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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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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둥이해적? 아니면 역할놀이에 충실? NPC원군!흰둥이해적? 아니면 역할놀이에 충실? NPC원군!
최근 가이아섭에서는 NPC원군으로 인하여 잦은 분쟁이 일고 있습니다. 이른바 NPC의 원군요청에 응해 원군으로 들어와서 수탈을 하는 방법으로 지명수배를 피하면서 해적질을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좀 의아한 생각이 듭니다. 대체로 국적이나 진영이 있는 알피지의 경우 각 진영간의 분쟁을 의도적으로 조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플레이어의 입장에서도 이러한 분쟁에 어느 정도는 휩쓸려주는 것이 더 재미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한편으로 대항해시대의 팬 중에는 역사적 인물이나 패키지 시리즈에 등장했던 인물이 NPC로 나오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NPC에 대해 어느 정도의 애정을 느끼기도 하지요. 저의 경우도 카리브해에서 프랜시스 드레이크나 윌리엄 키드가 공격당하는 것을 보면 절대 참지 못합니다. 원군 들어가서 외과, 수리를 써대며 상대방을 방해하기 바쁘죠. 그리고, 한번도 이러한 행동이 비매너인 행위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제가 이런 생각을 말하면 어떤 사람들은 실제의 사람보다 그깟 컴퓨터가 조종하는 NPC가 더 중요하냐고 비난을 퍼붓더군요. 그러나 저는 솔직히 말해 어디에 사는 지도 모르고, 말 한번 섞어 본 적 없으며, 나에게 해준 것 하나 없는 타인보다는 내가 존경하거나 좋아하는 인물의 오마쥬인 이런 NPC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드레이크나 키드는 날 즐겁게 하거나 슬프게 했으니까요. 또, NPC가 중요하지 않더라도 한 국가를 플레이하는 유저로서 역할놀이를 충실히 하기 위해서 자국에게 적대적인 행동을 하는 유저에게 반응한다는 것은 그다지 큰 문제로 보이지 않습니다. 어쨌거나 NPC 원군요청에 응하는 행동이 비매너라면 내가 좋아하는 NPC를 공격하는 상대방의 행동도 비매너입니다. 물론 개중에는 악의를 가지고 해적질을 하기 위해 원군요청에 응하는 유저도 있겠지만, 순수한 의도로 원군 요청에 응하는 사람도 있음을 알아 주기를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단지 대항해시대를 무역하고 모험하며 전투하는 게임으로 알고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많은 사람들이 10년 동안 이 게임을 기다려 오며, 그 안에서 즐기기를 바란다는 걸 생각했으면 합니다. 그래서 저는 NPC 원군요청에 응하는 행동에 대한 인벤 방문자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몇개의 대응안을 함께 올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그런 거 필요없다. NPC 원군 요청에 들어오는 놈들은 다들 흰둥이 유해다. 무조건 잡아 족쳐야 한다. 2) 각 국가별로 NPC 인기투표를 해서 요주의 리스트를 만드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사실 영국의 드레이크나 포르투갈의 엔리케 왕자 같은 경우 각 국가의 대표급 NPC 아닌가? 요주의 리스트를 만들어서 이런 NPC를 공격할 경우 언제라도 원군이 들어올 수 있음을 상기하자. 3) NPC 원군 요청에 응한 경우 수리와 응급치료 등 보조 활동을 중심으로 활동하도록 하자. 문제가 되는 것은 원군 후 이어지는 수탈이다. 가능하면 포격전 위주로 하며 백병전은 될 수 있으면 피하도록 하고, 원군요청에 응하기 전에 상대방에게 원군 들어감을 알리자. 4) 내가 원군 들어간다는 데 무슨 상관이냐? 남의 나라 수도 앞에서 NPC 사냥하는 놈은 원군요청당해 수탈당할 각오하고 그 짓하는 거다. 털려도 싸다. |
에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