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스토리를 빠르게 밀었거나, 스토리 스크립트 등으로 스토리를 이해하지 못한 유저들, 스토리에 관심 있는 유저분들을 위해 작성된 글이며 스토리에 관한 스포일러가 포함된 글임을 미리 밝힙니다.

 서브 퀘스트나 메인 퀘스트와는 크게 연관되지 않은 스토리의 경우 요약, 스킵되었으며,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특정짓지 않았으며 개개인의 과거사와 연관하여 다루지 않은 공통적인 시선으로 작성 되었습니다.

 해당 게시글의 아트워크 및 이미지의 출처는 공식 홈페이지or마비노기 영웅전 인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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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에서 이어집니다.


Ep.6 불타는 콜헨



 드디어 생도로써 입성하게 된 무역의 도시 '로체스트'. 광활한 성벽과 커다란 드래곤이 있는 특이한 구조를 가진 로체스트를 구경하며 마족인 '오거'가 주점 한복판에 있거나 골목엔 거지까지 나돌아다니는 특이한 풍경을 바라보며 기사단 사무실에 들어선 주인공은 바락스의 헤프닝으로 호되게 신고식을 치른 뒤 같은 생도인 블라윈과 만나 인사를 나누다 용병과 기사가 아닌 생도와 기사로써 새롭게 드윈과 재회하곤 한가롭게 여유를 즐기려다 드윈의 지시로 마족들의 주둔지인 '포벨로 평원'을 정찰하러 갑니다.

 꽤 오랫동안 대치상황만 이어졌다고 알려진 마족들의 군세가 왠지 모르게 빠르게 집결해 진격하려는 듯 주둔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한 주인공과 생도들은 곧장 드윈에게 보고했고 드윈은 발빠르게 대응하려 부대를 소집하려 합니다. 블라윈은 너무 쉽게 발각된 것에 의심을 하지만 드윈은 아랑곳 않고 주둔해있는 마족에게 선제공격을 해 마족들을 토벌했지만 이는 마족들의 양동작전, 시선이 포벨로 평원에 몰려있는 상태에서 콜헨이 불시의 습격을 받게 됩니다.

 급하게 후퇴하느라 재정비가 필요해진 기사단이기에 주인공이 그걸 수습하는 찰나, 드윈의 보고를 받고 기사단 사무실에 도착한 기사단장 '카단'은 자신의 고향이자 소중한 친구들이 지내고 있는 콜헨의 습격 보고를 받자 곧장 군을 이끌고 콜헨으로 향했고 최대한 빠르게 도착했지만 이미 습격을 받은 채 불타고 있는 콜헨에선 남아있는 용병단이 겨우겨우 마족들의 침공을 저지하며 버티고 있었습니다.

 주인공과 기사단의 구원으로 마족 습격대장을 처치하고 소란을 정리하던 중 티이를 포함한 마을 사람 몇몇이 실종됐다는 제보를 받고 마족 잔당의 추격과 콜헨 주민의 구출을 위해 주인공과 기사단은 아쉽게도 티이를 찾지 못했으나 뒤늦게 온 여관주인 '에른와스'의 제보로 티이는 안전하다는 소식을 듣고 카단은 티이를 찾아갑니다.

 운좋게 신전에 대피해있던 티이는 이들이 올거라는걸 알고 있었고, 동시에 잡화점의 클로다가 실종됐다는것도 알고 있었기에 이들에게 클로다의 행방을 알려주고 기사단은 다시금 포벨로 평원으로 향합니다.

 평원에 도착한 기사단은 마족 군 총 사령관인 '샤이닝 샤칼'과 2인자 '워로드 블랙해머'를 조우하게 되고 카단은 샤칼과 승부, 주인공은 블랙해머를 상대하며 격퇴하는데 성공, 클로다를 구출하게 됩니다. 사건이 일단락 되고 어째서 샤칼이 콜헨을 습격했고, 클로다를 납치했는지 배후를 살펴보니 샤칼은 예언의 무녀를 찾기 위해 콜헨을 습격했던 것이고, 티이가 아닌 클로다를 무녀로 착각해 납치한 것이였죠. 

