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 오픈으로 새로들어온 뉴비가 있다면 진심으로 환영한다.


이 내용은 시즌 1 뉴비였을 때 내가 겪었던 애로사항을 적은 글 2편이며 [개 초보 뉴비]가 아니라면 조용히 뒤로가기를 누르면 된다.


이런 것도 모를 수 있나? 할 수도 있지만 그런 사람이 실제로 있고 그게 뉴비이기 때문에 많은 정보를 적었으며


내 경험을 기준으로 썼기 때문에 글이 중구난방일 수 있는 점, 그리고 말솜씨가 부족한 점 이해바란다.


1. 이속과 쿨감은 생각보다 좋은 고급(?) 스탯이다.


일반적인 게임에서 이속이랑 쿨타임 감소는 공격력 방어력 체력(이하 공방체) 등보다 생각보다 부차적인 스탯인 경우가 많다. 나도 처음엔 이 게임도 그럴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하면 할 수록 오히려 캐릭에 따라 공방체를 약간 포기할지언정 이속과 쿨감을 챙기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동속도의 경우 물론 공방체의 압도적 차이 앞에서는 의미가 없어지지만 그렇지 않다면 생각보다 전투에서 큰 유의미를 남기는 경우가 많다.

서로 간의 거리 싸움 뿐 아니라 논타겟 적중의 유무, 
극단적인 경우 공방체 스펙업만을 위해 템을 맞췄을 때 싸우면 무조건 이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동속도가 상대방 보다 낮아 마지막 결정적인 순간에 킬을 내지 못 하거나 갑작스런 위기의 순간에 이 순간만 어떻게든 버티면 살 수 있음에도 이동속도가 모자라 도망치지 못하고 죽는 생사의 순간을 좌지우지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무기별로 캐릭별로 다들 다르겠지만 여하튼 이동속도는 어쩌면 당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좋은 스탯일 수 있으니 루트와 템 구성 및 교체시 고민을 해보자.


쿨감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 게임은 사실상 쿨감을 챙길 수 있는 방법이 장비에서 몇가지로 크게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더더욱 고급 스탯 중 하나이며 이로 인해 스킬딜로 싸우는 캐릭들에게 상당히 큰 요소로 다가온다.

특히 궁극기에 크게 의존하는 몇몇 캐릭들은 일반적인 경우 10~20% 정도밖에 쿨감을 챙길 수 없음에도 이것의 유무가 체감으로는 엄청나게 크게 다가오게 되니

쿨감을 포기하더라도 한번에 어떻게든 버스트를 할 것인지 쿨감을 챙겨 dps를 높이거나 전투 횟수를 늘릴 것인지 2가지 전투 스타일 중 고민해볼만 할 것이다..

 

2. 음식을 먹자


이것도 너무 당연하지만 생각보다 쉽게 되지 않는 것들 중 하나이다. 급하거나 당황했을 경우 나도 심심치 않게 하는 실수이며 동시에 죽었을 때 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그 분노가 몇배가 되는 뉴비들의 실수 중 하나이다.


나도 음식의 경우 15초동안 700~800 정도를 채워준다고 생각하면 초당 약 50정도인데 체력이 평균적으로 체력방어구 하나 정도를 입는다고 해도 2천 초반대에 평균 전투시간이 길지 않은 것을 고려하고, 거기에 치감이 발린다고 생각하면 더더욱 크게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하면 할 수록 그 아슬아슬한 한틱을 음식이 도와줄 뿐 아니라, 둘 다 먹었을 때는 차이점을 잘 못 느낄지 몰라도 여러가지 이유로 누군가 한 명이 먹지 못했다면 그 차이는 크다는 걸 느낄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어쩌면 디버프에 가까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음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느낌보다는 음식을 먹지 않았을 때 엄청나게 큰 피해를 보는 느낌이라는 것.  


때문에 전투 설계를 하면서, 동시에 불시에 전투가 일어나더라도 꼭 음식은 먹는 습관을 기르자. 여차하면 파밍할 때 말고 누군가를 마주쳤을 때라던지, 아니면 이번에 루프 이동했을 시 무적시간이 생기긴 했지만 그래도 루프를 타고 이동할 때 미리 먹어두는 것을 추천한다.


