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잉글랜드 상인입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스파냐 상인이라면.... 하고 글을 쓰는 이유는
카리브 일대가 대부분 에스파냐 동맹국이기 때문입니다.

비동맹국인 잉글랜드 출신으로도 카리브를 다니면서 짭짤한 수익과 경험치를 얻고 있는데
에스파냐 상인이라면 더욱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카리브를 타겟으로 잡은 이유는 인도는 주류가 0원으로 팔리기 때문에
특별히 팔 게 없어서 대부분 빈 배로 갔다가 후추나 사파이어만 실고 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게다가 힘들게 후추나 사파이어를 실고 와도 대부분의 도시가 향신료 내지는 보석 폭락이기 때문에
파는 곳을 찾아 헤매는 게 더 힘들고 짜증까지 나더군요.

그래서 인도보다 더 늦게 입항허가가 나온 카리브를 가게 됐는데
카리브는 왠만한 주류는 특산 취급을 해주는데다가
판매되는 품목도 기호품 위주이기 때문에 마음에 들어버렸습니다.

우선 필요한 것은
공예 8랭
주조비법서 1, 2권
정전협정서 다수
의뢰알선서 다수
2번 발주서(선택)
기호품거래
주류거래
귀금속거래(선택)
식료품거래(선택)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세비야
밀(식료품거래 (선택)) 구입 후 아콰비트(공예3랭)와 위스키(공예5랭)를 50개씩 제조.
상당히 많은 양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사는 편이 좋습니다.

와인(주류거래) 구입 후 브랜디(공예4랭)를 만들어서
아콰비트와 위스키를 실고 남은 적재의 1/3에서 ~ 2/5만큼 브랜디를 채웁니다.

퀘스트 [육지탐색의 필수품] - 산토도밍고 화승총 3개 납품(퀘보상 : 3번 발주서 9장)
물론 세비야에서 화승총 3개를 삽니다.

라스팔마스
건포도(기호품거래) 구입. 브랜디의 수만큼 삽니다.
만약 기호품거래 스킬이 낮다면 마데이라에 들려서 사는 것도 괜찮습니다.

산토도밍고
화승총 3개 납품
남은 식량과 물을 버리고 브랜디와 건포도를 이용해서 쉐리(공예8랭)를 만듭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는 이유는 다른 품목과 달리
(밀8 -> 위스키1~2, 밀7 -> 아콰비트 1~2)
쉐리는 재료에 비해 결과물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브랜디1+건포도1 -> 쉐리 2~4)

즉, 특산품 3종(위스키,아콰비트,쉐리)을 배의 적재만큼 꽉 채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제 실어온 것을 다 팔았다면 다음은 물건을 사야할 차례입니다.

노리는 품목은 기호품인 파인애플, 카카오, 담배와 주류인 데낄라입니다.
땅콩도 특산이기는 하지만 특산 품목인 비해 순이익이 안남기 때문에 제외하도록 합니다.

순이익만 따지자면 마노, 생강, 사금, 은 등이 더욱 좋지만
마노(보석)와 생강(향신료)을 노릴 바에는 차라리 인도의 사파이어와 후추를 노리는 게 낫습니다. -_-;

그리고 필요 항목에서 귀금속 거래를 선택으로 한 것은
사금과 은이 특산이 아닌 이유도 있고 폭등이 자주 되기 때문입니다.

산티아고<->자메이카
파인애플, 카카오, 담배, 데낄라 중에서 시세가 좋은 걸로 골라 적재를 채우도록 합니다.

짧은 거리의 부메랑 루트이기 때문에 유해가 노리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주변에 유해가 있다면 2번 발주서를 이용하도록 합니다.

산토도밍고
퀘스트 [미술품 수집] 목상 3개 리스본 납품 (퀘보상 : 3번 발주서 8장)

세비야를 가는 퀘스트가 아니라 리스본으로 가는 퀘스트를 받는 이유는
적재량을 절약하기 위해서 입니다. (목상은 마데이라에서도 판매합니다)

만약 세비야에서 마원단 30장을 구할 수 있다면 [카리브의 마원단] 퀘스트도 좋습니다. (퀘보상 : 3번 발주서 9장)

목상퀘를 받았다면 마데이라를 경유해서 리스본에 들렸다가 세비야로 복귀,
마원단퀘를 받았다면 바로 세비야로 복귀합니다.

아렇게 해서 세비야<->카리브해 무역이 한바퀴 완료됩니다.

순이익은 후추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다품종 특산 판매이기 때문에
적어도 인도 왕복과 후추 판매 도시를 찾는 시간을 생각한다면
시간 대비 경험치가 후추보다 좋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후추도 다른 특산품과 섞어 팔면 좋지만 특산품을 따로 구해야 하는 수고가 있습니다.)

어쩌면 인도에서 후추를 실어오는 게 편할 수도 있겠지만
그냥 이런 방법을 쓰는 사람도 있겠구나 하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ㅅ';;

P.S.> 위 방법은 에스파냐 상인임을 가정하고 짜본 가상의 코스입니다.
잉글랜드 상인인 제 실제의 경우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런던 : 위스키 50개 구입, 퀘스트 [라일락의 납품] : 리스본에 라일락 10개 납품 - 퀘보상 : 4번 발주서 3장
엔트워프 : 밀 구입 -> 이콰비트 제조
칼레 : 말린사과 구입 -> 후르츠 브랜디 제조
낭트 : 라일락 10개 구입, 밀 구입-> 이콰비트 제조
보르도 : 건포도 구입, 와인 or 브랜디 시세 확인 후 구입
포르투 : 밀 구입 -> 이콰비트 제조, 와인 시세 확인 후 구입
리스본 : 라일락 납품, 브랜디 시세 확인 후 구입, 퀘스트 [포탄 배송] : 포탄 10개 납품 - 퀘보상 : 3번 발주서 8장
마데이라 : 건포도 구입
산토도밍고 : 포탄 납품, 쉐리 제조 후 특산 주류 4종류 판매(위스키, 아콰비트, 후르츠브랜디, 쉐리)
은의 시세가 좋으면 은을 구입 (런던 복귀 후 은2+목재1 -> 은세공 제조(공예8랭))
산티아고, 자메이카 : 파인애플, 카카오, 담배, 데낄라 구입
산토도밍고 : 퀘스트 [미술품수집] - 퀘보상 : 3번 발주서 8장
마데이라 : 목상3개 구입
리스본 : 목상3개 납품, 퀘스트 [주석광석의납품] - 퀘보상 : 2번 발주서 4장
플리머스 : 시세 확인 후 시세 좋으면 판매. (은을 실어왔다면 패스). 주석 구입
엔트워프 : 주석 납품
런던 : 플리머스에서 교역품을 팔지 않았다면 런던 <->도버 왕복하며 회계로 2~3번 올려받기 성공 후 판매
은을 실어왔다면 기숙사에 은을 넣어두고 목재를 구하러 오슬로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