 이에 블랙해머는 샤칼에게 이런 비효율적인 일을 왜 하는지 의문을 표하며 그냥 전부 죽이자고 제안하지만 샤칼은 그게 능사가 아니라며 잠시 물러났으며 블랙해머는 이에 샤칼에게 반기를 품게 됩니다.


Ep.5-2 티탄



'키룽가?'
'아하하, 그게 뭐야.'
'그것 참 웃긴 이름이네?'

 어느 날 로체스트에서 돼지 한마리가 없어졌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루더렉은 주점의 오거를 범인으로 지목합니다. 바락스는 그 오거가 했다는 증거도 없다며 옹호하지만 루더렉은 애초에 마족인 오거가 로체스트에 있다는 것 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기에 억지로라도 잡아오라며 주인공에게 지시했고, 주인공은 하는 수 없이 주점의 오거, '키룽가'를 찾아가 심문하지만 키룽가는 당연하게도 기분 나쁘다는 모습을 보이며 대답을 거부합니다. 돼지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기분이 나빠진 키룽가는 취할 정도로 술을 마시고 대신 물건을 옮겨다 주던 키룽가 대신 카릴은 주인공에게 평원에 갔다와 달라고 부탁하며, 주인공은 평원에서 수상한 거울 조각을 발견하게 됩니다.

 복귀한 주인공은 급하게 소집을 받고 사무실로 돌아왔을땐 칼브람 용병단이 허가 없이 포벨로 평원에 진입했다는 보고를 듣고 쫒아갑니다. 평원에서 만난 용병단은 자신들 또한 수상한 거울 조각을 발견하고 브린에게 감정을 의뢰한 결과 무언가 계약이 서린 물건이라는 것을 듣고 평원에 조사하러 나갔던 것이였죠. 시골 마법사의 감정을 믿기 힘들었던 루더렉은 대마법사라 불리는 자레스에게 감정한 결과 브린과 같은 의견을 내놓아 루더렉을 수긍하게 만들었고, 결국 정식으로 칼브람 용병단과 함께 거울 조각에 대해 수색하러 평원으로 향합니다.

 조사한 거울 조각을 카단이 보자 샤칼, 적어도 블랙해머의 징표란걸 알게 됐고 만약 이것이 '소문'의 그 오거와 연관된 계약이라면 상당한 위협으로 자리 잡을 수도 있기에 카단은 계속해서 거울에 대해 조사하도록 허가합니다. 한편, 블랙해머는 '계약자'의 존재를 숨기기 위해 급급하며 누군가와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한편 바락스 또한 일이 진행 될 수록 우울한 모습을 보이기에 다들 이야기하는 '소문의 그 일'에 대해 언급을 하는데, 
과거 평원엔 통제 불가한 수준의 오거 한마리가 난동을 피웠고, 그에 더더욱 깊어간 증오나 원망이 그대로 키룽가에게 향했다가 키룽가의 변호를 위해 한 소녀가 직접 나섰고, 안타깝게도 그 소녀는 돌아오지 못했죠. 주위 사람들 전부가 그 소녀를 찾겠다고도 하지 않아 이에 분노한 키룽가는 직접 그 소녀를 찾아냈지만 그 오거는 처치하지 못하고 나오지 못하게 막아놨다라고만 말했습니다.

 과거의 이야기를 어느정도 듣자, 확실히 계약의 증표가 그 통제 불능의 오거라면 예삿일이 아니라고 생각되어 기사단과 용병단은 수색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끝끝내 계약자를 추적해낸 기사단에 블랙해머는 '티탄'을 풀으라며 지시하고 기사단은 '라르켄'을 처치하고 조금 허무하게 끝난 듯한 모습에 의아해 하다가 갑작스레 울리는 티탄의 굉음에 당황한채 힘겨운 싸움을 시작합니다.

