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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5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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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툴의 사용 과연 게임성을 해치는 해악일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절데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오베시절에 CJ측에서도 돌툴의 사용에 특별히 제제할 생각은 없다는 생각을 밝힌것도 있고, 실제로 돌툴과 같은 서드파티 UI툴은 그 의도자체는 게임성을 해치거나, 클라이언트를 해킹하는 재산권 침해 행위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좀더 정확히 정의를 내리자면, 클라이언트를 해킹하여 클라이언트 자체를 변형하거나, 서버에 잘못된 정보를 송출하는 프로그램들을 hack이라고 합니다. 클라이언트를 분석해서 가능한 클라이언트 자체에대한 변형이나 수정을 피하면서 기능을 추가하거나, 사용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것이 서드파티 프로그램이죠. 대온은 MMO게임치고 UI에대한 배려가 너무 부족합니다. (일섭에서는 "NProtect"같은 보안프로그램을 도입하지 않아서 매크로툴 사용이 자유롭다는 이야기를 듣긴했는데, 제가 일섭은 해보지 못한관계로 아시는분은 사실확인을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조금이라도 게임을 편하게하려는 유저와, 이를 막으려는 개발자간의 보이지않는 전쟁은 MMO게임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울티마온라인"에서도 나타난 현상입니다. 울온은 지금 많은 MMO게임들에 영향을 준만큼 당시로서도 비교할 대상이 없을만큼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했고, 그만큼 복잡하고 손이 많이가는 게임이였습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매크로를 이용하는것이 보편화 되어갔습니다. 물론 초기의 매크로 형태는 "F1"키에 동전이나 종이를 접어 꼽아 "더미"를 치는 수준이였지만, 프로그램에 해박한 유저들이 이를 툴로 제작하면서 점차 게임내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UI의 면모를 갖추어가기 시작했죠. 초기에는 울온역시 이러한 움직임에 무작정 제동을 걸기 바뻤습니다. 막으면 새로업데이트하고, 막히면 또 뚫고... 결국에는 정식으로 일부 검증이 이루어진 외부UI를 정식 서드파티 프로그램으로서 인정하였고, 심지어 소스를 공개해버리기도 했죠. 아마 제가 알기론 처음으로 게임사에의해 공식적으로 인정된 외부UI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게임.. 특히 평균적으로 최소한 1~2시간이상의 장시간의 플레이를 요하는 MMO게임은 쾌적한 인터페이스 환경(개발자의 의도를 수렴하는 일방적인 인터페이스환경을 강요하는것이 아닌)이 유저에게 더 환영받는다는걸 개발사도 인지하기 시작했다는 반증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또한 그러한 인터페이스 환경은 "개발자가 컴퓨터 앞에 앉아 머리에서 짜내는"것보다 유저에게 일임하는 편이 더 나은결과를 도출 할 수 있다는 사례가 아닐까합니다. 실제로 이후의 많은 MMO게임(주로 MMORPG지만 ...)에서 커스텀 UI환경을 지원했고, 최근에는 국내에서 서비스하는 게임들에서도 제한적으로 외부 UI를 지원하거나, UI환경에 유동성을 부여하는 방법으로 바뀌어가고있죠. 대표적으로 적극적인 UI를 활용한 사례라면 "World of Warcraft"가 아닐까 싶네요. 와우는 아예 개발단계에서부터 UI소스를 유저에게 공개하는걸 고려하여 제작된 게임입니다. 테스트단계때부터 이미 UI소스를 거의 전부 공개해버렸고, 오픈베타기간에 이를 활용하여 많은 수의 UI가 유저들에 의해서 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개발사에서는 단순히 소스를 공개하고 외부UI를 인정하는 수준에서 머물지 않고, 궁극적으로 유저가 제작한 외부UI환경이 필요없는 수준으로 와우의 기본인터페이스에 수렴에 나가겠다고 했었고 실제로 그렇게 하고있죠. 개발사(자)가 의도한대로만 플레이하는것이 정도는 아닙니다. 특히 엔딩이 없는 게임인 MMO방식의 게임라면 더 말할 것도 없죠. 그런면에서 돌툴과같은 유저들이 수고스럽게 게임의 불편함을 개선하려고 만든 툴을 단지 "불필요한" 프로그램으로 특정짓고 제제하기에만(물론 엔프로텍트를 통한 간접적인 방법이지만) 급급한 대온은 시류에 역행하고 있다고 밖에는 볼 수없다고 생각합니다. |
사에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