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기 전에 참고로 월클 1 ~ 챌 3부 정도하는 월딱 키보드 유저임

패치 이후에 10판 플레이 해보고 느낀점들임

반박시 님들 말이 맞음

1. 침투
가장 크게 느껴지는 좋은점들 중에 하나였음.
설정에서 침투방향지원 켜기, 방향타입3 해놓고 하니까 Q 누른 이후에 1234번 중 하나만 누르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침투시킬수 있는게 너무 좋았음.
처음에는 손이 꼬였는데 한 3~4판만 하면 바로 적응 됨.
이거 쓰면서 생각한거는 앞으로 삐용이고 침투 AI고 별로 필요 없어질것 같은 느낌이었음.

2. 스탠딩 태클
이것도 체감 진짜 많이 됨.
스페이스바 태클 이후에 공이 확실히 내 공이 되는 느낌이 확 났음.
태클 걸어도 자꾸 볼 흐르는 것 때문에 짜증 많이 났었는데 이건 진짜 좋아졌음.

3. 골키퍼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이거 좀 너무 심하게 키퍼들을 버프해준 감이 있음.
방금 바뀌어서 체감이 확 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골키퍼가 잘 막아도 너무 잘 막음.
반응속도가 빨라졌고 위치 잡는게 진짜 너무 좋아졌음.
선방 빈도가 체감상으로는 2배 정도 늘어난것같음.
참고로 나는 라이브 돈나룸마 8카 사용중인데 이건 뭐 벽이 따로 없음.
물론 내 키퍼가 좋아진만큼 상대 키퍼도 좋아진게 짜증남.
여기서 문제는 골이 안들어가도 너무 안 들어가서 좀 답답함.


4. 중거리 D
이게 키퍼들 버프 때문에 그런건지 D 자체의 문제가 심각한건지는 모르겠는데 심각하게 안들어감.
나는 평소에 중거리 플레이를 즐겨하고 아까 제라드 더 모먼트 뽑아서 "중거리 138 맛 보러 가야지~ " 하고 신나게 게임들어갔는데 개뿔 ㅈ도안들어감.
박스 바로 바깥은 들어가긴 하지만 우리가 아는 제라드의 중거리는 더 이상 볼 수가 없음.
나는 여기서 게임이 너무 실축 느낌을 살린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음.
평소에 주무기로 사용하던게 안되니까 너무 답답했음.

5. DD 낮은슛
이것도 체감 많이 됨.
뒤보고 DD 차는것 같은거는 없어지는게 당연히 맞았음.
근데 패스 반대 방향으로 돌고 골대를 직각으로 바라본 자세에서 DD 같은거는 살려둬야 됬어야 한다고 생각함.
나는 아이콘 클라위베르트 5카를 사용중인데 키 188cm에 몸무게 78kg 거구의 발에서 5세 소녀의 슈팅이 나감.
나는 평소에 뒤보고 DD 같은 적폐 DD를 사용하지 않았었는데도 너무 답답했음.

6. ZD
솔직히 앞에 것들에 비해서 체감 거의 못했음.
나는 LN 베컴 5카 사용중이라 ZD를 자주 사용하는데 우리가 흔히들 말하는 적폐 ZD도 아직도 됨.
덜 감기는 느낌은 확실히 있는데 불편하게 느낄정도의 너프는 아니었음.

7. FD+D
이거 진짜 개 쓸데없음.
장점 1개, 이걸로 넣으면 시원하다.
방향도 내가 원하는곳으로 잘 안가고 게이지 잘 채워도 키퍼가 10이면 9는 막음.

정리하자면, 
골을 넣기가 너무 힘들어졌음.
나는 개인적으로 게임은 그래도 게임다워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 패치는 너무 많은 실축반영을 한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음.
골을 넣는 스포츠게임에서 골이 나오지를 않으니까 재미도 떨어진것같고 루즈함.
물론 연습하면 언젠가는 적응하겠지만...
이거 리벨런싱 하려면 키퍼를 너프시키던가 해야할것같음.


**추가 5월 26일 새벽 3시**
추가로 15판 정도 더 해봤는데 여전히 게임이 매우 힘듬.
수비가 박스 근처에서 붙는게 너무 빨라져서 슈팅 각 자체가 많이 나오질 않음.
급여 25 BWC 말디니를 오랫동안 써온 나로써는 급여 16따리 20챔 뤼디거가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니까 너무 힘듬..
나는 현질을 1000만원 가까이 한것같은데 나 같이 현질 큰 액수로 하는 사람들은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 패치임.
기대를 많이 했던 선수에게서 내가 원하는 퍼포먼스를 보지 못하니까 게임을 할 이유를 못 느끼겠음. 
2년동안 이벤트 하나도 빠짐없이 풀참할만큼 피파를 좋아했는데 이제 피파를 잠시 놓아줄 때가 된것같음.
물론 이번 패치 잘 맞는 사람들한테는 건승하길 바람. 