 주인공과 기사단, 용병단은 힘을 합쳐 티탄을 처치하고 나서 승리를 자축하고 있었을때 즈음, 샤칼은 블랙해머가 자신의 허가 없이 티탄을 풀었다는 것을 눈치채지만 묻지않고 넘어가게 됩니다.


Ep.7 두번째 무녀 



 예언의 무녀가 곧 나타난다는 말에, 법황청은 로체스트로 무녀 소집을 명령합니다. 콜헨에 있는 티이 또한 로체스트 성당에 도착합니다. 오랜만에 주인공과 만난 티이는 가볍게 인사를 주고 받지만 드윈의 명으로 얼마 이야기 하지도 못하고 사무실로 돌아왔을땐 로체스트로 오기로 한 법황이 오지 않는데 한가롭게 있냐며 질책하는 동안 드윈은 곧장 주인공과 함께 법황의 마중을 위해 바깥으로 나가게 됩니다.

 법황의 마차가 불타고 마족의 습격을 받은 상황, 주인공은 곧장 마족들을 격퇴하고 법황을 구출해 로체스트로 인도합니다. 극적으로 구원을 받은 법황 '레우러스'는 주인공을 자신의 수호기사로 임명하며 유례없는 특혜를 주죠. 이후 주인공과 드윈은 카단의 부름을 받고 사무실로 돌아가, 마족인 리자드맨을 보았다는 시민의 제보를 받고 주인공을 수색대로 파견합니다. 시민의 제보로는 로체스트 바로 아래의 지하 수로에서 리자드맨을 보았다는 제보에 이해를 할 수 없었지만 일단은 수색에 나선 주인공은 지하 수로에 숨어있던 리자드맨을 확인합니다.

 다시 한번 지하수로를 수색한 주인공은 그곳에서 '파괴된 주술석'을 발견하는데 무언가 봉인하는데 쓰인것 같다는 단서를 얻었지만 이렇다할 소득은 없이 리자드맨의 제보를 했던 시민에게 다시 조사를 시도했을때 리자드맨들이 어떤 '여자'를 데려갔다는 것을 제보 받고 루더렉에게 보고하지만 루더렉은 이를 묵인, 어쩔 수 없이 드윈에게 독자적인 조언을 듣고 홀로 지하수로로 들어가 제보받았던 어느 여성, 무녀 '세르하'를 구출하는데 성공. 로체스트로 복귀합니다.

 정신을 차린 세르하는 로체스트 성당으로 인도되어 안정을 찾다가 갑작스레 찾아온 법황 '레우러스'가 갑작스레 세르하를 보며 예를 갖추고 예언의 무녀라 칭송하는 모습을 보이자 세르하와 주인공, 그리고 그 주위에 있던 모든 인물들이 당황을 금치 못하다가 커다란 공로를 세운 주인공은 곧장 성주 '로나운'에게 이끌려 최고기사의 직위인 '나이트 캡틴'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Ep.8 우리 모두를 죽여도



 스산한 분위기가 감도는 기사단, 힐더 숲으로 정찰을 나갔다가 복귀한 카단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주인공에게 콜헨에 갔다 오라는 명령으로 잠시 콜헨에 다녀옵니다. 오랜만에 용병단에 도착한 주인공과 어째서인지 기사단과 마찬가지로 스산한 기운이 감도는 용병단에선 단장인 아이단이 그나마 주인공을 맞이합니다.

 카단의 명령으로 왔다는 주인공에게 이를 직감하곤 아이단은 과거 오르텔 성의 성주였던 잉켈스를 기억하냐고 묻자 기억한다는 주인공의 대답에 갑작스레 오르텔 성의 군대가 반란을 일으켰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언급하며 주인공은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물론 이는 용병단들도 마찬가지지만 자세한건 결국 기사단에서 판단해야 하기에 너무 힘들어하지 말라며 위로를 건네는 용병단. 이후 주인공은 로체스트로 복귀합니다.

