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동네마실 나온 일반인으로 참가.
성자를 따긴 했음. 아니, 하루에 적게는 20분 많게는 2시간만 꾸준히 제작했는데 12위 안에 랭킹이 유지된다는 게 제일 놀랍습니다;
원래는 목수 동상 노려볼까, 생각도 했지만 Aegis섭에는 랭킹전 시즌마다 목수 1위를 하고 있던 사람이 핫스파이시하게 달리고 있어서 안심하고 동네마실을 즐겼습니다. 하여간 대단한 사람이야.

아래부터는 랭킹전의 필수요소인, 5.41 고난도 제작에 대한 이야기.

- 참가자 금단 수치는 노도핑 전문장인기준 2770/2829/569.
- 음식은 그냥 칠리크랩, 홍합 아히요 둘 중 아무거나 집어먹고 했음. 명인의 물약은 항상 마셨음.
- 내구도 55. 작업량 12046. 품질량 81477.
- 최저 소장가치 구간은 5800+, 최고 소장가치 구간은 7400+.
- 안정상태가 없어지고, 새로운 제작상태를 추가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골 때림.
- 작업량 1.5배 제작상태(Malleable)가 추가됐는데 이게 대놓고 사람 엿먹이는 경우가 많았음.
- 버프 2턴 추가 제작상태는 혁신과 공경, 근검절약에서 제일 빛났음. 특히, 혁신 6회는 정말 좋음.
- 오프너 진가, 확신 다 굴려봤는데 뭘 굴리던 취향대로 굴려도 상관 없음. 둘 다 제작하는 데 애로사항이 없습니다.
- 음식도 딱히 상관이 없음. 처음에는 적응하느라 작업량을 더 챙기는 홍합 아히요 먹었는데, 지금은 그냥 아무거나 먹고도 제작 마무리 잘 됨.
- 제도용지 없는 시즌을 보냄. 제도용지 있으면 편하긴 하겠으나, 없으면 굳이 억지로 챙기지는 마세요.
- 5.4에 제작 개편으로 가공→중급가공 콤보가 생겼는데 이게 은근히 공정수 압축하는데, MSG처럼 작용하기도 함. 
- 이전 제작보다는 공정수가 평균적으로 늘었음. 40공정까지 늘어지는 경우도 많았음.
- 그렇다고 2n 공정이 안되는 건 아님. 25공정까지는 줄여봤음. 
- 작업량을 안정적으로 채우는 게 가장 핵심인데, 작업량을 안정적으로 채워서 궤도에 올랐다면 품질량 채우기는 차라리 이전 제작보다 훨씬 쉽다고 생각함. 
- 집중 작업, 밑작업을 고난도 제작에서 이렇게 많이 쓰기는 아마 이번 시즌이 처음. 정말 많이 사용했음.
- 안정상태가 없어서 전념가공으로 스택 쌓기는 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해도 무방한 것 같음.
- 능숙한 땜질을 사용한다고 손해본다거나 하는 느낌은 받지 않았음.
- 확신-공경-Malleable상태에서 강행작업 성공하면 작업량은 한방에 채워짐. 이게 좀 끝내주긴 하는데 랭전 열흘내내 하기 싫어서 안했음. 이유는 별 거 없고, 제작자 본인이 그냥 하기 싫어서 그런 게 큰 것 같음. 이건 개인 취향차ㅇㅇ.
- 여전히 구간 구분은 잘하는 게 좋음. 작업 구간, 정신집중스택쌓기구간, 품질구간, 마무리. 이걸 좀 더 잘 생각해야 됨.
- 물론 제작자의 역량에 따라 각 구간 별 마무리 못한 건 다른 구간에서 조금 커버하면 문제 없습니다.
- 발상의 전환을 하면 또 다른 방법이 있을테지만, 저는 그럴 능력도 힘도 체력도 아무것도 없었다. 
- 해외 유저들 영상을 참고했지만 마음에 드는 자료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 채작디코의 Ciena님이 개시한 자료를 보면 좋을 듯 함. 
- 이제 2번만 더 하면 올해의 버킷리스트 하나 완성됨.

종합적인 후기 요약을 말하자면,
누가 5.41 고난도 제작 어떠냐고 물으면 해줄 대답이 침뱉는 거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