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점에서 선박(갤리)간의 성능차이가 사실상 개갑 등 신스킬 여부에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그만큼 전체적으로 선박들이 좋아졌고, 세팅도 평준화 됐죠. 고인물들이 개갑 승계에 미쳐있고, 귀찮음을 무릎쓰고 파드레 스왑 같은 걸 하며 다니는 이유가 다 거기에 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선박간 성능차이가 존재 합니다. 다만 오늘 말씀 드리고 싶은 부분은 이런 분들을 위한 참고 사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주로 다니는 항로가 유럽(리스본 등)~ 암보이나(동남아)이신 분
2. 오갤룩을 싫어하는데 성능 때문에 구입을 고민하시는 분
3. 특강목 재질을 싫어하는데 성능 때문에 변경을 고민하시는 분

이 세가지 사항에 해당되시는 분들을 위한 얘기고, 대부분은 아시는 얘기일 겁니다.

일단 유럽~암보이나 항로는 백한량도 인정한 변별력 없는 항로입니다. 그 얘기를 좀 더 풀어서 하면 모든(진짜 모든 선박은 아니고) 선박이 최대치의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결과가 같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백한량 채널에서 공개된 항속 체크 영상에서는 많은 선박들이 성능 차이를 조금씩은 보이고 있죠. 항해 실력 및 항로를 포함해 세팅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봐야 합니다. 오랫동안 쌓인 데이터 때문에 리스본~암보이나 항로에서 성능 테스트를 해왔지만 어느시점 이후로는 특히 갤리는 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결과가 같기 때문입니다.

제가 판단하는 리스본 암보이나 구간의 최대 성능 선박의 기준은 이렇습니다. 돛 합 1000이상, 내파 11이상의 갤리.
물론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돛 수치를 바꿔가며 여러차례 항해하며 확인해 봐야겠지만 제가 현재 가진 갤리 중 가장 낮은(더 낮은 갤리,개돌장거도 있지만 애초에 개돌장거는 충분한 성능이 아닐걸로 예상돼서 실험(?)에서 제와했습니다) 선박이 제독재질 판옥선2(최종 돛 합 1055)이기 때문입니다.

확인 결과 유럽(저는 마르세이유와 보르도 2 군데 출발입니다)에서 암보이나까지 총 세 가지 선박을 몇 차례 항해했는데요. 참가 선박은 다음과 같습니다. 야전목 개개오갤, 특강목 개조 판옥선, 제독재질 판옥선2. 이들 모두가 정확히 같은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생각해보면 당연합니다.

세팅이 마무리 됐다면 모든 선박이 가속 맥스이고 최대 항속이 나오는 선박인데 유럽~암보이나 항로는 이렇다할 역풍 구간이 없기 때문이죠. 어느 수치 이상의 성능을 충족하는 선박이라면 당연히 성능이 같은 게 정상인데 그동안은 신경을 안 쓴 부분도 있고 저 역시 다 갖춰 놓고 항해를 한 것이 아니라 차츰 차츰 갖춰가며 항해 했기 때문에 덜 갖춰진 상태에서는 하위선박에 비해 상위 선박의 성능이 좋은 결과가 나오기 마련인데요. 이런 경험적 데이터를 업데이트하지 않고 지냈기 때문에 지금의 당연한 결과를 확인한 순간 약간 놀란면도 있습니다.

만약 선박간 성능차가 발현되는 항로였다면 적어도 개개오갤과 판옥선2는 충분한 차이가 있었어야 합니다. 그게 그냥 단 1~2초라고 해도 확인되는 차이가 분명하게 있어야 하는데 네비에 찍히는 5일, 10일, 15일, 20일(마르세유, 보르도 출발의 경우 저는 22일 정도 걸립니다) 어떤 배를 타도 같은 지점에 찍힙니다. 20일 이후에 성능차를 보인다고 해도 의미는 딱히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같은 선박을 타고 수 차례 항해해도 생기는 약간의 오차범위 이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기록상 아주 미세하게 0.1초? 0.2초 정도 좋은 건 개조 판옥선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개조 판옥선의 성능이 이 구간에선 가장 좋아서가 아니라 그냥 오차범위 이내입니다. 사실상 같은 지점만 찍힙니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리고 남인도양에선 내파 패널티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 내파11로는 성능 구려지는 거 아니냐. 하실 수 있는데 내파 패널티를 받고도 개조 판옥선이 미세하게 빨랐다면 패널티 없는 구간에선 개조 판옥선이 압승일 겁니다. 아마도 내파 패널티가 조금 있어도 아무 지장이 없는 없는 것과 다름 없지 않나 싶어요. - 다시보니 이 부분은 실수가 좀 있었네요. 개조 판옥선은 내파12고 판옥선2가 내파11인데 어쨌든 판옥선2도 개개오갤, 개조판옥선과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의견은 오직 유럽 출발 암보이나 도착 항로와 역풍이 거의 없는 동선에서만 그렇다는 얘기로 선박간의 성능차이가 없는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남만 도래를 하기 위해 건너는 북대서양이 대표적인 역풍(정통까지는 아니어도) 구간으로 여기서는 선박마다 차이가 조금씩 생기죠.

다만 앞서 말씀 드렸듯 주요 항로가 리습 암보고 이미 예를 들어 개나갤 타고 있고 룩도 마음에 든다면 굳이 마음에 안 드는 상위 갤리(같은 룩인 야나갤2 업글은 생각해 볼 수도)로 갈아 타서 얻을 큰 이익이 없으며 재질 역시 마음에 드는 재질 아무거나 해도 상관이 없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특강금이라고 해도 돛수치만 충족하면 어차피 같은 성능을 내는 항로니까요.

만약에 현재 자신이 개나갤을 탈 때와 개개오갤을 탈 때 리스본에서 암보이나 구간에서 성능차이가 있다면 아직 세팅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개나갤의 충분한 성능을 끌어내지 못 해 생기는 문제라고 봅니다. 리습 암보 항로에서 개개오갤 등은 선박 스킬로 치면 강화키 같은 겁니다. 그냥 기분. 스팩이 충분하지 못 했을 때 발휘되는 성능.

남만도래도 고려할 때 가격과 성능. 그러니까 최고의 가성비는 라모르2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룩만 마음에 드신다면 최고의 선택일 겁니다. 라모르2 저 없어요. 최근 보니까 가격이 개나갤이랑 비슷한 것 같아서 추천하는 거죠. 중요한 건 내가 평소에 얼마나 역풍을 많이 타고 다니느냐. 가속 맥스가 됐느냐. 돛수치가 충족하느냐 거든요. 역풍을 그렇게까지 많이 안탄다 싶으시면 개경오갤(부터 돛수치가 충족되는 걸로 추정) 이상의 갤리 중 마음에 드는 거 그냥 타시면 똑같습니다. 돛 조종21, 노젓기 연성 25 그리고 개삼판. 그러면 모든 선박(갤리)이 리습 암보 항로에선 똑같아 집니다.

서두에 말씀 드렸듯 고민물들이 개갑에 환장하는 게 이런 거죠. 어차피 현시점 대부분의 선박은 오버스팩이니까요. 개갑과 같은 추가 보너스가 확실한 차이를 만들어내니까요. 초보분들, 갤리 초보 분들은 이런식으로 선택하시면 될 것 같다 그런 차원에서 드리는 말씀이었어요. 긴글 죄송하고 모두 순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