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헤르메스섭 낭만적 개그학파의 원로부 태학박사 흐린뒤갬입니다.
개그는 잘 모르는데 낭만은 좀 합니다.
태학박사면 이거 무지 높은겁니다.
길드마스터인 학장 바로 밑에 있는 자리이지요.
그럼 제가 봉사해야할 저희 원로부 부원은 모두 몇 분일까요?
네 한 분도 안계십니다. -_-;;;

원로부의 자격조건은 40대 이상인데... 길드 전체에 꼴랑 저 혼자입니다. T.T
그럼 저희 학파가 다 이렇게 한산할까요?
20대, 30대 넘쳐납니다. (그 이하는 죄송합니다만, 안받습니다.)
여성부.... 미어터집니다.
그런데 원로부만 파리날리고 있습니다.

40대 이상이란 어떤 나이인지 봅시다.
대한민국 최초로 PC를 만져본 적이 있는 세대입니다.
XT, 허큘리스카드, 케텔.....
아마 게임이라는 것도 처음 접해본 세대일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게임을 한다면.....
당신은 한국 컴퓨터 게임역사의 산 증인입니다!
자부심을 가지셔야 합니다.
이 나이가 되도록 그 긴긴 세월 게임을 하면서 아직 노숙자가 되지 않았다면,
당신은 매우 능력있는 사람이고, 자기절제가 강한 사람이며, 대인관계가 좋은 사람입니다.
아마 게임도 광렙이나 현질보다는 게임 자체를 즐기기 위해 느긋하게 하시겠지요.

그렇지만 게임판에서 40대 이상의 위상은 어떻습니까?
어디 끼자니 눈치보이고, 젊은 사람들 처럼 죽기살기로 게임에 매달릴 수도 없고,
보이는 사람마다 도움을 청하기도 좀 어정쩡한 그런 나이 아닌가요?
그래서 혹시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온라인게임 속에서도 
패키지게임처럼 솔로플레이 만을 고집하고 계시지는 않나요?

뭐 그것도 나름대로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게임에서 느낀 점을 누구와 나누고 싶지 않습니까?
아쉬웠던 순간, 아찔했던 순간, 궁금한 점들, 자랑스러운 순간들...
그리고 렙업해서 새 배를 타는 자랑스러운 순간순간들...
아내나 남편이랑 나눌 수 있다면 당신은 아주 행운아!
대개는 핀잔이나 듣지요.

함께 합시다.
서로 도와주고 나눕시다.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정이 있어야 즐거운 법입니다.
나이먹은 사람들 뿐 아니라 젊은 사람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릴 수 있는 곳.
바로 낭만적 개그학파입니다.

충성스런 30대를 넘어 추억에 젖고자 하시는 40대 이상 분들의 참여를 간절히 바랍니다.
단... 수틀릴 때 '너 몇 살이야?' 하는 분은 자격미달입니다.
가입도 안되겠지만, 언제든지 짤라버립니다.
늘 겸허한 마음으로 서로 도와가며 즐겁게 게임하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문을 두드려 주세요.
학장님인 '을비야'님께 귓말 넣으시면 됩니다.
길드사무소는 세비야에 있습니다. 오다가다 들리기 좋은 곳!
(난 정신연령이 40대 이상이야 하시는 분들... 여성에 한해 원로부로 받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