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언제 나왔나~ 보니 2012년도 출시더군요?
2008년에 첫발표 영상을 보니 뭐가 나올랑가 분위기 쫙 까는동안 
사람들이 조용~ 하다가
갑툭튀 디아블로 아가리가 벌어질때 현장 관객들의ㄱ 그 미칠듯한 환호성~
지금봐도 뜻밖의 디아3 출시소식이 오랜 기다림의 세계적 열망을 불지폈던 
그 느낌을 잘 전달해주는 영상같습니다

추억편으로 찾아서 함 봐보세요 ㅎㅎ
짧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zzgD_y6c8E (화질 구림)

(사펑도 첫 트레일러의 그 여성사이보그 얼굴에 박히던 총알이 부서지며 
 독특한 배경음악 쫙~  깔려주던 그게 사펑의 첨이자 마지막 설레임이 되버렸네요)

2015년에 구입했던데 (기록이 잘 나와있더군요 배틀넷)
오랫만에 복귀해서 시즌 여정 밟고 공포악사6셋 입으니
아주 날라다니네요 ;;;
아직 공방한번 안가보고 혼자 유유히 즐기고있습니다만 갑자기 성장폭이 커져버렸어요


줌땡겨서 가까이서 배경사물이며 악마들 생김새 액션 감상하는걸 좋아하는데
공포셋 난사로 정신없이 쓸고다니는게 시원시원한 맛은 있습니다만
느긋한 관광객 마음흐름엔 아쉽기도 하고 그러네요

악사말고 줌땡겨서 뚜들겨 팰 수 있는 직업 뭐있을까요? 성전사?
(법사 악사말곤 안해봤긔


0.6%확률로 5성 전설 SSR 하나 뽑기 도전에 3300원씩 하는 게임들이 넘쳐나고
그런 겜들이 수천억 수조원씩 벌어가는 요즘 세태에
돈 몇만원에 구입하면 출시후 지금까지 십여년 새로운 시즌업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디아3라는건 뭐 먹고 사나? 싶은생각이 들정도입니다
보통의 게임서버유지비용이 궁금한데 잘 아시는분은 알려주시면 감사요

수많은 전설과 세트템들의 밸런스를 맞춰가야할테고
시즌마다의 새로운 컨텐츠를 고민하고 겜내에 적용하고
유저들은 즐기고~

암튼 돈값으로 따진다면 디아3는 절대 아깝지않은 퀄리티와 양과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여지네요
모르는게 많아서 하나씩 검색하고 배워가면서 하니까 졸릴틈은 없었고
다음시즌은 법사가 강력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케릭 하나씩 세트 받아서 해보는 맛을 기대중입니다

악사의 경우 증오를 소비하는 스킬은 당연한데 생성하는 스킬이라는 독특한 공수시스템과
간편한 몇안되는 스킬버튼임에도 쿨타임이라던가 전장상황에 맞춰서 손을 바쁘게 만든부분을 보면
이런 면에선 확실히 치밀하게 잘만든 게임이란 생각에 감탄이 이어집니다
( 참고로 전 왼손엔 패드쥐고 손가락편하게 진행중입니다 오른손엔 마우스로 커서이동만 살짝씩해주고
가끔 마우스클릭하는 정도로 양손은 아주 편하면서도 졸릴틈없는 진행을 하고있네요)


세세하게 파고들면 이런 좋은 게임은 만들기가 쉽지않을거 같단 생각인데
크게 보면 재밌는만큼 아쉬운부분도 참 많네요
켜놓고 딴짓하면 동료가 칭얼대거나 내 케릭마저도 짜증낸다던가 ㅋㅋ
여러 세세한 편의성들도 잘 만들었고

몹에 관한 스크롤이 툭 떨어져읽어보면 다양한 npc들이 더빙으로 설명해주는데
암울과 절망 또는 우스꽝스럽게 디테일을 잡아주는것들도 참 좋았습니다
반면 인류가 파멸될 절제절명의 위기를 가져온 악마군단장을 수십초만에 어? 죽어버렸네?
쿼터뷰의 고정시점과 난이도가 수십가지로 나뉘어질만큼의 공방력의 폭 차이가 나는
게임특성은 무겁고 절망스러운 세계관속 몰입감을 갖게 하기가 참 힘든부분 같습니다

디아4는 어찌 나올지 궁금하긴해도 큰 기대는 안하게 되네요
올 수동조작의 임모탈 폰버전이 사실 기대가 됐엇는데
이번 디아3 복귀해서 푹 빠져 즐기다보니
폰에서 수동컨트롤은 좌터치스틱 우스킬버튼 또 이런식일텐데
그럼 디아3 새 시즌을 즐기거나 앱플레이어로 pc에서 임모탈을 하는게 낫지
폰에서 손가락 쥐날텐데 뭔 의미가 있나 싶네요
전 폰겜도 패드지원하는 외국작품들 핵슬 몇개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

중과금하여 게임에 애착 집착 실망 분노 트럭을 보내야하는 유저입장도 아니고
항상 소과금 무과금으로 가볍게만 즐기는지라 재미있으면 몇일 몇주 푹 빠지는거고
현타오면 접는거고 그런 스타일이다보니
(대기업게임엔 과금을 안합니다 인디게임 잘만든거면 응원과금 잘하죠)

여러 출시예정작들에 대해서도 뚜껑이 열리기전까진 기대도 크게 하진않는 편이고
지금도 해야할 게임이 넘쳐나는데다 요즘은 시즌곧 끝난다해서 복귀한
디아3에 푹 빠져지냈습니다
짬만 나면 나무위키와 인벤들어와서 정보읽기 바빴네요

갠적으로 pc게임이란걸 맛보여주고 첨으로 날새게 만든 작품이 블리자드 작품이었는데
초창기 장인으로 똘똘뭉친 블리의 핵심 개발자들은 거의다 빠져나간걸로 알고
다른 명작 개발사들 사정들도 그렇고
유저들이 지갑을 여는 게임분야는 디아3나 다양한 장르의 수많은 명작게임들과 방향상이 달라서
앞으로 제가 즐겨던 '좋은 게임들'이 꾸준히 만들어질 수 있을까
염려도 되고 그렇습니다

수백년이 지나도 감상의 깊이가 별반 차이없는 음악과 미술과 달리 
게임은 단기간의 그래픽발전에 따른 만족감이 급변하는 부분이 양날의 검인지라
오래전의 게임은 추억속에 묻어둬야 한다는게 아쉽기도 하고 그러네요

높아져만 가는 눈높이에도 12년도 출시 디아3의 조금은 투박하지만 여전히 멋진
그래픽으로 표현된 게임성이 여전히 훌륭한 편이라 더 늦지않게
즐기고있는 요즘이 참 풍요롭네요
앞으로 시즌마다 직업 모두 돌려가면서 디아가 마련해놓은 영웅특성을 맛볼 생각에 충족감이 큽니다
마지막에 강령술사 팩 사서 해볼려면 내년쯤이겠죠?

제가 즐기는 마영전 인벤게시판과는 달리 이곳은 북적북적한게
십년 디아3를 여전히 즐기는 유저들의 취향이 참 반갑고 대견하고 그렇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