 복귀한 주인공은 루더렉에게 갑자기 질타를 받으며 반역자로 몰리지만 드윈과 카단이 중재하곤 주인공이 정말 반역자인지 누명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오르텔 성으로 파견을 보내 오르텔 성의 파수꾼인 '골렘 아글란'을 처치하게 되며, 이를 보고받은 카단은 '알고 싶지 않던 진실'이라며 씁쓸해합니다.

 적막이 도는 가운데, 카단은 주인공에게 군대를 줄테니, 그들을 죽이고 오라는 씁쓸한 명령과 함께 주인공은 오르텔 성의 반란을 진압하러 출진하고, 오르텔 성 또한 잉켈스의 연설에 결의를 다지며 블러디셰이드를 복용하고 전원 반(半)마족화 되어 본격적으로 법황청에 반기를 들기 시작합니다.

' 싸워는 보고 죽자. 모리안도 분명, 그러라 명할 것이다. '

 오르텔 성을 진압하던 중 주인공을 걱정한 용병단원들이 격려라도 해줄 겸 찾아왔다가 사적인 자리임에도 카단은 싸늘하게 명령을 하달하고 주인공은 다시금 출전 준비를 마칩니다. 그런 주인공에게 마렉은 아이단이 전해준 것이라며 열쇠 조각을 하나 주고, 이 열쇠는 나머지 하나의 조각을 더 찾아야 완성되는데 그 열쇠를 맞추기 위해 잉켈스의 부관이자 심복이며, 용병단과 일면식이 있는 '실베린'을 처치하게 됩니다. 

 비로소 맞춰진 열쇠를 통해 오르텔 성 '중앙 정원'을 향해 주인공은 결의를 다지며 나아가고 종국엔 한때 선망의 대상이자, 든든한 우군이자 친구처럼 보였던 잉켈스를 제 손으로 처치해 죽어가는 잉켈스를 품에서 지켜봅니다. 잉켈스는 기사가 된 주인공을 축하하며,

' 여신은.. 우리 모두를 죽여도.. 오지 않아.. '

 의미심장한 유언을 남기는데 이 유언과 함께 카타콤 파편 조각을 건네며 숨을 거두게 됩니다.

' 시원한.. 얼음 딸기주 한 모금이.. 그립군.. '

 그로부터 며칠 뒤, 오르텔 성의 반란을 진압하고 사후 처리를 하는 동안 주인공은 카단과 루더렉에게 잉켈스의 유언과 카타콤 파편 조각을 단서로 보고합니다. 루더렉은 하찮은 변명이라 일조하지만 카단은 한때 한 성의 성주였던 잉켈스가 반란을 일으켰다면 이유가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주인공과 함께 조사를 이어나가기 시작합니다.

 잉켈스가 남긴 파편 조각의 출처가 아율른 지하에 있는 '카타콤'이라는 유적의 파편 조각이라는 것을 알아낸 주인공과 카단은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아율른으로 향하려 하지만 루더렉은 이를 회의적으로 바라보며 월권행위라며 카단에게 반쯤 협박을 하지만 카단의 결심은 굳어 혼자서라도 아율른으로 향했고 드윈과 주인공은 그런 카단을 따라가게 됩니다.

 어느덧 도착한 카타콤의 지하에선 생전 처음 보는 괴물과 그를 구속하고 있는 법황청의 마법진과 구속구, 주인공 일행을 맞이하며 구속을 푸는 괴물 '글라스 기브넨'과 싸우게 됩니다. 