낭비해서 정작 필요할 때 못 먹는 상황을 만드는 건 절대 안되지만 반대로 지속시간만 15초다. 싸움이 날 거 같다, 싸움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을 때 미리 먹어두면 충분히 싸움이 끝날 때까지 유지가 가능한 지속시간이니 다들 꼭 음식과 스테미나 물약을 꼭꼭 챙겨먹도록 하자. 


3. 고급장비를 만들자


정확히 말하면 고급장비를 만들려는 의지를 갖고 노력을 해야하며 고급재료가 나올 수 있으니 미리미리 준비해두자다. 


이 게임이 파밍과 전투 두 가지로 나뉘어서 볼 수 있다면 고급장비의 경우 일반적인 파밍이 끝난 이후부터 모두가 다시 새로이 시작하는 파밍-MK2에 가깝다. 이런식으로 생각하면 이 게임의 파밍은 끝이 없는 수준이다. 다만 시간이 흐를 수록 지역이 금지구역으로 바뀌기 때문에 강제로 파밍이 끝난다는 점일 뿐...


다들 초반에 일반적인 템 파밍을 한 상황에서는 스펙이 고만고만한 수준이다. 이 차이를 유의미하게 벌려줄 수 있는 아이템들이 바로 고급재료를 사용하여 만드는 고급장비들이다.


대표적으로 포스코어, 혈액팩, 운석, 미스릴로 만드는 물건들이며 이 고급장비들의 특징은 그냥 스펙이 엄청나게 우월하다는 점이다. (물론 몇몇 아이템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다들 템 파밍이 끝나면 이 고급장비들을 만들려고 하기 때문에 곰 늑대 같은 고급동물을 잡고, 알파,오메가,위클라인을 잡고, 생명의 나무를 캐려고 노력한다.

만약 나만 이것을 만들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장담하건데 높은 확률로 이것을 만들거나 끼고 있는 상대를 상대로 싸웠을 때 질 것이다. 


그럴 뿐 아니라 상자나 동물 같은 경우 언제 어떤 아이템이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나에게 필요한, 내가 끼면 좋을 것 같은 고급 장비들의 재료들을 파밍이 끝난 이후부터 숙련도작을 쌓으면서 동시에 미리미리 하위템들을 모아서 만들어 놔야만 한다.


조합식 그리고 재료를 기억을 해두면 좋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루트를 등록할 때 내가 필요한 아이템들을 모아서 루트 처럼 등록해 놓고 p를 누르거나 우측 상단 노란 부분을 눌러주면 쉽게 볼 수 있다.




- P를 누르거나 우측상단 아이템 리스트에서 왼쪽 끝 노란 버튼을 눌렀을 때의 모습

(기본 템 파밍은 다 끝났다는 전제하에 설명하는 것으로 한다.)




- 내가 필요한 후반 아이템의 재료와 조합식을 보기 위해 바꾼 모습




- 2번째 짤에서 천갑옷을 눌렀을 때 어디에 나오는지 알려준다.



4. Tab키를 자주 누르자, 숙련도작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Tab키의 경우 상대방이 몇 킬을 먹었는지 무슨 장비를 끼고 있는지, 숙련도작은 얼마나 되있는지를 한번에 보여주는 다용도 키이다.

내가 평소에 보지 못했던 캐릭이나 내 루트에서 만나지 못하는 캐릭을 처음 볼 때 이걸로 종합적인 정보를 파악해서 전투의 승패를 미리 예측해 볼 수 있는데 여기서 나와 상대방의 킬, 아이템, 레벨만큼 중요한 지표가 숙련도작이다.  


나도 처음에는 숙련도작이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체감이 되지 않았다.

[그냥 이 게임 아이템 만들고 레벨을 올리고 파밍 끝나면 싸우면 되는데 뭐 숙련도라는게 있다더라]

정도의 느낌 밖에 없었는데 이 숙련도, 어쩔때는 레벨보다도 중요한 가치일 수 있다. 
이 게임은 상대방과 나의 힘 차이를 가늠하는 것이 매우 비직관적인데 그 중 큰 요인이 이 숙련도 이다. 


