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가볍게 쓴 글을 예상 외로 많이들 좋아해주신 데다가 댓글로 위상이나 스킬, 정복자도 문의하시는 분이 많아서 생각지 않게 또 글을 써봅니다.

1편 링크 먼저
https://www.inven.co.kr/board/diablo4/6031/1120?my=chu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전에 당부 드릴 사항은, 제 글이 절!대! 정답이 아니라는 겁니다. 생각보다 디아4가 같은 뼈창일지라도 다양하게, 유저별 입맛에 맞게 빌드를 구성할 수 있어요. 그냥 가볍게 참고만 해주시길...

1. 정복자 보드
1) 뼈이식 또는 죽음의 냄새
위의 2가지로 갈리는 것 같더군요. 저는 뼈이식을 추천합니다. 전설노드는 뼈이식보다 죽음의 냄새가 직관적이고 편한데, 희귀노드에서 뼈이식의 효율이 너무 넘사라서요. 2번째 보드로 넘어가면 희귀노드의 요구 능력치가 크게 높아져서 80레벨 찍어도 맞추기 힘듭니다. 따라서 첫 번째 보드로는 뼈이식을 추천합니다.
2) 죽음의 냄새 또는 뼈이식
1번에서 선택하지 않은 나머지 하나를 2번째로 맞춰주시면 됩니다.
3) 식인
만약 1번 보드를 뼈이식으로 했다면, 2번 보드인 죽음의 냄새는 조급하게 넘어갈 필요가 없습니다. 천천히 희귀노드 먹어가면서 대략 70 초반 정도 레벨에 죽음의 냄새로 넘어가면 됩니다. 넘어간 뒤에는 최단 경로로 전설 노드만 먹고 다시 뼈이식 빌드로 돌아와서 희귀 노드 전부 다 찍으시면 됩니다. 이후에 3차 보드인 식인으로 넘어가는데...
80후반 레벨 정도에 도달하면 정복자 초기화를 해서 식인과 죽음의 냄새 순서를 바꾸는 걸 추천합니다. 이유는 식인 보드에 있는 정예몬스터 추뎀 희귀 노드가 너무 좋아서요. 그럴거면 처음부터 식인을 2번으로 가면 안되냐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러셔도 됩니다. 다만 전설 노드가 죽음의 냄새를 먼저 쓰는 게 편하긴 할 겁니다.


2. 스킬
강령술사는 스킬 포인트가 부족한 직업입니다. 이유인 즉, 패시브 스킬이 너무 좋아서 여기에 투자하기도 포인트가 부족합니다. 여기서는 액티브 스킬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사실상 필수적인 스킬은 3개입니다.
1. 뼈창(불가사의); 초자연적(취약) 옵션은 후술할 전설 위상으로 커버됩니다. 무조건 불가사의 옵션으로 가야 돼요.
2. 기본기술; 정복자 보드의 뼈이식 전설 노드 효과를 극대화시키려면 뼈파편이 사실상 고정됩니다.
3. 뼈폭풍; 스킬 포인트도 단 3개만 필요하고, 생존성도 높아지고, 무엇보다 극률 상승의 부가옵션이 너무 좋습니다. 급속골화 패시브 때문에 생각보다 쿨다운도 금방 돌아옵니다.