 싸움 끝에 글라스 기브넨을 처치하고 어째서 법황청이 관리하는 이곳에 법황청의 문양과 정체 모를 괴물이 있는 것에 의문만 남긴채 바깥으로 향하다가 소란스러운 바깥과 몸을 숨기고 있는 드윈을 보곤 주인공 또한 몸을 숨깁니다. 바깥에선 카단이 루더렉과 그를 포위하고 있는 병사들 사이에서 언쟁을 벌이고 있었고, 무슨 짓이냐고 묻는 카단의 말에 루더렉은 법황청은 카단과 주인공을 이단으로 판단, 너무 많은걸 알았다며 이곳에서 죽여야 겠다고 발사 명령을 내리는 찰나, 드윈이 몸을 던져 카단을 대신해 화살에 맞고 죽게 됩니다.

 벙찐 루더렉과 탄식하는 카단, 그리고 재차 카단을 겨누는 병사들 사이로 갑작스레 검은 기운이 일렁이며 네베레스가 등장하곤 그의 힘으로 인해 주인공과 카단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싸늘하게 죽은 드윈의 시체만 덩그러니 남아있게 됩니다.


Ep.9 파멸의 노래



 네베레스의 도움으로 살아남은 카단과 주인공. 네베레스는 카단에게 침묵의 기사단이라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기사단에게 쫒기던 자신이 기사단장을 구했다는 점의 아이러니를 말하며 그를 비꼽니다. 법황청으로부터 지명수배가 걸린 카단과 주인공의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카단은 로체스트로 막무가내로 들어갔지만 신임이 좋아 밀고자가 없었을 뿐, 시선은 상당히 따갑기에 현실을 자각하고 콜헨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왜 법황청이 이들을 이단으로 판단했는지를 묻는 카단에게 너희들은 사악한 진실에 너무 다가갔기에 이단으로 판명되어 숙청당할 예정이 된 것이라며 침묵의 기사단의 예언자인 '놀엔'이 대답합니다. 그 곳에서 발견한건 '실패한 소환 의식' 뿐이었다고 말하는 카단에게 놀엔은 그것을 지적하죠.

 그 '실패한 의식'은 바로 여신을 소환하려다 실패한 흔적이였고, 분명 마족을 멸절하면 찾아온다는 예언이 있었음에도 법황청은 여신을 소환하려 했던 것이죠. 하지만 의문을 갖는 카단에게 놀엔은 진실된 예언을 알고 싶다면 마족의 우두머리를 찾아가라며 그는 이미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며 시험을 할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라고 말해주죠.

 마족의 우두머리 '샤이닝 샤칼'을 찾아간 주인공과 카단은 각성한 힘으로 샤칼과의 승부에서 승리하고 샤칼에게 진실을 듣게 됩니다.

' 린간을 멸절하라, 그들이 모두 사라지면 마족의 신이 강림 할 것이다. '

 그렇기에 마족 또한 인간들과 전쟁을 치르고 있었지만 샤칼은 어느것이 진실이고 둘 다 거짓일거라는 생각도 했지만 확신 할 수 있었던건 '에린'이 강림하면 자신들의 신들 또한 강림한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그렇기에 샤칼은 굳이 모두가 죽지 않고도 방법을 찾을 수 있기에 무녀를 납치하려던 계획을 꾸며 콜헨을 습격했고 예언의 진실부터 알아내기 위해 움직였죠. 하지만 자신과 같은 의문을 가진 채 진실을 알아가는 카단과 주인공을 보며 저 들이라면 믿을 수 있다며 신뢰를 보이지만 그에게 반발하던 블랙해머는 반기를 드러냈고, 샤칼은 오히려 그런 블랙해머의 배신을 눈치채고 있었으며 반항을 하기 보단 오히려 블랙해머의 신념을 이해해주며 담담하게 죽음을 받아들입니다.

