약을 하게 되면 이완용같이 되는것입니까? 나라를 팔아먹은 일은 없는데 말이죠. 아, 제가 적국으로 망명타서 그런건가요? 그렇다면, 네덜은 에습의 적국이였나보죠?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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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기억은 다 하고 있는데, 괜히 말하면 좀 마음이 아파오기도 합니다. 이유는 비밀.

그래도 심심하니, 키배질은 해야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