이제 나머지 스킬 3개는 입맛에 맛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대략적인 후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괄호 안의 숫자는 필요한 스킬 포인트입니다.
0. 노화(3); 필수 스킬에선 제외시켰지만, 저는 반 필수라고 봅니다. 정예 만날 때 노화부터 박고, 뼈폭풍 키고 상대하면 100레벨 이상 몬스터를 만나도 강령술사의 생존력은 전 클래스 상위에 위치한다고 생각되네요.
1. 뼈감옥(4); 2차 옵션은 찍지 맙시다. 1차 옵션까지만 찍고, 나머지 포인트 3개는 전부 뼈감옥을 스킬에 올리세요. 포인트 2개까지만 투자하면 뼈감옥이 좀 물몸입니다. 원거리 적 만났을 때 적과 캐릭터 사이에 위치시키면 투사체를 막아주기도 하고, 좁은 문에서 길막으로도 쓸 수 있고, 급할 때 정수 수급도 단비같고, 뭐 구조물 소환 스킬이다 보니까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뼈스킬이라 급속골화 패시브와 함께 쓰면 쿨감도 용이해요.
2. 가시 박힌 철관(3); 노화와 2저주를 운용해도 좋습니다.  뼈감옥과 택1을 하면 되는데, 뼈감옥이 소수를 상대할 때 좋고 철관이 다수를 상대할 때 좋습니다.
3. 골렘소환(3); 피골렘을 사용해서 어그로 및 피해흡수 용으로 사용합니다. 다만 희생시켰을 때 치명피해 30% 증가도 꽤 꿀이기 때문에 알아서 판단하시길. 스킬 포인트 3개는 골렘 생명력 증가에 투자하시면 됩니다.
4. 시체폭발(1~4); 별 건 아니고, 시체 섭취용이요. 시체를 섭취하는 목적은 물론 정복자 보드의 식인을 사용하기 위함입니다. 피안개 사용시 시체폭발 위상을 곁들이면 어떤가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전 비추입니다. 위상 1개가 낭비되기도 하고, 피안개를 사용하는 동안 딜로스도 생기고 무엇보다 피안개 자체의 쿨다운도 있어서요. 만약 초반에 정수 수급이 부족하다면, 시체섭취시 정수가 회복되는 패시브도 찍어줄 만 합니다. 참고로 시체섭취는 시체폭발 외에도 필수스킬인 뼈폭풍으로 가능합니다. 후술하겠습니다.
5. 시체촉수(3); 감속 및 기절 및 몹을 모으는 효과가 꽤 쓸만합니다. 다만, 시체가 필요하기도 하고, 즉발되지 않고 약간 선딜이 존재하기 때문에 능동적 사용이 어렵습니다. 전 시체촉수보다 뼈감옥이 편하더군요.


3. 위상; 위상의 이름(예를 들어 톱니의 공격 위상)이 아닌 효과(예를 들어 골화정수 핵심 지속 효과 강화)로 명명하겠습니다.
-방어(방패 투구 가슴 바지 목걸이); 목걸이는 공격정수를 줘야 합니다. 투구는 뼈창 고유투구(죽음 없는 얼굴)가 좋은데, 고유옵션(뼈창이 메아리를 남김)보다 그냥 템옵션(물리피해, 뼈기술 극피, 최대정수)이 좋아요. 따라서 실질적으로 가슴과 바지에 2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다음 2가지를 추천합니다.
1. 정예 타격시 보호막
2. 뼈폭풍 보호막
둘 다 보호막인데, 공격위상에서 보호막 추뎀을 가져가기 위함입니다.

-공격(목걸이 무기 장갑 반지); 무기 2개, 반지 2개이기 때문에 최대 6개까지 세팅 가능합니다. 물론 양손무기를 쓴다면 5개까지 세팅할 수 있겠죠.
1. 뼈창 취약 및 추뎀; 가장 중요합니다. 양손무기를 써서 무기에 박는 걸 추천합니다. 만약 양손무기를 안 쓴다면 목걸이에 박아야 됩니다. 만약 전설 위상을 먹지 못했다면, 메마른 평원에서 힘의 전서로도 획득할 수 있습니다.
2. 톱니의; 역시 필수입니다. 양손무기를 쓴다면 목걸이에 박는 걸 추천합니다.
3. 주자원 비례뎀(20%); 여기서부터는 선택입니다. 간단하고 편리하게, 저 같이 컨트롤 싫어하는 똥손들이 쓰면 좋은 위상입니다.
4. 보호막 활성화시 추뎀; 만약 방어위상에 정예보호막과 뼈폭풍 보호막이 둘 다 사용한다면, 이것을 3번으로 가져갑니다.
5. 뼈폭풍 시체소모로 시간 증가; 만약 식인 정복자 보드를 쓴다면, 이것을 3번으로 가져갑니다. 정예 몬스터 보자마자 뼈폭풍을 켜면 자동으로 주변 시체를 만날 때마다 섭취해서 편리하게 식인 전설노드의 사기적인 효과를 받을 수 있습니다.
6. 희생보너스 증가 / 시체촉수 강화(시체촉수 스킬 사용시) / 기본공격시 다음 핵심공격 강화 위상 중에 하나 쓰시면 됩니다. 말씀 드렸듯이, 저는 양손무기를 쓰고 5번 위상까지 채용하는 걸 선호합니다.

-보조(방패 투구 가슴 목걸이 장갑 신발); 신발에 1개 사용됩니다.
1. 군중제어 지속시간 증가 / 적 저지불가시 추뎀 - 필수입니다. 경쟁자가 딱히 없을 만큼 좋은 위상입니다. 노화와의 궁합도 좋지만, 도살자 만났을 때 렙 차이 10 이상 나도 뼈창 5~6방 이내로 녹일 수 있습니다.

-자원 및 이동 위상은 효율이 떨어져서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상으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