 진실에 다가간 카단이 놀엔과 네베레스를 추궁하자 놀엔이 담담하게 설명을 해줍니다. 마족들에게도 신과 예언이 있고 신을 잃어버렸기에 그들의 소망이 예언이 되었고 법황청 또한 그런 마족의 예언을 알고 있었죠. 그렇기에 카단은 더욱 이해가 안갔습니다. 카단은 마족을 멸절시킬 자신과 힘이 있는 사내였고, 그럴 준비가 되어있긴 했지만 샤칼은 멸절이 아닌 다른 방법이 있다 했으며, 법황청은 진실된 예언을 알고 있음에도 그런 카단의 힘을 이용할 생각을 하지 않은채 이단으로 몰아 숙청하려 하죠. 그 의문에 놀엔은 여신의 대리인으로써 절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법황청의 의도로써 무녀 소집을 통해 예언의 무녀를 찾으려 했던 것도, 무녀를 지키는 침묵의 기사단을 숙청하려 했던 것도, 전부 법황청의 권력 유지를 위한 더러운 일이였던 것이죠. 결과적으론 실패했지만 여신을 강제로 강림시켜 자신들의 손아귀에 넣어 마음대로 제어하려다가 실패 한 작품이 글라스 기브넨인 만큼, 아율른 사태 또한 법황청이 원인이였죠.

 이후 놀엔은 지하수로에서 얻었던 파괴된 주술석을 언급하며 '신이 없는 자들', 마족에게도 버림받은 '리자드맨'들 또한 더 이상 시간이 없다며, 그들은 봉인을 풀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며 그들을 막으러 가라고 지시하나 카단은 거부합니다. 리자드맨과 마족, 인간의 모든 목적은 '에린의 강림' 공통의 목적이 같다면 막을 이유 또한 없기에 거부하지만 놀엔은 다시 자신을 찾으러 올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만 남기게 됩니다. 이후 카단과 주인공은 티이를 만나려던 와중 불안한 현상을 발견합니다.



 티이의 몸이 일순간 흐려지며 사라져가는 듯한 모습을 보여 카단은 매우 당황스러워 하고 주인공 또한 그런 티이의 모습과 걱정하는 카단의 모습을 바라보았죠. 카단은 현재 같은 처지를 공유하고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친우로써 주인공을 대하며 자신을 도와줄 것을 부탁합니다. 다만 자세한 부탁을 하기 전에 네베레스의 부름에 주인공은 놀엔을 만나러 가곤 이미 늦었다라며 곧장 시간이 멈춘 곳, '알베이'로 향하라며 '그들'을 막아야 한다고 하죠.

 그리고 장면이 바뀌며, 놀엔이 언급한 '그들'은 지하수로에서 보았던 리자드맨 '베라핌'과 인간인 교주 '길레스피' 그리고 마족의 2인자 '블랙해머' 였습니다. 베라핌은 표면적으론 블랙해머의 수하로써 활동했지만 길레스피를 통해 마족 지배술을 배우고 나선 배신할 예정으로 접촉했고 블랙해머를 지배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길레스피를 통해 과거 성물 사건때 처럼 마렉이 의심했듯 인간 측에서 내통자가 있다는 것도 밝혀졌죠.

 주인공은 지배된 블랙해머를 처치하고 지배술의 증거를 가져왔을때 놀엔은 과거 벤샤르트가 날뛰었던 사건에 대해 언급합니다. 



 그 사건 당시 베라핌은 벤샤르트를 상대로 실험차 지배술을 시도했지만 불완전해 실패했고, 이번엔 완벽하게 완성되어 마족의 2인자까지 지배할 정도로 치밀해진 지배술을 통해 베라핌은 법황청 소속의 길레스피까지 배신해가며 마족을 멸절하고, 마족의 신을 강림시켜 리자드맨들의 신으로 추대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에린 강림'을 노리고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베라핌은 이에 세상의 파멸, 즉 낙원의 강림을 가져올 '파멸의 마수'를 깨운 일촉즉발의 상황. 카단은 이에 놀엔을 추궁하며 티이가 예언의 무녀였다는 것을 알고 있었냐 물어보며 놀엔은 알고 있었고, '주인공이 이 작은 마을의 용병단으로 입단해 기사가 되는 것 까지 운명'이였으며 예언의 무녀의 육신과 영혼이 점점 에린으로 향하는 것 또한 운명이라 설명합니다. 카단은 이에 막을 수 없냐고 되묻자, 놀엔은 너무나도 단호하게 막을 수 없다고 단언하고 카단은 막을 수 없다면 적어도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게 자기 손으로 에린을 이 세계에 강림시키겠다며 주인공과 함께 파멸의 마수를 막으러 가게 됩니다.