무기 숙련도는 나의 데미지를 증폭시켜주며 (무기제작과, 동물 및 사람을 때리면 늘어난다)

방어 숙련도는 나의 데미지 감소를 높여준다 (방어구 제작 및 사람과 동물에게 맞으면 늘어난다)

체력 숙련도는 나의 최대 체력을 늘려주고 (음식을 만들거나 사람과 동물에게 맞거나 내 체력을 소모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때 늘어난다)

이동 숙련도는 내 이속을 늘려준다. (다리 방어구 제작 및 이동거리에 따라 늘어난다)  

이 부분들은 대충 봐서는 가늠할 수 없기 때문에 내가 상대방과의 전투에서 이길 수 있다 없다를 가늠하기 힘들게 된다.


대표적인 이 4가지 숙련도는 아무리 높여도 부족하지 않을 뿐 아니라 무기 숙련도의 경우 약 2정도 이상의 차이가 난다면 몇몇 캐릭들을 제외하면 전투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예측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또한 상대방이 한번에 딜을 버스트로 구겨넣는 타입의 캐릭터라면 방어 숙련도작 뿐 아니라 체력 숙련도작으로 얼마나 내 체력과 뎀감을 늘려 놓느냐에 따라 내가 먼저 터질지, 버티고 상대방을 역관광 낼 수 있는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들이 된다.


무기와 방어 숙련도의 경우 일정 구역을 내가 생각해두고 동물들을 언제 잡았고 언제 나오는지를 계산하면서 뺑뺑이 도는 방법을 많이들 쓴다고 하지만 


뉴비라면 내 위치가 들킬 수 있다는 위험성은 인지하되 그저 일단 어딜가든 어떻게든 열심히 동물을 잡아 무기숙련도작과 방어숙련도작을 하고 요리를 만들면서 체력숙련도작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5. cctv를 키는 습관, 그리고 감시카메라를 자주 들고 다니며 부쉬를 활용할 방법을 생각하자, 


cctv는 제한적이긴 하지만 사실상 맵핵과 같다. 하지만 생각보다 cctv를 간과하는 뉴비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매순간이 언제나 위험한 것은 아니며 동시에 cctv를 키러 가는 시간과 노력이 아깝다고 생각하는 경우마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소한 파밍이 끝난 이후부터는 cctv를 켜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 게임에서는 누군가 상자를 열거나 동물을 잡으면 대략적인 느낌표로 표시를 해주는데 만약 내가 cctv를 켜서 나는 상대방의 캐릭, 체력, 아이템 상태, 스킬 사용의 유무 등을 알고 상대방은 모른다면 내가 유동적으로 설계를 할 수 있게 된다.


내가 상성에서 유리하다면 내가 덮칠 줄 꿈에도 모르는 상대에게 은밀히 접근해서 먼저 기습적인 공격을 가할수도 있고 반대로 상성이 불리한 상대라면 피해서 이동하거나 다른 행동을 할 수 있다.

설령 껄끄러운 상대라고 할 지라도 스킬이 빠지는 것을 지켜본 후에 전투를 개시하면 승리할 가능성도 있으며, 그렇지 않다면 상대방이 이동할 것이라고 예측되는 부쉬에 대기를 타고 있다가 순진하게 오는 상대를 때려줄 수도 있다. 

어쨋든 배틀로얄이기 때문에 이 게임도 시야가 엄청나게 중요하며 그렇기 때문에 동시에 감시카메라 또한 엄청나게 중요하다. 


인간적으로 파밍단계에서 부터 집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힘들다. 하지만 파밍이 끝난 이후라면 인벤 한칸 정도는 감시카메라에게 양보하자.

5칸씩 꽉꽉 채워서 들고 다니자. 여차하면 망원경과 합쳐서 망원카메라로 바꿔주면 더욱 좋다.

감시카메라의 경우 내 체력과 스테미나가 빠진 상태에서 x를 눌러 쉴 경우 시야가 평소보다 훨씬 제한 되는데 그 때 자기 자리에 박아주면 그것을 방지해 줄 수 있다.


또한 기본적으로 내 시야보다 넓으며 동시에 설치시에 소음이 나지 않기 때문에 공격적으로는 방어적으로든 부쉬와 함께 활요한다면 살기 위해 숨어있거나 공격적으로 기습할 때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함으로서 내 생존에 도움을 주게 된다.

또한 가까이 가지 않아도 멀리서 시야를 보여주는 원거리 드론이나 상대방의 트랩을 무력화 해 주는 emp 드론 등 감시카메라는 다양한 아이템과의 결합으로 여러분야로 활용가치가 높은 아이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