**추가 5월 26일 아침 10시**
자고 일어나서 7판 정도 해봤음.
처음으로 공식경기에서 파워 슛(FD+D)로 득점 해봤는데 쓸모없다고 느껴지는건 여전함.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그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DD보다는 ZD나 뒷키D로 때리려고 노력하니 골이 조금 더 들어가긴 함.
왠지 모르겠는데 QW가 매우 잘 들어감. 다들 해보셈 체감 확 될거임.
거의 30판 이상의 게임을 돌리니까 침투 커맨드 같은게 손에 점점 익어서 게임이 조금씩 편해졌음.
그런데 좀 큰 문제를 매판마다 느끼고 있는데 오늘 아침에 어제보다 더 크게 느낀건 자동수비 때문에 슛각을 만들기가 참 어려움.
아침에 "중거리, DD, ZD 너프? 오케이, 좋아 ,적응하면서 해볼게."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게임에 들어갔는데 이건 뭐 자동수비가 각을 너무 잘 잡고 서있음.
위의 말과 일맥상통하는 큰 문제라고 생각이 들었던 것은 슈팅하는 공격수와 주변의 수비수 사이에 거리가 어느정도 있어도 중거리나 박스안에서 DD 차는 순간 수비수가 말도 안되는 반응속도와 함께 먼 거리를 몸을 날려 슈팅을 막는 경우가 매우 많았음.
고로 방금 게임하면서 느낀건 자동수비하는 선수들과 키퍼들만 조금만 만져주면 할 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안 궁금 하겠지만 나는 평소에 전력분석실을 즐겨 보는 편임.
신기하게도 30판 정도 한 후에 전력분석실 들어가니까 게임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었는데, 나 같은 경우
(사진을 올리고 싶은데 인벤 한지 얼마 안되서 "본 게시판의 파일 및 이미지 첨부는 5렙이상 되셔야 합니다." 라고 떠서 못 올리고 있음.) 
(나는 현재 베컴을 필두로 AC밀란과 06잉글랜드를 515로 4-2-3-1 포메이션으로 쓰고 있음)

22 라이브 돈나룸마 8카의 경우 평소 선방이 2.6-2.8 정도 였는데 오늘 보니 3.8로 큰 폭으로 증가 했음.
이건 너프를 할 여지가 충분히 보임, 내 골키퍼 무슨 박스 밖이고 안이고 안 가리고 다 막음.
아이콘 램파드 5카의 경우 평소 득점이 0.3 정도 였는데 0.1로 줄었음.
이 외에도 윙이나 볼란치의 득점은 절반보다 많은 수치로 줄어들었고, 신기하게 스트라이커인 클라위는 평소에 0.8 정도 였던 득점이 갑자기 1.3이 되어 있었는데 이건 침투 플레이의 변화에 영향이 있지 않았나 하고 생각해 봄.

결론은 나는 개인적으로 이번 9차 넥스트 필드에는 큰 재미를 못 보고 있음. 
내가 피파에서 가장 큰 재미를 느꼈던 부분 중에 하나는 어릴 때 동경했던 선수들의 플레이를 내 손으로 화면에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왔는데 물론 지금도 가끔 나오긴 하지만 그 빈도가 줄어드니깐 재미가 확실히 떨어짐.
실축 반영을 했다지만 당장 이번 시즌 PL만 봐도 4점 이상 나는 경기가 수두룩한데 내 전적에는 다 2-1, 1-1, 0-1, 0-0 등 1골차 게임이나 무승부 게임이 수두룩 하다보니 게임 플레이 자체가 많이 답답해 진 것 같음.
일 끝나고 시원한 플레이 하는 맛에 스트레스 풀려서 여태까지 게임 했었는데 이번 넥스트 필드는 옛날 축구 게임들의 답답한 게임플레이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음.
글 처음 시작할때 써놨지만 느끼는게 나랑 다른 사람들도 분명 있을 거니까, 그리고 각자의 "축구 게임"에 대한 견해들이 있을거니까 서로 욕하고 싸우는건 안 했으면 좋겠음.
나는 말 그대로 내가 느낀 점을 글로 적은 거니까.
긴 글 읽어준 사람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