 파멸의 마수를 막은 주인공과 카단, 베라핌은 곧장 몸을 숨겨 도망치지만 고대의 봉인석을 떨어트립니다. 놀엔은 파멸의 마수는 막았지만 '악신의 봉인'은 도망쳤다고 언급하며 만나서는 안될 자들이 만났다며 영문 모를 말만 하죠.

 카단은 이후 베라핌을 만나 서로를 확인하는데 베라핌은 카단을 보고 마치 운명이라도 직감한듯 웃기 시작하며 에린을 강림시키려면 시간의 수호자를 깨우라고 조언을 남기며 다음에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합니다.


Ep.10 여신 강림



 카단은 제 손으로 에린을 강림시키기 위해 '낙원의 역사서'를 찾아 브린을 추궁합니다. 브린이 말하길 낙원의 역사서는 늙지도 않고 배고픔이나 고통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살던 시대에 쓰여진 책, 즉 예언에서 말하는 '에린'의 사람들이 써내려 갔다는 책이란 걸 알 수 있었죠. 브린 또한 티이가 예언의 무녀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정보를 캐내기 위해 침묵의 기사단을 도왔냐는 네베레스의 추궁에, 놀엔이 직접 전해준거라고 대답합니다.

 낙원의 역사서를 읽고 결의를 다진 카단은 에린의 열쇠, 고대의 흔적을 찾으려 하는데 마침, 주인공이 파멸의 마수를 쓰러트리고 찾아온 고대의 봉인석을 가져와 에린을 강림시키려는 카단에게 건네고 티이를 만나러 갑니다. 티이에게 고대의 봉인석이 닿자 예언의 무녀로써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카단은 설명 없이 티이를 끌어안아 맹세하곤 티이 또한 더 묻지 않고 그저 카단을 믿기로 다짐하죠.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간의 수호자를 만나기 위해 카단과 주인공은 왼편, 오른편 수호자이자 봉인의 주체들인 '지그린트'와 '뷔제클로스'를 각각 처치하고 일시적으로 강림한 '하이데'를 목격하게 되죠.

 브린이 언급하길, 하이데는 에린이 시작하는 장소, 낙원으로 들어가는 입구라고 설명합니다. 다만 어떻게 해야 하이데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을지는 예언의 무녀만이 알고 있기에 결국 카단과 주인공은 티이를 데려가기 위해 여관으로 향했고, 자신의 운명을 직감한 티이는 무녀복으로 갈아입은채 카단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같이 갈게, 시간의 수호자에게로. '




 드디어 시간의 수호자 '엘쿨루스'를 조우한 카단. 카단은 곧장 에린을 강림시키는 방법을 물었고 엘쿨루스는 이미 에린이 강림했다고 대답합니다. 지금 자신이 있는 이곳, 에린이란 시간이 멈춰 고통도 배고픔도 슬픔도 없는 상태를 말하며 자신을 봉인했던 모리안이 있지만 이제 자신도 풀려났으니 모리안 또한 봉인이 풀려 예언의 무녀는 다시금 모리안으로 각성하게 될 것이라며 말합니다. 즉, 카단은 에린을 강림시켜 티이를 구하는게 아닌, 티이가 모리안으로 각성하도록 더욱 부추긴 꼴이 되버린 것이죠. 이에 카단과 모험가는 에린 강림을 막기 위해 엘쿨루스를 죽이려 싸우게 됩니다.

