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이 뺑퀘돌면 수억 버는 줄 아시는데요.
제노바에서 퀘 한 번 하면 최소 20분입니다.
항해시간만으로 20일 이상 걸리니까, 한 시간에 3번 할 수 있고.
퀘보상으로 따지면 대략 시간당 10-12만원 정도 법니다.
물론 음식값이나 장비값이 들어가므로 실제 수입은 이보다는 훨씬 더 적을 겁니다.
아테네는 퀘장소가 가깝죠.
그래도 전투를 해야 하므로 최소한 15일은 걸립니다.
단지 빠른 퀘위주로 하면 이 기간은 2-5일까지도 단축될 수 있지만
그럴 경우 렙업이 안됩니다.
퀘만 할 경우 렙업이 너무 늦어서요.
그러니 아테네에서도 아무리 빨라도 시간당 20만원 버는 게 한계입니다.
아무리 고레벨이라고 하더라도 퀘몹이 뜨는 곳까지 가는 항해시간만큼은 어쩔 수가 없으니까요.
그런데 여기까지는 일단 괜찮습니다.
퀘뺑만 돌면 돈이 모입니다.
3만원 4만원 5만원씩 차곡차곡 모입니다.
몹들의 공격력이 낮아서 장갑이나 대포 소모가 심하지 않거든요.
데미 하나 끼고 있으면 하루종일 싸워도 될 정도입니다.
그런데 아테네를 벗어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서아프리카만 해도 대포 하나? 그 정도 한시간에 그냥 부숴집니다.
지금까지는 대포를 쏠 때마다 내구도가 깎여서 다 쓰고 버렸지만,
그 다음부터는 적들의 대포공격에, 내 대포의 내구가 닳습니다.
백병을 하는 군인도, 거의 대포를 쏘지 않더라도 3시간정도 후면 대포가 파괴됩니다.
불과 10발도 안 쐈더라도 깨집니다.
장갑도 마찬가지이고, 돛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여기서 돈이 깨지는 건 순식간입니다.
지금까지 아껴온 배들도 무조건 최소내구도로 닳는게 당연하고
그 다음부터는 그 상태에서 싸워야 합니다.
레벨 25이상에 대다수가 백병인 이유가 이겁니다.
대포를 끼워도 2-3시간을 버티지 못하니까요.
게다가 이제 레벨 1업을 하려면 필요경험치는 5천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물론 아프리카의 세인트조지스나 카리브에도 퀘스트는 있습니다.
그런데 군인은 퀘스트만 할 수 없습니다.
퀘 하나 깨면 대략 경험치가 100-250까지 오릅니다.
한 번 깨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항해일수로 30일 가량.
이런 상태에서 퀘스트만 해서 렙업이 가능하겠습니까?
필연적으로 해적들을 잡아가면서 적자 사냥을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이제 퀘스트몹들도 만만히 봐서는 안 됩니다.
우리보다 한등급 위의 배를 타고 살벌한 수리와 외과수술을 해댑니다.
카리브에서는 전투용 갤리온들, 혹은 중 갤리온들이 10대 이상 나타나서 쏴댑니다.
크리티컬 데미지는 300이 넘고, 그냥도 60 데미지가 넘습니다.
장갑 하나 깨지는 건 그야말로 순식간이고 대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군인이 돈을 많이 번다고 착각하시는 분들은, 퀘뺑으로 약한 해적들 편하게 잡아온 분들입니다.
적어도 아프리카나 카리브에서는 본인이 어떤 배를 타고 있더라도
아차하는 순간 죽을 수 있는 적들이 나오고 장비 내구도는 눈에 띄게 닳습니다.
장갑 6개, 대포 8개씩 가져가지 않고서는 사냥이 안 될 정도입니다.
피자는 물론 1199판 가져갑니다.
저도 제노바 할 때는 군인이 제일 좋은 줄 알았습니다.
아테네 할 때만해도 금장 사고, 좋은 검 차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아프리카, 카리브가니까 이제 6만원짜리 검 사는 것도 고민합니다.
제 레벨 30대인데도요. 이 레벨대쯤되면 모험가나 상인중에 돈 1-20만원에 벌벌 떠는 사람 없죠?
군인은 벌벌 떱니다. 돈이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