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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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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스포망상)에메트셀크의 복장에 대해칠흑의 반역자 최후반부에 아모로트에 도착하면 고대의 세계의 생활상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 고대의 세계의 생활상은 여러 측면에서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에서 기원하는데, 고대의 시민들은 매우 많은 부를 가지고 있고 세계에 모든 종류의 부가 넘쳐나지만 자신을 뽐내는 종류의 옷을 입는 것이 좋지 않은 것이라 여깁니다. "유토피아"의 아모로트에서도, 아이들은 어렸을 때엔 수많은 부를 바탕으로 화려한 종류의 옷을 입지만 성인이 되어가면서 그것이 부끄러움을 스스로 느끼고 검소한 옷을 입게 됩니다. (이게 아모로트의 그림자가 모험가 일행들을 아모로트에 견학 온 아이들로 본 이유이기도 하겠죠.) 그렇기 때문에 "유토피아"의 아모로트에서는 사회의 가장 낮은 이들일수록 더욱 화려한 옷을 입습니다. 노예라거나 죄인 등 말이죠. 이 설정을 따라서 파판14의 아씨엔들도 그들의 정복만을 입고 가면으로 자신을 가립니다. 에메트셀크 또한 바우스리 탄생 이전의 율모어 총수에게 계략을 펼칠 때에는 아씨엔 정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또한 13 자리의 아씨엔들이 회의를 할 때에도 정복을 입고 있었죠. 그런데 에메트셀크는 주인공 모험가들과 엮이면서는 계속해서 아씨엔 정복이 아닌 솔 황제로서의 화려한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여기서부턴 단순히 제 망상이지만... 에메트셀크는 다른 아씨엔들과는 다르게, 정복을 입어야만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심지어는 아모로트의 환상 속에서도 언제나 화려한 옷을 입고 있었다는건, 고대 아모로트의 생활양식으로 보아 자신을 가장 낮은 자, 혹은 죄인으로 보고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휴톨로다에우스의 말에 의하면 에메트셀크는 어떤 상황이 있어도 자신이 짊어진 짐을 절대로 놓지 않는 사람이라고 하죠. 즉, 에메트셀크는 그 모든 순간에서 자신이 짊어진 짐, 사라져간 모든 고대인들을 짊어지는 죄인으로서 언제나 화려한 옷으로 자신을 책해온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모험가들에게 접근해왔던 그 시간들에서도 그게 아씨엔들의 정식 임무가 아니라 자신의 개인적인 희망에 의한 행위였기 때문에 아씨엔 정복이 아닌 그 옷을 입고 같이 돌아다녔던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칠흑의 반역자 최종전 이후 빛전에게 완전히 패배하고서야 모든 짐을 덜어내게 되어 그동안의 솔 황제의 의복(죄인의 옷)이 아닌 아씨엔 정복을 입은 상태에서 빛전에게 마지막 한 마디를 남기지 않았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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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