 한낱 필멸자가 신, 그것도 시간의 수호자라 불리우는 엘쿨루스를 이기는 것은 불가능. 가능성조차 보이지 않는 싸움에 절망하던 카단 앞에 베라핌이 나타납니다. 베라핌은 '네 여자'를 구하고 싶다면 자신을 죽여 그 심장을 취해 악신의 봉인을 해제하라며 일갈하고, 카단은 에린의 강림만 막을 수 있다면 무엇이든지 할 각오로 베라핌의 심장을 뜯어 악신의 힘을 얻게 되어 이길 수 없을 것 같던 존재인 엘쿨루스를 단박에 제압해버립니다. 그러나 그 모습은 이미 카단의 모습이 아니였죠. 이에 티이는 카단을 구해달라며 부르짖습니다. 

' 누가 카단을.. 카단을 구해주세요! '



 주인공은 악신의 힘을 얻고 폭주한 카단과 필사의 전투 끝에 겨우 제압하는데 성공합니다. 엘쿨루스는 이 틈에 어디론가 날아가 사라졌고 악신의 힘이 폭주해버린 카단은 결국 하얀 날개의 악신 '키홀'로 각성해 버리곤 모리안으로 변해가는 티이의 모습을 보며 다시금 맹세합니다.

'기다려...이런 박제된 거짓 낙원 따윈 내가 없애주겠어.
내가 직접 봉인이 되어 엘쿨루스를 잠들게 하겠어...
그러니...내가 엘쿨루스를 완전히 없애버릴 때 까지...
그때까지만...날 기다려줘'


이에 카단인지, 키홀인지 모를 그 존재에게 티이는,

'불쌍한 사람, 가여운 사람이에요. 당신은.'

이라는 말과 함께 모리안으로 각성해버리곤 동시에 하이데와 함께 어디론가 사라지게 됩니다.




Epilogue : 추억



 하이데의 사건 이후 콜헨으로 돌아온 주인공은 여관에 들어서자, 항상 서글픈 미소와 함께 자신을 반겨주던 티이는 이제 없고, 새로운 무녀인 세르하가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분명 지하수로에서의 인연이 있을 세르하는 주인공을 기억하지 못하죠. 에른와스 또한 콜헨엔 이전까진 '한번도 무녀가 없었다고' 합니다.

 의문이 드는 주인공은 용병단으로 찾아가지만 용병단원들은 평범하게 일상을 보내면서 어색함을 느끼던 와중에도 이질감 없이 새로 온 무녀와 마을의 생활을 익숙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마렉은 어느 한 반지를 보며 클로다에게 전해달라고 하는데 클로다는 여자애들이나 할법한 우정반지를 자신에게 준 것을 의아해 하지만 생각해보면 마렉에겐 소꿉친구가 클로다 뿐이라고 말하며, 클로다 또한 한켠으론 이질감이 들면서도 자신의 소꿉친구는 마렉 뿐이라고 말하죠. 

 이후 마법 연구실에도 들렸을땐 브린과 네베레스는 아예 처음 보는 사람 취급을 할 정도로 일면식까지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에게 익숙한 얼굴이 그려진 탁자 위 액자는 왜 이게 여기 있는지 조차 모른다고 할 정도죠. 

 그렇게, 카단과 티이의 존재는 그들을 소중하게 대했던 사람들, 그들이 소중하게 대했던 사람들 전부에게 잊혀졌고, 오직 그 광경을 지켜본 주인공만이 기억한채, 허무하고, 씁쓸하게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 그러니 이젠, 괜찮아요. 그리고... 잊지 않을게요. '

 한 사람을 사랑했지만 모두의 것이 되어야 했던 여자, 모든 것을 얻었지만 단 한사람을 지키지 못한 남자의 이야기.

S1 - 박제된 낙원

이후 Season 2 편으로 이어집니다!