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단검 캐릭들의 균형이 너무 치우쳐져있다.

단검 캐릭들을 한번 쫙 나열해보자. 재키,쇼이치,쇼우,캐시,다니엘이다.
그리고 단검을 사용할 때의 캐릭터 사용법은 쇼우를 제외하면 거의 둘 중 하나다.
스증을 가서 스킬딜과 높은 쿨감을 무기로 상대를 죽여버리던지
아예 이속과 체젠을 챙겨서 싸우는 도중에 난입해서 하이에나를 해버리던지.

 그나마 다니엘이 스킬 증폭을 채택하고 있지 않다고 할 수 있지만,
솔직히 지금 다니엘은 연구 단계라 어떤 빌드가 정착되지도 않았다.
결국 단검 캐릭터는 스킬을 주력으로 채용하는 빌드가 현재 주력이며
이는 스킬증폭 무기에 대한 의존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증명할 수 있고
프라가라흐 채택률이 낮은 것으로 다시 한번 더 증명할 수 있다.
이게 과연 맞는 것인가?

무기의 채택률을 보자.
대표적인 암기 캐릭인 시셀라와 자히르로 암기 채택률을 보고
단검 캐릭중에서 평타활용빌드도 줄곧 쓰이던 재키와 캐시의 단검 채택률을 보곘다.
또한, 두 무기군 다 전설 무기는 제하고 판단한다.
암기의 경우
시셀라는 옥전결이 35%로 주를 이루며 그 뒤를 플레셋/건곤권이 각각 27%,10%이다.
자히르는 옥전결이 64%이고, 푸른색 단도와 생사부가 각각 9.1%,7.4%로 거의 옥전결로 귀결되고 있다.
단검의 경우
재키는 파산검이 34.6%로 1위이고 그 뒤를 카른웬난이 28.7%,초진동나이프가 17.8%이다
캐시는 파산검이 90%이고 그 다음이 다마스커스 가시로 9.4%이다.
재키의 경우 파산검이 가장 높은 편이지만 카른웬난과 초진동나이프가 쓰이면서 그래도 넓은 무기 채택률을 가진다.
시셀라 또한 옥전결이 주가 되지만 다른 무기인 플레셋/건곤권 등이 곧잘 쓰인다.
그런데 특정 무기에 대해 높은 채택률을 가진 둘을 비교하면
자히르는 옥전결을 주로 쓰지만, 그래도 다른 무기를 아예 쓰지 않는 정도는 아니다. 64%이니까.
그런데 캐시의 경우 아예 파산검이 90%이다. 다른 무기를 고려하지 않는 수준이고, 그나마도 다마스커스 가시이며 이외에는 고려하지 않는 것이다.

전설 무기는 어떤가?
전설 무기 프라가라흐의 옵션을 보자.
공격력 82. 이속 0.18에 7초마다 확정치명타인 차지드 스트라이크.
이게 과연 좋은가?
당장에 비슷한 위치였던 수다르사나랑 비교해보자.
공격력 130만 달랑 있던 무기가
공격력 100 스킬증폭 25% 시야+2가 붙었다.
똑같이 포스 코어를 사용하는 무기이다.

 친구인 수다르사나는 그래도 리워크 받고 쓸만해졌는데
프라가라흐는 공격력도 낮고 파산검이 가진 고정스증도 없다.
그나마 차지드 스트라이크가 있어서 괜찮지 않느냐!이속 0.18이 사기가 아니냐! 라고 하기에는
단검을 쓰는 캐릭중에 치명타가 들어가서 좋은 캐릭은 리워크 이전 캐시밖에 없었고
그 캐시도 리워크 이후에는 스킬 증폭 트리가 주류라 오히려 파산검을 쓰다가 프라가라흐를 만들 재료가 있으면 무기숙작용으로 만들고 사용하지 않거나 다른 포스 코어 사용 아이템을 사용한다.
극단적으로,
쇼이치는 아예 프라가라흐가 사용률에 오르지도 않는다.
수다르사나는 제일 낮은 사용률인 혜진이 그래도 5%안팎이건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단검 사용 캐릭터들의 기본공격 활용이 너무 안좋다.
깡공/치명타/기공추 빌드가 솔직히 스증빌드보다 안좋다.
거기다가 무기 다양성도 부족하다.
당장에 비슷한 무기군인 암기를 보자.
암기는 이번 패치로 치명타 위주의 미치광이왕의 카드와 치명타 피해의 플레셋,퍼센트 스증 덩어리 건곤권 이외에는 모두 고정 스킬 증폭이 붙었다.
거기에 치유감소의 푸른 단검, 쿨감의 풍마 수리검, 밸런스의 옥전결,운석으로 만드는 저주가 붙어있는 생사부에 이제는 생명의 나무를 쓰는 죽창,만천화우까지 있다.
단검은?
공속의 초진동, 치유감소의 다마스커스 가시, 쿨감스증의 파산검이 있다.
너무 바리에이션이 부족한 것 아닌가...


단검도 슬슬 리워크가 필요하다.
단검 사용 캐릭터가 전부 다 고정 스킬증폭의 효율이 훨씬 좋게 나오는 이상
단검도 암기처럼 스증무기의 스펙트럼을 좀 넓혀줬으면 좋겠다.
아니면 단검 캐릭터들을 한번 싹 갈아엎어서 고정스증 이외의 트리에 메리트를 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