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스타의 빈민가 출신 테레사는 하루하루를 도둑질과 구걸로 연명한다
세상에 대한 원망과 자신에 대한 슬픔은 이미 배고픔에 잊혀진지 오래
이제는 하루하루를 살아가기 위해 정처없이 떠돌며 마을에서 쫓겨나기를 반복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다 도착한 어느 마을

이곳에 발을 들이자 바로 풍겨오는 빵냄새에 테레사는 이끌리기 시작한다
어릴적 딱 한번 먹어본
아련한 기억속의 달콤한 딸기파이의 향기
하지만 수중에 돈은 없었고 구걸을 하거나 돈을 훔치기에는 배가 고파 지칠대로 지쳐있었다

테레사는 주변을 둘러보고 이윽고 분수대로 향하기 시작한다
언제나 분수대에는 소원을 빈다는 목적으로 버려진 동전들이 가득했다
당장 쓰러져도 이상할게 없는 몸을 이끌고 분수대로 한걸음 한걸음을 옮긴다


마침내 분수대에 도착하게 된 테레사
그러나 분수대 안을 바라보는 테레사의 눈에는 자신의 피부보다 더 창백한 바닥만이 보일 뿐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